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도 오고 해서 친구랑 같이 라이딩을 즐기기로 하였습니다.
알톤에서 만든 CX 시작기, 벨록스 CC
잡차.
눈발이 날리는 것을 보며 숲길도 타고 그랬습니다.
눈도 눈이고, 땅이 얼었고 일부 구간엔 얼음도 있고,
MTB경험이 없고 CX로 오프로드를 처음 타기 시작한 친구라, 코스는 비교적 쉬운 코스를 선정하고 친구의 페이스를 맞춰주었습니다.
친구에게 산악 지형에서 드롭을 잡는 법에 대해 알려줬는데, 제 예상보다 훨씬 빨라서 놀랐습니다,
벨록스 CC의 저력을 알게 된 순간
이런 곳은 저만 잠깐 타고 왔습니다.
다 타고 카페에서 놀다가
친구를 먼저 배웅해주고, 저는 여흥이 있는 관게로
제 페이스 대로 타기 위해 조금 더 탔습니다.
여러 코스를 몇번 더 탔는데,
그 중 마지막 올마운틴 코스는 XC MTB대회의 싱글 트레일 구간에서 내던 레이스 페이스로 오랜만에 타봤습니다.
물론 코스에 있는 드롭도 뛰고 그랬습니다.
중간 중간 눈길이 제 눈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아 2분 10초부터 드랍까지가 경사가 심하고 지형도 지형이라 하이라이트라 생각했는데
정작 너무 흔들려대서 빠르게 진행하는걸 볼 수가 없네요ㅋㅋ 다 흔들리고 보니 끝나있군요
물론 XC대회에 있는 싱글 트레일은 여기보단 훨씬 안가파르고 편한 편입니다.
레이스 페이스대로 타면 웬만한 XC 하드테일(가변싯포스트 없음)보다 빨라지는데, 영상 후반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충격 누적으로 고통스러워 합니다.
으윽 소리 내는 이유가 CX는 샥 어시스트가 없어서 몸이 모든걸 처리하기 때문에,
급경사 또는 드롭지형에서 충격 처리->자세 재정비 까지 반템포 정도 쿨타임이 필요한데
페이스를 확 올리면 충격량도 매우 커지고 반템포 정도 자세 정비를 위한 쿨타임이 사라져서 순간순간 어깨와 팔에 무리가 갑니다.
보통 그런데 이 정도 페이스로 하면 저렇게 조금 아파할 즈음에 싱글 트레일 구간이 끝납니다.
그 후엔 다시 임도나 잠깐의 도로가 있어서 상체 피로 회복이 가능한 곳이 나와서 저정도가 적당한 듯 싶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 정도 페이스를 레이스 페이스(XC 대회에서의)로 잡고 연습하곤 합니다.
가는 길에 그래블 코스로 리커버리하다가 도로 좀 더 타고 집갔습니다.
인생샷
자전거는 빠른 사람이 이기는게 아니고,
인생샷을 건진 사람이 이긴거라고 배웠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