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야비대마왕입니다.
뚜르드 프랑스 직관을 하고 영국으로 넘어왔어요 ㅋ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bike/13774321?po=0&sk=id&sv=riloy&groupCd=&pt=0CLIEN
여전히 여행 초짜답게 멍청세금을 잘 내고 있구요 ㅋㅋㅋㅋㅋ
*멍청세금= 안써도 될 돈을 소소하게 쓰는 것
8월 1일부터 8월 8일까지 런던을 돌면서, 소감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당.
즈위프트를 한참 쓸 때 궁금했던게 있었어요.
처음 와토피아는 딱봐도 뚜르드프랑스를 구현한 것 같았거든요.
로드투스카이의 몽방뚜 업힐도 그렇고,
근데 다음으로 추가된 맵이 런던이었습니다(왜?)
자전거 3대 투어 대회는
뚜르 드 프랑스(프랑스)
지로 디 이탈리아(이탈리아)
부엘타 아 에스파냐(스페인)
요거 세개잖아요?
그럼 다음 맵은 이탈리아나 스페인 아닐까 했는데 런던이라니...?
근데 와보니까 알겠어요 ㅋㅋㅋㅋ
런던은 진성 자덕의 도시입니다.
[프루덴셜 런던 라이드]
https://www.prudentialridelondon.co.uk/
우리나라로 치면 킨텍스(런던에서 한시간정도 떨어진 곳)에서 대형 자전거 전시회를 합니다 ㅋ
우리나라도 코엑스에서 엑스포츠같은 스포츠 전시회를 하지만,
차이점이라면 여기는 순수 자전거 전시회라서
자전거, 용품, 보급 및 행동식과 각종 내부 이벤트가 엄청 많았어요.
스램, 스페셜라이즈드, 짚, 트렉, SiS 등등 와 정말 홀 전체를 가득 채우고 이벤트를 하는데 ㅋㅋㅋㅋ
그냥 자전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같이 있으니까 기분이 엄청 좋아졌어요 ㅋ
아래 사진은 다음날 있을 라이드 런던 대회 참가시 유의사항에 대해 설명하는 것입니다.
[런던 라이드 일반인 참가대회]
설명을 들어보니 우리나라처럼 아침일찍(런던 기준 5시반)에 대회를 시작해서,
제가 여유있게 나갔을때는 이미 사람들이 상당히 들어와있었습니다.
아래 골인지점 위치가 무려 버킹엄궁전! 런던의 시내 한복판!
우리나라로 치면 광화문이 골인지점이고, 광화문광장에 사람들이 드러누워있다고 보심 됩니다 크으으으
[라이드런던 코스 및 이벤트]
아래 코스사진을 보면 좀 더 와닿으실것 같아요 ㅋ
아래 코스를 자전거 행사를 위해서 하루종일 교통을 통제합니다 ㄷㄷ
런던 시내를 다 도는 코스라서, 빅버스(서울 2층 관광버스) 핵심구간(레드)와 100% 겹칩니다.
빅버스는 템즈강 근처부터 시청, 세인트폴 대성당 등등 런던 주요 관광지를 다 도는 도시투어 버스입니다 ㅋ
그래서 당일은 빅버스 레드구간을 운영하지 않더라구요.(덕분에 빅버스 30분 탐 ㅠㅜ)
물론 우리나라도 TDK를 하면서 강변북로를 코스로 선택하고, 생중계도 진행하는 등 점차 나아지는 모습이 보여서 좋아요 ㅋ
앞으로 더 많은 자전거 행사들이 벌어졌으면 합니다 +_+
[런던의 아침 자출 풍경]
제가 이걸 보고 진성 자덕 도시는 파리가 아니고 런던!이라고 생각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아침마다 보이는 로드 자출 펠로톤!
진짜로 자전거 수십대가 모여서 자출을 해요.
런던은 차도와 같이 다니기도 하지만,
자전거 고속도로가 있어서 몇몇 구간은 자전거 전용도로(연석으로 구분)가 있고,
심지어 자동차 일방통행 구간을 자전거는 양방통행이 가능하게 해놨습니다.
즉 자전거를 타는게 자동차보다 훨씬 빨리 도착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 사람들의 배려가 좋았습니다.
클리앙뿐만 아니라 커뮤니티에서 보면 가끔 "자라니"이야기가 막 올라오는데
저는 그게 절반은 시스템 문제가 있다고 봐요.
도로 흐름에 상관없이 갑자기 튀어나오는 분들도 있지만(역주행이라거나, 무단횡단급으로 타거나)
가장 중요한 건 도로에 자전거가 있을 곳이 없습니다.
좌측 1/2을 점유하라고는 하지만 표지가 없는 곳도 많고,
아직까지 운전자 분들이 자전거도 엄연히 차도를 다닐 권리가 있을 뿐 아니라
도로의 약자로서 보호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부족한 것 같아요.
여기 파리, 런던뿐만 아니라 베트남, 대만을 봐도 2륜차를 위한 공간이나
자전거를 위한 공간이 도로 위에 별도로 있습니다.
2륜차의 소위 칼치기는 당연히 하는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전거나 2륜차들이 좌우에서 뭔가 튀어나올거라 생각하고 자동차 차주분들이 운전을 해요.
그래서 자동차 사이로 지나다녀도 뭔가 위협을 받거나, 불쾌한 시선을 받은 적은 없습니다.
의식이라는게 단번에 변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냥 자전거 타는 걸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도로 위에 모빌리티(자전거+킥보드 등 모든 탈 것들)를 위한 공간이 생기고
서로 공간을 나누어 썼으면 합니다.
[런던 따릉이 강추]
참참 그리고 런던의 따릉이,
santander도 진짜 최고입니다 ㄷㄷ
https://marina-jinny-world.tistory.com/61
프랑스 velib는 운영문제가 심각했었다는데, 타보니까 알겠어요 ㅋㅋ
얘네는 NAVIGO(티머니)도 그렇고, 왜이렇게 개인정보를 요구하는지 모르겠어요=_=
벨리브 스테이션에서 가입은 되는데, 발급받은 아이디가 시간이 경과되면 계속 쓸 수 없습니다.
심지어 스테이션에서 발급받은 아이디마다 300유로씩 통장에서 묶입니다?
제가 멍청해서 매일 새로 발급받았더니 4회차에 안되더라구요 ㅋㅋ
왜그런가 봤더니 120만원이 묶여서 잔액부족 ㅋㅋㅋㅋㅋ
진짜 회원가입은 온라인에서 해야하고, 페이지도 엄청 불친절해요.
물론 파리 따릉이는 자전거에 액정이 있어서 대여 남은 시간을 알려준다는 장점이 있어요 ㅋ
런던 따릉이는!
그냥 신용카드번호가 저의 아이디입니다 대박대박
24시간을 할지 1주일을 할지도 정할 수 있지만,
각 스테이션마다 결제한 신용카드만 넣으면
"너 아직 00시간 00분 00초 남았어"
라고 알려주고 대여번호를 새로 발급해줍니다 크으으으으으
덕분에 런던 시내교통비는 하루 2파운드만 썼어요 ㅋㅋㅋㅋㅋ
대신 런던 따릉이는 남은시간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ㅠㅜ
이거 외에도 런던은 즐길 곳이 너무 많아요!ㅋㅋ
음식도 구글지도에 4.0 이상 받은 레스토랑 위주로 가면 진짜로 다 맛있습니다 ㅋㅋㅋㅋㅋ
그치만 자전거당이니까 자전거 정보를 공유드리고자 이렇게 썼어요 ㅋ
그럼 저는 이탈리아 피렌체-로마 구경을 마저 하고
한국에서 뵙겠습니다 ㅋ
기냥 노답이에요..
"share the road"가 무엇인지 보고 온 느낌이었어요 :)
서울에서도 자출 풍경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ㅋ
그러고보니 체인리액션 세계 최대의 자전거쇼핑몰이었네요.. 영국..
덕분에 구라파의 자전거 문화를 살짝 엿보고 저도 꿈을 갖게 되네요!
우리 나라도 한 30년 지나면 저런 문화가 자리 잡을라나요 ㅎ
어느새 많은 모임이 생긴 걸 보면 금방 바뀌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져봅니다 ㅋ
점점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대도시는 자전거 시스템을 확대하고 있는거 같기는 해요.
방콕에도 따릉이 있습니다.ㅋㅋㅋ 이용은 못해봤지만요.
좀 더 다양한 운송수단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
방콕에도 따릉이가 있다니!
다음 여행지가 될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
/Vollago
그쵸 런던에서는 인도에서 타면 엄청 이상하게 쳐다봐요 ㅠㅜ
자출족 많은거 정말 부럽더라구요. 하지만 좁고 핸드폰 안되는 지하철 따위는 안부러움.
계속 즐거운 여행 되세요.
서울>>>런던>파리 입니다 ㅋㅋ
서울은 깨끗하고 인터넷에 와이파이도 되는데
런던은 깨끗하긴 한데 인터넷 안되구
파리는 음....모든걸 100년전에 만든 듯...
냄새도....아 정말 물청소해서 다 밀어버리고 싶...ㅠㅜ
돌아가면 런던맵이 새롭게 보일 것 같아요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하긴 자덕질 할때도 멍청비용
많이 쓰니까 받아들여야겠어요 ㅋㅋㅋㅋ
부러워요.
준비는 잘되고 계신가요 :)
20분 이동하는데 5파운드 ㄷㄷ
자덕을 바라보는 눈빛이 너무 평화롭다고 해야하나
여유있는 운전이 보기 좋았어요 굿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