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읽은 제자가 된다는 것과 쌍을 이루는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을 읽었다.
로완 윌리엄스는 기독교의 기본이 되는 4가지..
세례, 성경, 성찬, 기도에 대한 이야기를 깊고 절제된 언어로 풀어낸다.
세례를 통해 하나님의 삶에 뛰어들기 시작하고,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삶을 더 깊이 알아가고,
성찬을 통해 하나님의 삶에 지속적으로 동참한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은 기도를 통해 연결된다.
성경에 써있기 때문에 항상 바른것은 아니라는 지적은 우리나라 기독교가 깊이 묵상할 일이다.
성경을 들이대며 차별을 정당화하고, 창조론을 주장하는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
동성애자가 교역자가 되는 것을 막는것...
아니 교인이 되는것을 거부하는 일이
거룩한자만이 교회에 들어올수 있다고 하여 정죄된 도나투스주의와 무엇이 다른가..
과연 우리 기독교인들은 그들보다 더 깨끗하다고 할 수 있는가...
기도에 대해서는 나의 꽤 오랜 고민에 대한 해답을 던져주었다.
어차피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질 일인데 왜 우리는 기도를 해야 하는가..
이 질문은 꽤 오랫동안 해온 질문이었다.
그리고 이 책에서 그에 대한 해답을 찾았다.
그 해답은 하나님의 역사가운데 우리가 동참하길 원하신다는 것이다.
이는 예정론에 대한 고민과도 일맥상통하는 바가 있어서 해당 부분을 읽을때 나도 모르게 아!! 하고 소리칠뻔 했다..^^
이 얇은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나 크고 깊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주에 다녀온 청어람ARMC의 북토크의 주제가 로완 윌리엄스였던 이유를 조금 더 알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