본회퍼의 나를 따르라..
작년에 본회퍼의 성도의 공동생활을 인상깊게 본 후,
다른 저서도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가,
과감하게 집어든 책이다.
본회퍼는 이 책을 갚싼 은혜로 시작한다.
이신칭의..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점이 주님의 은혜를 쉽게 생각하게 만든다는 점을 지적한다.
믿음으로 받는 구원이 결코 쉽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를 위해 예수님께서는 "나를 따르라" 라고 말씀하신다.
주님을 따르지 않는 믿음은 바른 믿음이 아니다.
그렇기에 주님의 은혜는 갚싼 믿음이 아니다.
오히려 주님을 따르기 위해 항상 노력해야 하는 힘든 길이다.
주님을 따르는 것은 이것 저것 따지지 않는것이다.
주님의 말씀대로 어려운 사람을 돕고,
나의 필요는 주님께서 채워주실 것을 믿는 것이다.
나와 환경 사이에 주님이 계심으로써,
주님께서 하시는 일을 따라 행하는 것이다.
그럴때 산상수훈의 말씀대로
심령이 가난해지고
애통하게 되고
온유하게 되고
의에 주리고 목마르게 되고
긍휼히 여기게 되고
마음이 청결하게 되고
화평하게 되고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게 된다.
내/공동체가 주님을 따를때
주님은 내/공동체 안에 거하시고 나/공동체는 주님 안에 거한다.
그렇기 때문에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은 죄인인 내/공동체가 죽음이고,
그럼으로써 나/공동체의 죄는 용서받는다.
이는 세례를 통해 이루어지고 성찬을 통해 매일매일 확인된다.
이렇게 성화된 나/공동체는 세상과 구별된다.
세상에서 드러나고 숨겨지지 않는다.
그리고 그럴때 나/공동체는 세상에 파송된다.
이 모든것이 주님의 은혜이다.
주님께서는 인간이 주님의 형상을 따르길 원하셨다.
그러나 인간은 죄악으로 인해 그러지 못한다.
그래서 주님은 친히 인간의 형상을 취하셨다.
주님은 인간의 모습으로 낮아지셨다.
그럼으로 인해 인간이 주님의 형상을 따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므로 주님의 은혜가 아니면 우리는 살아갈수가 없다.
이 책의 내용은 깊고 우리에게 전해주는 메시지는 뼈저리다..
갚싼 은혜를 전파함으로써 양적으로는 기독교가 성장했지만,
그로 인해 기독교는 세속화 되어가고
주님의 뜻을 따르는 바른 모습을 잃어버리고 있다.
이는 잘못되었다.
주님의 은혜는 결코 값싸지 않다.
주님의 은혜는 우리의 삶을 그 댓가로 요구하신다.
우리의 삶이 변화될 때 주님의 은혜가 함께한다.
주님의 은혜가 함께할 때 우리의 삶이 변화된다.
주님을 바르게 믿으면 주님의 은혜가 임하지만,
삶이 변화하지 않으면 그것은 바른 믿음이 아니다.
주님의 은혜가 함께하지 않는다.
나의 이익을 쫓지 않고,
내가 원하는 것을 내려놓고,
주님께서 인간을 위해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것처럼,
주님의 삶을 따라 어렵고 힘든 이와 함께 하는것..
높아지기보다 낮아지는 삶을 사는 것..
그때 주님의 은혜가 함께한다.
그래서 오늘도 주님께서는 말씀하신다..
"나를 따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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