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제 자전거가 에어로 프레임이다 보니 싯포스트도 에어로 타입이라 자이언트 누멘 에어로 충전식 제품을 썼었습니다.
근데 이 넘이 디자인도 마음에 들고 에어로 싯포스트에도 맞게 돼 있어서 좋긴 한데 밝기가 너무 약해서 좀 걸렸어요.
자도에서는 딱 좋지만 도로에 나갈 때 뭔가 좀 불안해서...도로에서는 눈뽕 좀 쏴 줘야 조금이나마 안전하지 않겠습니까 ㅎㅎ
그래서 자당에서 많이들 직구해서 쓰시는 문쉴드 오토 제품을 고려하다가 검색 좀 해보니 본트레거 플레어 R도 괜찮은 것 같더라고요.
문쉴드 오토 만큼은 아니지만 낮에도 꽤 밝고 눈에 잘 띄는 패턴으로 동작하고요.
마침 신형을 중고로 파는 분이 있길래 구매를 했는데 매뉴얼을 보니 트렉 홈페이지 제품 정보에는 나와 있지도 않던 조도 센서가 있습니다. ㄷㄷㄷ
신형에서 클립을 빼서 욕을 먹었는데 대신 구형에 없던 조도센서 들어간 게 더 좋네요. ㅎㅎ
조도 센서 활성화 해 놓으면 낮과 밤을 인식해서 낮에는 최대 밝기에 눈에 잘 띄는 패턴으로 작동하고 밤에는 야간 모드로 작동하고요.
조도센서 비활성화 해서 일일히 밝기를 바꿔 줄 수도 있는데 모드가 5개여서 일반적인 경우는 그냥 오토로 쓰면 편할 것 같아요.
제 경우는 거의 점멸만 쓰다 보니 그냥 껐다 켰다만 하면 알아서 낮 밤에 맞게 모드 조정이 돼서 꽤 좋네요.
국내 사용기 등에도 신형 바뀐 부분에 대해 전혀 언급이 없어서 사기 전엔 이런 핵심 기능이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ㄷㄷ
트렉은 왜 이런 거 적용 됐는데도 제품 정보에 적어 놓지도 않는지...홍보팀 일 안 하네요. -_-
밝기는 65루멘, 35루멘, 25루멘, 5루멘이 있어서 자도 달릴 때나 그룹 라이딩 시에는 5루멘으로 해 놓고 달리면 뒷사람 눈뽕 방지도 됩니다.
충전할 때도 충전량을 LED 깜빡이는 속도로 알려준다던지 하는 깨알 같은 기능도 있고 모드 잠금 기능도 있고요.
중고로 사서 써 보고 별로면 다시 방출하려고 했는데 꽤 괜찮은 것 같습니다.
다만 새거는 트렉이 정찰제라 6.5만원이나 해서 저 오토 기능이 끌리시는 분 아니면 문쉴드 오토가 역시 가성비는 갑인 것 같습니다.
사실 분들은 중고 매물이 종종 나오니 상태 좋은 중고 구매를 추천드립니다.
가민으로 컨트롤 되는 플레어 RT모델로 넘어가는 분들이 계셔서 매물이 종종 나옵니다.
사실 때 구형인지 신형인지 잘 알아보고 사시고요. 구형이랑 신형은 고무밴드 모양부터 틀려요.
유툽에 리뷰가 있어서 링크 공유해요 대신 영어가 아님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