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1시에 도착했는데 잘 있었네요.
역에서 올라가면서 어찌나 조마조마 하던지요..
근데 출발하려 보니까 뒷바퀴가 푸욱...
펑크났네요 집까지 끌고왔습니다..
집에서 뜯어보니 지난번 공기압 안맞춰둔채로 많이 타서 림테입이 밀렸더군요
다행히 공구통 뒤져보니 한 십년은 된듯한 BBB 림테입 한롤이 나오네요. 그것도 접착식! 달려있던것 보다 낫네요.
림테입 갈고 튜브 패치를 하려는데 다른건 다 있는데 없는 것은 본드..
야밤에 사올 수도 없어서 포기..
로드용으로 공구통에 넣어다녔던 예비튜브를 꺼냅니다.
두둥.. 이 놈은 18-25c 네요 (타이어는 28c..)
머 그래도 상관없습니다.. 튜브는 늘어나니까요 ㅋㅋㅋ
장갑도 없이 몇년만에 타이어 빼고 끼우는게 어찌나 힘든지..
장갑 사놔야겠어요 얼마 하지도 않는거..
자 튜브는 갈았으니 이제 자전거 주차장에 넣기 위한 작업을 합니다 (2신데??!!)
바구니를 떼고.. 간편식 바구니를 고정시켜뒀던 L자랙도 떼냅니다.
바구니만 따로 걸 수도 있으니까요..
앞이 시원하네요. L자랙이 무게가 꽤 있는지라 자전거도 가벼워집니다
겸사겸사 손댄김에 앞뒤 브레이크도 맞춰봅니다.
뒷 브레이크 좌우 장력이 안맞네요
장력조절나사를 돌려보지만 우측이 영 힘을 못받아 패드가 닿을락말락합니다
바퀴 돌려보니 간섭은 없지만 그래서 힘들었었나봐요
이럴땐 패드도 때고 나사에 기름치고 스프링 늘리면 되지만 이 시간에 하긴 귀찮습니다.
더군다나 순정 싸구리 브이브레이크를 너무 살리려고 야밤에 패드 갈고 싶진 않습니다.
꿍쳐둔 아비드 브레이크가 생각납니다.
근데 여튼 지금은 귀찮습니다. 퇴근을 12시에 했는데..
대충 닿지만 않게 조치하고 변속을 보려는데 눈이 침침해서 포기하고 대충 감으로만 맞춥니다.
뒷정리를 하고 새까만 손을 씻고..
여담으로 손이 까매지니 지문인식 도어락이 못알아보더군요.
내일을 위해... 자는게 아니고..
자전거 주차장에 시험하러 갑니다..
바구니를 뗐으니.. 가봐야죠.ㅏ
그래서 야밤에 달립니다..
차도 없고 해서 도착은 금방 했어요
자 집어넣습니다..
“바구니가 규격을 벗어났습니다”라는 방송이 나오며 자전거를 뱉어냅니다.
바구니 뗐는데.. ㅠㅠ
원인은 나왔습니다.
바로 핸들바입니다.
집에 오면서 고민에 빠집니다.
라이즈가 있는 리치 핸들바도 가지고 있으나 보기엔 더 좋아질진 몰라도..
지금의 니또 핸들바는 포지션이 너무 편한관계로 포기하기가 싫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지금은 집에 돌아와서 샤워직전인데...
그냥 석촌역 가지 말자... 로 결론났습니다..
오늘 오르트립 바구니와 랙백 알아봤는데..
나중에 간지나게 오르트립 바구니나 새로 사서 달아야겠습니다..
이럴거면 야밤에 대체 뭐한 건지...
전 내일.. 아니 오늘도 정상출근인데 미쳤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