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에서 우리 몸의 에너지 시스템의 특성에 따라 운동의 강도 VS 시간과의 상관관계를 봤었습니다.
그 결과 우리가 말하는 파워 그래프가 왜 그렇게 나오는지 설명하려 했었습니다..
그러면 파워 미터를 사용해서 나의 현재 파워 그래프를 그려봐야겠죠?
그럴려면 데이터가 필요한데.. 결국 파워테스트를 해야 하죠.. 그.. 생각하기도 싫은..
1. FTP 테스트
20분동안 지속할 수 있는 파워에 0.95를 곱하면 한시간 지속 파워를 구하는 거죠.
이쯤 해서.. 자당의 회원님이신 호윤님이랑 남산님이 같이 만든 동영상을 다시 한번 감상해 보실까요?
테스트 받는 사람은 지옥, 옆에서 구경하는 사람은 고기 구우면서 꿀잼이라고들..
파워 테스트는 안 힘들면 잘못된거겠죠. 특정 시간에 자신의 모든 걸 쏟아 부어야 그래프가 만들어 지니깐요.
이런식으로 20분 지속파워를 측정하거나, 아니면 그 약식으로 램프테스트를 합니다. 다 힘들죠..
와후에선 이런식으로 세팅되어 있더군요.
제가 개미 파워인지라, 그리고 코로나에서 나은 이후에도 주욱 주욱 파워는 떨어진지라 십몇와트 증감은 무감각해서 그렇지만.
이런 테스트로 나온 값은 실제 한시간 지속 파워 대비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왜 0.95를 곱할까요?
이건 지난번 파워 그래프에서 대사과정을 보시면 아는데.. 무산소 구간이 약간 겹쳐있습니다.
트레인된 선수의 경우는 20분지속할 경우 무산소대사가 약 5% 이기 때문에 이걸 빼고
0.95를 곱하면 거의 비슷하게 FTP가 구해지는데요,
저같은 초보자 동호인들은 아닌 경우가 많구요,
실제값에 0.9 심지어는 0.8을 곱해야 자신의 실제 한시간 파워랑 일치한다고 알려져있습니다.
결국 사람에 따라서 추정치가 최대 20% 차이 날 수도 있기에... 정확도가 떨어지는거구요..
동호인들은 유산소능이 최대한으로 뽑혀있지 않기 때문에 보정하기 위해 무산소가 좀 더 쓰이는걸로..
역 발상으로 이걸로 에어로빅 피트니스를 구할 수도 있단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
그나마 와후의 Half Monty ramp test는 조금 더 정확한게 실제 MAP을 측정을 하거든요.
요건 나름대로 정확할거 같은데, 초보인 저한테는 이 추정치도 약간 높더군요. ㅜㅡ
2. 3분 All out test
3분동안만 자전거 타면 됩니다. 위의 테스트보디 시간도 짧고 게다가 파워 프로파일 위한 많은 데이터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요.. 실제 말이 3분이지... 지옥이 펼쳐집니다.
아래 동영상 처럼 말이죠..
그럼 왜 3분일까요?
땔감으로 세종류가 있다고 말씀드렸었습니다. 기름, 불쏘시개, 장작 인데요, 실제 올아웃 스프린팅을 하면 아무리 배터리가 좋은 사람이라도 2분내에 기름이랑 불쏘시개가 다 소진됩니다. 나머지 1분은 장작만을 태울때 낼 수 있는 순수한 power를 얻을 수 있는거죠.
더 정확히 말하면 마지막 20초정도의 파워가 자신의 critical power라고 합니다.
물론 이 값도 완전히 정확하진 않지만, 여러 방법들 중에 그나마 괜찮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 동영상에서 보시듯이 이건 집에서 개인적으로 하는 건 비추천입니다. 큰일 날 수 있거든요~
3. 그외 계산 방법들..
몇개의 포인트를 찝어서 계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1초 최대로 타 보고, 1분 타보고, 5분동안 최대로 타보고.. 이런 데이터 포인트를 얻은 후 그에 따라 계산하는 방식들이 많이 있는데요..
인터벌스에서 사용하는 건 아래 논문을 기반으로 사용합니다.
(https://doi.org/10.1080/00140139608964484)
여기 가시면 엑셀파일도 다운 받으실 수 있으세요~
Tom Bell이 친절하게 만들어두었습니다.
https://www.highnorth.co.uk/critical-power-calculator
참! 그리고 최근에 Trainerroad에서 AI를 이용해서 FTP를 자동 추정해 주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최소 열두번의 워크아웃을 하면 추정해 준다고 하는데요..
솔깃해서.. 이건 나중에 이용해 보고 정리해 보겠습니다.
4. 우리에겐 라이덕이 있잖아요!
그런 복잡한거 말고.. 우리에겐 라이덕이 있습니다.
주변의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이 라이덕이 추정해주는 FTP가 가장 정확하다고 하시더군요.
그걸 기반으로 남산 업힐 해보면 거의 정확하게 맞아 들어가는 마법이 펼쳐진다고들 @@;;
요거는 북멧출님의 W에 대한 설명 영상이구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bike/15741557?po=0&sk=id&sv=ritten&groupCd=&pt=0CLIEN
FTP 관련해선 찾아보니 회사 특허랑 관련있어서 내용이 지워졌네요 ㅜㅡ
대신 FTP 검산하는 방법 적어 놓으셨군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bike/15539225?po=0&sk=id&sv=ritten&groupCd=&pt=0CLIEN
아! 그러고보니 라이덕에서 FTP 측정해 주고 파워 그래프 제시해 주시는 서비스(?) 도 시작하셨다고 어디서 본거 같은데.
나만의 정확한 파워그래프 보고 싶어! 라고 하면 그런 서비스 이용하는 것도 방법중의 하나가 될거 같습니다!
저는 궁금해서 한번 해 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ㅎ
간단 결론! 파워미터로 측정한 파워에 시간을 부으면 현재의 나의 파워 프로파일 그래프를 얻을 수 있습니다.
파워미터로 하고싶은 이야기가 두꼭지정도 남은거 같습니다. 지속성이랑 반복성인데요..
아! 맞다 이 글 쓸때 파워미터로 트레이닝 하기 책 요약한다고 했었는데.. 딴길로 새는 바람에. ㅎ
한꼭지는 코간 선생의 책을 요약하는 거 하면
세꼭지정도 남은거 같습니다. 그거만 정리하면 요 시리즈는 끝낼 수 있겠네요!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