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혁명이라는 제목의 책들이 쏟아져나올 만큼 블록체인 기술에 기대 및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라는 개념이 혼용될 정도로 일반적인 대중이 접하는 블록체인은 암호화폐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암호화폐 또한 우리 삶에 거대한 영향을 주게 될 것이며 그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그 비전이 굉장히 장기적 목표라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현재 산업에서 블록체인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암호화폐를 제외한 블록체인 기술은 어떻게 살아남게 될까요? 이번 글에서는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실례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고 산업을 변화시키려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블록체인을 통한 서류 처리 과정 및 비용 간소화
이번에 알아볼 사례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해운 서류 과정 간소화입니다.
최근 AB InBev, Accenture, APL and Kuehne + Nagel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선적 서류를 대체하는 블락체인 솔루션을 활용해 해운 프로세스를 간소화하는 실험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솔루션을 활용하면 화물 및 물류 업계는 매년 수백만 달러 이상의 비용을 절감하게 됩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해운 업계 전반에 걸쳐 일어나고 있는데 비슷한 예로 삼성 SDS 또한 ‘17년 해양수산부, 관세청, 선사, 내륙운송사, 항만, 은행, 연구기관, 보험사 등 35개 공공 및 민간 기관이 참여하는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구성해 성공리에 해운 프로세스 간소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글로벌 1위 선사 Mearsk의 경우 IBM과의 JV를 통해 해운 프로세스 효율성 제고를 위한 블록체인 회사를 설립하기도 했습니다. Maersk와 IBM은 공급망을 디지털화하고 국제 무역 선박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 출하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협업 사업을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기존의 EDI(전자문서교환 방식) 및 종이 문서 기반 시스템의 문제점으로 인해 야적장에 컨테이너를 몇 주 씩 쌓아두어야만 했던 불편함을 대체할 수 있어 글로벌 운송 산업은 매년 수십 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철도, 해양, 시추 그리고 전력생산장비 등 여러 분야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대기업 GE Transportation은 얼마 전 블록체인운송연합(BiTA, Blockchain in Transport Alliance)에 합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BiTA는 국제적 대기업 GE의 자회사입니다.
BiTA는 운송 및 물류 산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고 개발하기 위해 2017년에 설립되었고 UPS, FedEx, Penske Logistics 그리고 워렌 버핏의 BNSF 철도회사 등 230 여 곳의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GE Transportation has always been on the forefront of technology, adding that the association is glad GE will be an active participant helping to lead the blockchain framework for the industry.
크레이그 풀러 BiTA 이사는, "GE Transportation는 항상 기술의 선두주자였습니다. 저희 BiTA는 GE Transporation이 해당 산업의 블록체인 프레임워크의 발전을 위해 참여한 것에 기쁘게 생각합니다"라고 전했습니다.
BiTA는 현재 운송 및 물류 분야에서 존재하는 문제점들을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더욱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트렌드는 해운 업계의 전반적인 비효율성에서 기인하는데, 현재 화물을 해외로 운송하기 위해서 업체들은 보험사, 은행은 물론 관세청, 세관 등 다수 기관에 접촉해 200건 이상의 서류에 대한 작성 및 제출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이는 전체 프로세스에 대한 복잡성을 증가시켜 가시성을 제한하고 부당행위 리스크를 높이며 실제 처리 및 대금 결제 과정을 지연시키게 됩니다. 또한 70% 이상이 중복 정보로 구성되어 있는 서류 내용을 매번 작성해야 할 뿐 더러 이에 대한 원본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하는 등 매우 비효율적입니다.
공급망 관리와 관련하여 가장 중요한 요점 중 하나는 거래 대금 기록을 보관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많은 양의 거래 대금 기록은 팩스를 포함하여 이메일, 전화 및 종이 서류 등과 같은 비효율적인 시스템에 많이 의존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다국적 경영 컨설팅 기업인 Accenture에 따르면 해운 업계는 서류를 블록체인 솔루션으로 대체함을 통해 전반적인 처리 과정 내 투명성 및 신뢰성 제고 뿐만 아니라 선적 서류의 전반적인 처리 속도 개선 및 서류 작성 절차 관련 80% 이상 감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과정 전반에 걸쳐 정보 수정 절차를 용이하게 만들었고 관세 패널티에 대한 리스크를 혁신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의 분산 원장 기술을 통해 제조업체와 소매업체들은 공급망에 저장된 디지털과 물리적 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모두가 동일한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출하 및 지불 결제 등의 단계를 간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 역시 존재합니다.
이러한 혁신을 통해 Mearsk와 같은 기업은 단순한 서류 과정 개선을 통한 비용 절감 뿐만 아니라 전체 물류 과정으로의 사업 확대를 통한 물류 산업 통폐합을 꾀하고 있습니다.
-------------------------------------------
스팀잇 원문 링크: https://steemit.com/coinkorea/@kilu83/5emexl-cosint
스팀잇에 올리는 모든 뉴스, 정보, 그리고 칼럼들의 원문을 그대로 클리앙에도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밑에서 확인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vcoin/11782329CLIEN
오늘 하루도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