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이라는 괴랄한 이름의 고전..
막스 베버의 명작들중 하나라는데..
막스베버의 책을 읽을줄이야..ㅎㅎ
막스 베버는 자본주의에서 자본을 축적한 사람들중에 프로테스탄트가 유독 많다는것에 주목하고 분석하여 책을 냈다..
프로테스탄트.. 즉 개신교를 분석하고 자본주의와의 접점을 찾아서 상당히 그럴듯한 가설을 풀어낸다..
개신교 특히 개혁주의 개신교의 금욕주의는 가톨릭의 금욕주의와는 달리 직업의 소명의식과 함께 강조되고
부를 축적하는것에 대해서도 '바른 방법'으로 축적하는것은 하나님의 축복으로 선포함으로써
합리적인 근대 자본주의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것이 막스 베버의 주장이다.
나는 사회현상에 대해서도.. 자본주의의 발전에 대해서도 크게 관심이 없다.
하지만, 막스 베버의 개혁주의 개신교에 대한 설명은 (모든 교리가 아닌 일부 교리이긴 하지만) 매우 정리를 잘해서
꽤 혼란스러웠던 부분을 잘 정리해준듯 하다.
책의 마지막은 부의 축적으로 인해 자본의 유혹에 더이상 개신교의 정신이 합리적인 자본주의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점점 사라짐으로 인한 자본주의의 타락을 관찰하고 우려를 나타내며 마무리한다.
그리고 그의 우려는 지금까지 바뀐게 없다.. 아니 더욱 심해졌다.
이제 자본가들은 부를 더욱 축적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노동자들은 신이 주신 사명으로 열심히 일하기보다는 자본가들의 과도한 부의 노예가 되어가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노동자들은 신이 주신 사명으로 최선을 다해 노동하기 보다는 자본가들을 부러워하며 자본가들에게 착취당한다.
자본가들은 이윤의 최대화를 위해 노동자들을 착취하는 것을 망설이지 않는다.
심지어 교회마저도 자본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경우가 흔하다.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해야 다시 합리적인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까..
교회가 개혁주의 정신을 살리는게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것 같지만, 가능할까..
나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