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자전거는 잘 못 타고
자전거 의류에는 관심이 많은 편인 초보입니다.
그래서, 자전거 입문하시는 분이나 의류에 관심 가지기 시작하는 단계인 분들을 위한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경험? 주장?)들을 두서없이 써봅니다.
당연히, 동의는커녕 정반대로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1> 그 사이즈, 작지 않습니다
자전거 의류를 처음 사면 대부분 사이즈가 '작다'고 느낍니다.
사이즈표 등을 참고해 온라인 주문해서 제품을 받아 착용해보면
채 다 입기도 전에 '망했네, 작잖아...' 하기 쉽습니다.
매장에 가 입어보면 나는 분명히 M이 맞다고 생각하고 심지어 M도 작다고 생각하는데
직원은 S가 맞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믿으세요, 그건 S가 맞는 겁니다.
모든 일이 그렇듯 자전거 문화라는 기준에서 옷과 옷차림을 보는 눈이 아직 생기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물론 일부러 루즈하게, 캐쥬얼하게 입겠다는 주관이 있는 경우는 논외로 합니다만,
사실은 그 주관조차 로드사이클 문화 속에 계속 있는 동안 점점 바뀔 확률이 높습니다.
2> 뚱뚱하고 배나왔으니 크게 입는다?
물론 날씬한 사람보다 뚱뚱한 사람이 더 큰 사이즈를 입겠지요.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뚱뚱한 사람은 루즈하게 입어야 한다는 생각이 맞느냐? 아닙니다.
자전거 의류가 아닌 일상복에서도 이런 오해를 하는 분들이 많아요.
나는 뚱뚱하니까 박시하게, 루즈하게 입는다 <---하는 것 말이에요.
그런데 옷 잘 입는 사람일수록 뚱뚱하거나 체격이 커도 자기 몸에 딱 맞게 입습니다.
그 편이 오히려 체형을 커버하고, 사람을 자신있어 보이게 합니다.
박시하게 입고 크게 입는다고 뱃살이 가려지거나 안보이는 것도 아니구요.
박시한 옷은 져지든 일상복이든 날씬한 사람이 그 날씬함을 강조하는 데 유리합니다.
3> 기장이 긴 져지는 어지간하면 피하세요
자기 몸보다 져지 사이즈가 커서 기장이 긴 경우도 있고
브랜드 특성상 기장이 길게 나온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은 기장이 길면 배를 더 가려주고, 엉덩이도 더 가려주고
뭔가 심리적으로 덜 창피하고 캐쥬얼해 보인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사실은 정반대입니다.
져지 기장이 길면 다리가 짧아보이고, 배와 상체가 강조되어 그쪽이 더 크게 보입니다.
자기 눈에만 캐쥬얼해 보이는 거지
다른 사람의 눈에는 언밸런스 해 보이기 십상입니다.
*그럼 기장이 긴 져지의 용도는?
---> 빕숏이 아니라 트라우져를 입는 등, 바지 형태의 캐쥬얼 복장에는 당연히 기장이 긴 져지가 어울리지요.
저도 빕타이즈 위에 라이딩용 반바지를 입는 식의 착장을 할 때에는 기장이 긴 져지를 입습니다.
4> 대부분의 사람들은 빕을 크게 입는다
네, 맞아요. 아마 이 글을 읽는 당신도 마찬가지일 확률이 높습니다.
지금 L사이즈 빕을 입는다면
속는 셈 치고 같은 제품 M사이즈 빕을 입어보세요.
발을 넣어 허벅지에 걸리는 순간부터 이미 작은 걸 알겠다구요?
낑낑 거리며 입긴 입는데 몇 분쯤 걸린다구요?
네, 그게 정상입니다!
쉽게 쑥 입을 수 있는 사이즈의 빕은, 당신에게 큰 거에요.
딱 맞는 사이즈(지금까지 작다고 생각했을 사이즈)의 빕은
근육을 탄탄히 잡아주고, 사타구니의 구조물(^^)과 엉덩이골도 더 안정적으로 고정시켜 줍니다.
패드도 더 잘 고정되어 페달링 효율이 높아지고 안장통도 덜해집니다.
5> 메이커마다, 라인마다 사이즈가 다르다?
네, 물론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은 그렇지 않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내가 원래 스몰 사이즈를 입는데 A브랜드의 옷은 미디엄이 맞더라- 한다면
A브랜드의 사이즈 차트가 다른 브랜드와 다르게 만들어졌을 수도 물론 있지만
A브랜드의 그 옷을 만든 사람들의 의도가 그 옷은 그런 핏으로 입으라는 것이었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 사이즈로 입었을 때 만든이가 의도한 핏이 된다는 말이지요.
만약 어느 브랜드의 옷만 다른 브랜드의 옷보다 크거나 작은 사이즈로 입게 된다면
그건 그 브랜드의 의도가 자기 몸에 맞지 않는 거라고 생각하는 게 낫습니다.
그냥, 그 브랜드를 입지 말고 다른 브랜드의 옷을 입으세요.
6> 라파 클래식은 스몰 사이즈 입고 프로팀은 미디엄 입는다?
위에 쓴 5번의 대표적인 오해(오류?)입니다.
라파 클래식 라인은 대부분 메리노 울 소재 기반의 옷인데, 소재의 특성상 많이 늘어나지 않기도 하고
원래 그렇게 클래식한 룩으로 입으라고 만든 옷이기도 한 반면,
프로팀 라인은 애초 몸에 핏하게 입어 공기저항을 줄이는 등의 퍼포먼스 향상을 꾀한 옷들입니다.
소재도 얇고 엄청 잘 늘어나는 합성섬유 재질이지요.
그래서 클래식 라인과 동사이즈의 프로팀 의류를 입으면 몸에 들어갈 땐 터무니 없이 작다고 느껴지지만
다 입고 나면 오히려 죽죽 늘어나 몸에 딱 맞는 편안함을 줍니다.
너무 몸에 붙으니 민망할 수 있지요. 그런데 그 민망함이 싫으면 프로팀 라인을 입지 않는 게 답이지
사이즈를 하나 업하는 게 답은 아닙니다.
7> 메리노 울은 덥다?
메리노 울 소재의 져지들은 두껍습니다. 언뜻 생각하면 얇은 합성섬유 소재의 져지들보다 더워 보입니다.
그래서 반팔 져지의 경우 한여름보다는 봄이나 가을에 입는 용도로 메리노 울을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꼭 그런 것만도 아닙니다.
메리노 울 져지는 소재의 특성상 땀에 젖어도 굉장히 빨리 마르고(속건), 냄새도 훨씬 덜 납니다.
통풍도 의외로 잘 되므로 생각처럼 덥지 않습니다.
보는 사람 눈에만 좀 두꺼워 보일 뿐입니다.
따뜻하면서도 시원한 소재라고 할까요... 괜히 비싸고 좋은 소재라고 하는 게 아닙니다.
8> 비싼 져지는 감성이다?
뭐, 그렇긴 하지요. 비싸도 너무 비쌉니다.
그런데 그 가격의 댓가가 꼭 추상적인 감성만은 아닙니다.
비싼 옷은 좋은 소재를 쓰고, 재봉이나 보이지 않는 부분의 마감 처리가 확연히 다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핏감이 좋습니다.
체형의 장점은 잘 살려주고, 단점은 덜 드러나게 해준다는 뜻입니다.
자당의 신흥 굇수 X짱님은 어느 호프집에서 처음 라파를 입은 소감을 이렇게 웅변하셨죠.
"밤에 자는 사이에 라파 디저이너들이 내 몸을 구석구석 줄자로 재서 옷을 만든 것 같음!"
9> 베이스 레이어는 사치다?
자전거용 의류가 대부분 비싸서겠지만 베이스 레이어도 비쌉니다.
그래서 안입는 분들도 있고, 필요를 느끼지 못해서 안입는 분도 있습니다.
근데, 가능하면 무조건 입으세요. 싼 거라도 하나 사서 입으세요.
베이스 레이어를 입으면 일단 져지가 덜 젖고,
덜 젖은 져지는 몸을 덜 불쾌하게 덜 지치게 합니다.
베이스 레이어 소재로는 메리노 울과 폴리프로필렌을 추천합니다.
각각 천연소재와 합성소재중 베이스 레이어 용도에 가장 잘 맞는 소재들입니다.
10> 베이스 레이어는 왜 민망하게 메쉬로 만들지?
안그런 베이스레이어도 많지만, 메쉬로 만든 베이스 레이어가 많습니다.
그걸 민망하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속이 비치는 한여름용 져지들에는 그런 메쉬 베이스 레이어를 매칭하는 게 디자인적으로 더 보기 좋습니다.
라파 프로팀 에어로 져지나 카스텔리 클라이머 져지 등 속이 훤히 비치는 져지를 입는 멋쟁이들이
속에 뭘 입는지 한 번 유심히 보세요. 라파라면 촘촘한 메쉬 구조의 프로팀 베이스 레이어, 카스텔리라면 역시 메시 구조의
카스텔리 메쉬 베이스 레이어를 입었을 확률이 높습니다.
물론 기능적으로도 메쉬 구조는 베이스 레이어의 기능을 더 원활하게 합니다.
11> 윈드자켓? 질레?
긴팔을 입자니 덥고, 반팔을 입자니 추운 날씨일 때 생각나는 아이템으로
윈드자켓과 질레(gilet = vest)가 있습니다.
이건 상당 부분 개개인의 취향 차이가 작용하는 선택이겠지만
저는 윈드자켓보다 질레를 추천하는 쪽입니다.
둘 다 바람을 막아주는 기능을 해야하기 때문에
아무리 통풍을 어느 정도 감안해 만들어진 디자인이라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이 소재의 옷들은 덥고 답답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팔이 달린 자켓이면 상체 전체가 땀복을 입은 것처럼 되기 쉽습니다.
접어서 백포켓에 넣을 때도 질레 쪽이 더 부피가 작아집니다.
그리고 보통은 가격도 더 쌉니다.
12> 동계 져지는 두꺼울수록 좋다?
그렇지 않습니다. 역시 일반 옷과 마찬가지로
방한성은 두꺼운 옷을 입는 것보다 얇은 것을 레이어드 해(=겹쳐) 입을 때 더 좋습니다.
게다가 로드사이클용 의류는 동계 자켓이라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타이트한 핏이기 때문에
안에 입는 져지가 두꺼우면 자기 몸에 맞는 사이즈의 자켓을 그 위에 입기 불편합니다.
그래서 동계 착장에서, 아우터는 하드쉘/소프트쉘 소재로 바람과 비를 막는 역할을 부여하고
이너 져지는 얇은 메리노 울 등 공기를 많이 머금어 따뜻하게 하는 역할을 주는 게 좋습니다.
그 안에 역시 동계용 베이스 레이어를 입어주고요.
예를 들어 라파의 경우, 겨울 이너 져지로의 쓰임새는
두꺼운 윈터 져지보다는 그보다 얇은 롱슬리브 져지쪽이 더 낫습니다.
13> 에게게? 무슨 동계 자켓이 이렇게 얇아???
12번에서 이어지는 얘깁니다. 사이클 의류에서 동계 아우터의 역할은 1차적으로 눈비와 바람을 막아주고
내부의 열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걸 막아주는 겁니다. (그래서 '쉘' 소재, 즉 멤브레인 필름이 들어간 소재를 쓰지요)
물론 아우터가 두꺼우면 얇은 것보다 더 보온에 유리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면 간지가 떨어지겠죠?
로드는 간지라면서요^^
그래서 아우터가 두꺼울 게 아니라 져지와 베이스 레이어, 넥워머 등과 보온의 역할을 나누어야 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라파의 라인업중 인슐레이티드 자켓/질레류의 효용에 대해서 저는 개인적으로는 조금 갸우뚱하는 쪽입니다.
라이딩 중에 입는 용도라기 보다는, 라이등 중간이나 후에 입으라는 개발의도인데, 선수가 아닌 일반인에게 과연
그런 용도 자체가 성립할까 싶은 것입니다)
14> 동계 착장에서 제일 중요한 건 뭐지?
단언컨대, 겨울에 추운 부위는
손, 발, 귀 입니다.
특히 손, 발은 한 번 차가워지면 어지간해서는 온도가 회복되지 않아 라이딩을 포기해야 할 지경이 됩니다.
장갑은 무조건 두 겹! (즉 이너 장갑을 껴야 합니다. 이너 장갑으론 얇은 메리노 울 장갑이나, 프리마로프트 장갑 등이 좋습니다)
(내 장갑은 두꺼워서 한 개로 충분하다? 그렇지 않습니다.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거나, 휴대폰을 조작하거나 하려면
두꺼운 장갑을 벗어야 하는데, 그 때 순식간에 차가워진 손가락은 다시는 회복되지 않습니다)
장갑보다 훨씬 좋은 건 바미트인데, 이건 사람에 따라, 자전거 타는 스타일에 따라 꽤 불편할 수도 있으니 생각해봐야 합니다.
양말도 두 겹을 신을 수 있으면 좋은데, 타이트한 클릿 슈즈에는 양말 두 겹을 신기가 쉽지 않을 거에요.
슈커버는 필수이고, 그보다 동계화가 훨씬 더 좋습니다.
귀는 의외로 방법이 많습니다. 질 좋은 넥워머를 끌어올려 쓰는 게 윈터햇 류보다 간지를 덜 해친다고 생각합니다^^
이떄도 넥워머 소재로는 메리노 울이 최고입니다.
15> 어떤 헬멧이 내게 맞는 헬멧일까?
기본적으로 서양인들이 만든 스포츠인 사이클링용 헬멧이기에 동양인 두상엔 잘 맞지 않는 게 당연합니다.
그런데 현실에선 그보다 더 골치아픈(?) 문제가 있습니다.
대부분 헬멧의 사이즈 구분이 M사이즈가 머리 둘레 58CM까지, L사이즈가 59cm부터인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이게 왜 문제냐 하면 많은 남자들의 머리둘레가 그 근처이기 때문입니다.
M사이즈를 쓰면 꽉 끼고, L사이즈를 쓰면 넉넉해진다는 말입니다.
그럼 L사이즈를 쓰면 되지 뭐가 문제냐?
헬멧이 커지면 머리의 실루엣이 커지잖아요.
반대로, 작은 헬멧을 억지로 쓰면 헬멧이 다 들어가지 않고 위로 솟아서 속칭 버섯돌이가 되어, 역시 머리의 실루엣이 커집니다.
답은 뭐냐 하면
자기 머리둘레가 두 사이즈의 경계에 해당할 경우(M과 L, L과 XL 등)
작은쪽 사이즈가 머리에 들어가는 브랜드/제품이 반드시 있으니 그걸 찾아야 합니다.
같은 머리둘레 길이라도 저마다 두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저는 POC와 GIRO의 M사이즈 헬멧이 아슬아슬하게 잘 맞습니다.
반면 카스크의 헬멧들은 L을 써야 들어갑니다. 이럴 땐 카스크는 자기 헬멧에 아니라는 얘깁니다.
(들어가긴 들어가는데 관자놀이가 아픈 헬멧이 있습니다. 권장하는 방법은 아니지만
속칭 '숟가락 신공'이 있습니다. 숟가락으로 관자놀이께의 스티로폼을 눌러 늘이는 방법입니다.
조금 찜찜하긴 하지만, 한 사이즈 큰 헬멧으로 대두가 되는 것보단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먼저 시행착오 수없이 겪은 사람들의 경험을 참고하면 로스가 조금은 적어지지 않을까 해서요~
2XL입어요 ㅜㅜ
몸 전체 사이즈가 2XL이라면 당연히 2XL을 입어야죠.
단 제 말은, 혹시 전체 사이즈로는 XL이 맞는데, 배가 볼록 강조되는 게 싫어서 2XL을 입는다면 그건 좀 생각해봐야 한다-이지요^^
지난주 철야라이딩에 질레+메리노울 암워머를 조합하니 아무래도 팔쪽이 방풍이 안되니 춥더군요. 바람막이 생각이 간절했습니다.ㅋ
그렇다고 바람막이를 입자니 말씀하신대로 팔쪽 땀차서 달라붙는게 불쾌하죠ㅋ
1. 질레+암워머면 바막보다 부피 더큰거 아냐?
2. 바막은 땀차서 싫은데...
3. 그럼 얇은 암슬리브에 바막?
4. 그럼 질레+암워버보다 더 커지는데
무한반복입니다ㅋㅋ
나중에 다 질러서 가지고 계실겁니다ㅎㅎ
말씀하신 그런 용도로 저는 전면 방풍 소재가 채용된 긴팔 져지를 선호합니다.
긴팔이기는 한데 두껍지는 않고, 상체 전면과 팔의 전면쪽만 방풍, 나머지 부분은 오히려 얇게 처리된 져지요.
다만, 전 비싼 옷은 못사겠더라구요.
비싼 제품들은 전부 손빨래 하라고 하는데 전 그냥 저렴한 것 사서 맘편하게 세탁기 돌리고 건조기까지 돌려버리는게 편해요.
옷들을 하나하나 뒤집어 세탁망에 넣어서 스포츠의류 전용세제 + 울코스로 그냥 빱니다.
제 느낌엔 손빨래가 오히려 더 이 얇고 약한 옷들을 더 망쳐요. 손빨래 할 때 힘줘서 망치고, 물기 짠다고 힘주다 망치고...
메리노는 덥지않습니다.
메리노 짱짱맨
올려주신 글 찬찬히 읽어보니 메리노 반팔 저지가 땡기네요. 이렇게 뽐을 주시고...
180인데 몸무게가 65라서 무조건 S 입습니다.. 그래서 양팔 높이 들면 배꼽 보이는건 다반사네요.. ㅜ_ㅜ
따~~~~악 붙는 옷들을 입고 다녀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제가 애정하는 제품은 추천 안 해야 저만 입죠 ㅋ 농담입니다 ㅎ
다만.. 외형적으로 굉장히 따수워보이고, 실제로 그냥 서있을때 입으면 따숩고, 땀이 안날 정도까지만 타는 경우에는 상당히 메리트가 있다.. 라는 점에서 동계라인으로 출시되는게 아닌가 싶어요.
사실 겨울에 땀 죽죽빼는 코스 타는 분이 많지 않더라고요.
전반적으로 제가 옷 마니 사면서 느낀 점들을 콕콕 찝어주셨네요 ㅎㅎㅎ
(그치만 저에게 이젠 S도 넘나 작은것 ㅜㅜ)
그리고 자출자퇴 계속 하시고 고개 좀 돌고 하면 금방 사이즈 회복하실 건데요 뭐
근데 영하로 내려가면 이젠 무리무리. 무리데쓰요.
인슐치곤 휴대성이 나쁘지 않고요. 비교적 얇은 편이라 동계자켓 안에 레이어링하기도 좋아서요.
메루치라 추위를 워낙에 많이 타다보니 인슐 질렛 활용도가 좀 높았던 편인듯 해요. 다만 자켓의 경우엔 무쓸모 한표 ^^;
겨울엔 특히 신경써야 할부분이 목부분입니다.
그리고 라파 이야기가 좀 많네요..ㅋㅋ
라파 윈터 베이스레이어 추천입니다.
그런데 정사이즈 입으면 배라인이 적나라해서 ㅠㅠ
반사이즈 크게 입어서 에어로 효과를 포기하고 라인을 가린다는 ㅜㅜ
나중에 현카피님처럼 살빠지면 스몰 입어야죠
근데, 냉정히 생각해 보면 반사이즈 크게 입어서 라인이 가려진다고 느껴지는 건 우리 자신에게만 그런 거고
타인의 시선에서 보면 일상에서 움직이거나 자전거 타고 달리거나 하는 움직임의 와중에 옷이 몸에 순간순간 붙어서 라인은 더 극명하게 드러나고 강조되는 면이 있어요.
그리고 전 목살, 등살이 너무 많아서 컴플렉스 장난 아니랍니다, 흑~~~
살 빼도 얼굴 살만 빠져서 폭삭 늙어보이구요....
군인들 군복에 칼주름에 군화 삐까뻔쩍하고 휴가 나와도 일반인 눈에는 그놈이그놈으로 보이는듯이요 ㅋ
(생각해보니 어차피 다시 찔 살인데... 지금 사이즈 옷들도 남겨두는 게 나앗을지도...)
<특집: 로드 사이클 의류> 기사에 실려있어야 할 것 같은 글입니다. ^^ 잘 읽었습니다.
#ClienKit³
그런데 현카피님의 글을 읽어보니까 M이 더 맞을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아.... 아님 둘다 처분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ㅠ
우왕 팁글이다 하면 들어왔는데 정성글이 딱!
공감누르고 스크랩해갑니당 헤헷.
툐즘 자전거 의류 처음으로 사보고 있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감성에 혹해서 몇벌 샀는데 주로 카스텔리만 입게 됩니다.
저지+질렛으로도 좀 춥다 싶으면 소쉘저지 강추합니다. 덥지도 춥지도 않아요.
라파 프로팀 윈터자켓m 이 이너만입고 저스트하게맞는데 6번에 언급하신 내용보면 브레베나 클래식을 안입어 봐서 m으로가면 좀 여유있는핏일것 같기도 한데, 1번 이야기로보면 m으로사면 좀 안맞는것같기도 해서 s로 가야하나 무한반복입니다
6번에 써주신 의미가 클래식 s 가 맞다면 프로팀은 더 타이트하게 s 가 맞는거다라는 의미이신것 같은데
반대로 클래식을 안입어보고 프로팀
m이 충분히 타이트하다고 느껴진다면 클래식m이 정사이즈 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