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미래. 우주개척시대의 인간들은 나이가 든 인간들의 자원을 받아 외계인들과 싸우는 군대를 꾸린다.
컨셉 자체가 신선하고 그 안에서 동료애, 사랑까지 녹여낸 소설인듯 합니다.
일반적인 SF소설은 장르적이고 일반인들에겐 이해가 잘 안될 수 있는데,
평범한 지구의 노인이 우주로 가서 차근차근 SF에 적응하는 과정이 초반부이기 때문에
비교적 쉽고 재밌게 SF에 적응할 수 있고, 다른 SF에 비해 흥미 위주의 세계관 설정도 없이
담백한 서술을 하기 때문에 인기 있는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초반부에는 주인공이 자신에 대해, 그리고 앞으로의 상황을 맛깔나게 설명하는 탓에 지루할 틈이 없지만,
중반부에서 1인칭 소설답게 서사적인 면보다는 주인공 자체의 상태 변화와 신상 변화에 많은 초점이 맞춰,
보여주기보다는 설명하기를 통해 스토리를 전개하는 바람에 작품을 가볍게 느껴지게 만듭니다.
그러나 후반부에는 제법 디테일한 서사가 있어서 만회한듯 합니다.
SF를 읽어보시고 싶다면 괜찮은 책입니다. (2, 3편은 아직 읽지 못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