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아침 로드엄마님 동부 5돼지벙 다녀왔습니다
작년에 제가 자태기에 엄청 허덕일때 엄마님 덕분에 자전거 그래도 재밌게 많이 탔었는데..
반대로 올해는 엄마님이 회사업무에 치이시고 몸도 안좋으시고 해서 한번을 같이 못타다가, 급 평일벙에 조인하게 됬습니다
집에서 양수까지 타고 나가는데... 자출 하시는분들 정말 자전거 잘타는 이유가 있더군요
양재천의 자출러들이 엄청 달리셔서 같이 로테 돌다보니 정신없이 양수까지 와있었습니다... 양수역 진입하는길이 공사중이어서 두물머리쪽으로 우회해야됩니다.
암튼 양수역이 8시 50분쯤? 도착하니 평일 아침이라 그런지 자전거 한대도없고 자덕이라곤 저 혼자더군요 -_-? 신기방기
(해당 카페 관계자 절대아님 홍보 아님, 돈주고 사먹은거 트루)
엄마님 오셔서 같이 양수역 카페에서 토스트에 아메리카노 먹었는데 생각보다 맛 있었습니다 이 카페 커피 처음 먹어봤네요..늅늅..
mopin님, 활자쟁이님 오셔서 5고개 출발~
두분다 처음 뵈었는데 키가 훤칠하셔서 어찌나 부럽던지.. 그리고 벙 참가자 저포함 4명인데 저만빼고 세분이 디스크 로드를 타고 오셨더라고요
내년쯤이면 본격 디스크의 시대가 오겠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노래도 하고 엄마님이랑 못다한 얘기도 도란도란 하고(랜선대화 그렇게 많이하는데도 할얘기가 남아있따니?) 즐겁게 아이스크림 보급도 하면서 5고개 돌았습니다.
다 좋았는데
고개마다 이러더군요, 정말 얼굴이 화끈화끈 해져서 조만간 5고개 청소벙 오기로 했습니다.
유명산에서 전철타고 날라오신 스마일맨님하고 합류해서 슝 다운힐하여 고기완자집가서 고기완자랑 냉면 먹었습니다
역시 엄마 말만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고.. 엄마님 따라가서 밥을 실패한적은 단 한번도 없었네요 정말 역대급 고기완자였습니다.
밥먹고 국수역 빙수 까지 먹어줘야 엄마벙 완성
빙수 먹고 선크림 다시 싹 바르고 '자 이제 복라 해볼까나' 했는데
밤새 축구보고 왔더니 뙤양볕에 졸음이 쏟아져 스마일맨님과 엄마님 저 이렇게 지하철 복귀하고(중앙선은 평일도 타더군요) mopin님과 활자쟁이 두 굇수님은 복라를 시작하셨고요.
제가 벙 중간에 미리 얘견 했던 일인데
저는 결국 스마일맨님에게 홀려 홍대입구까지 지하철을 타고(옥수나 한남에서 내리면 바로 양재천타고 집에 가는건데..)
(밤새고 5고개 탄건 난데 왜 잠 실컨자고 지하철타고온 이 아저씨가 졸고있는거야..)
홍대를 뚫고... 무슨 한강 선착장에서 커피를 한잔 마셔야 한다기에 또 커피를 한잔 마시고...
(내 인생이 자꾸 스마일맨님의 시공속으로 빨려들어가고 있어 ...)
갑자기 라멘을 먹자는 말에.. 또 라멘을 먹으러 갈뻔 했지..만 졸음이 식욕을 압도하여 그 요구는 뿌리치고 집으로 갔다고 합니다.
행복한 평일벙에 참여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long live and prosper!
ㅋㅋㅋ
얼른 살 빼서 가평 갑시다 ㅜㅜ 제발 쫌 빠져라 ㅜㅜ
잘먹었심다 ~~ㅋㅋ
저도 올해는 꼭 엄마님 벙에 참석해서 혜자스럽게 먹고 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