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전에 라요 핑크를 드디어 받아서 며칠 사용해 봤습니다.
퀵스타터 페이지나 이제껏 받은 메일은 죄다 영어였지만, 배송은 부산에서 발송되었습니다.
라요 색상에 맞춰서 박스도 핑크로 되어 있습니다.
박스 구성품은 이것저것 종이떼기(?)와 본체 충전 케이블 뿐입니다.
기쁜 마음으로 본체를 꺼내봤는데 저 접합 부위를 따라서 테이프 끈끈이가 잔뜩 묻어 있네요.
아마도 생산하고 나서 붙여져 있던 테이프의 잔여물 같은데 포장 전 제거 좀 해줬으면 깔끔했을 텐데요.
일단 지우개로 문질러서 다 제거했습니다.
스트랩은 쫀쫀하게 늘어나지는 않습니다. 근데 저 걸쇠 부분이 약해 보이는데 그건 써봐야 할 것 같습니다.
충전 단자는 본체 뒤쪽에 있습니다. 이부분이 상당히 불편할 듯 합니다.
충전시마다 탈착을 해야하는데 본체만 빠지는 구조가 아니다 보니 좀 불편할 듯 합니다.
충전 단자를 아래부분에 만들어서 탈착 안하고도 충전 가능했으면 좋았을 텐데요.
어차피 IP67도 안된다고 한 마당에 저부분을 옮겼으면 어쨌을까 합니다.
전면샷은 호불호가 갈릴 공대 감성입니다. 전 마음에 드네요.
그리고 단점 하나 더.
역시나 충전단자 인데. 저 고무 마개 부분이 옆으로 확 제껴지지 않습니다. 제끼면 다시 저 상태로 돌아오고 돌아오고.
결국은 한 손으로는 저 마개를 붙잡고 충전 단자에 케이블을 꼽아야 합니다.
그런데 저것만 문제가 아니라. 충전 단자가 저 깊숙히 있습니다. 상당히 깊습니다. 아주 많이. 그래서 더더욱 불편합니다.
저 케이블이 핀 제외하고 흰색 부분만 15mm 정도 되는데 절반 가까이 들어가는 듯 합니다. 상당히 깊습니다.
그리고 오늘 충전을 해볼까 하고 싯포스트에서 분리하려고 하는데 더럽게 안 빠집니다. 다른 후미등은 본체만 브라켓에서 분리되거나 스트랩에 손가락을 걸수 있거나 잡아서 땡길 수 있도록 여분으로 조금 튀어 나와 있는데 라요는 그런게 없다보니 요령이 생기기전까지는 고생할 듯 싶습니다.
손가락으로 반대편으로 밀어도 보고 했지만 분리가 안되어서 결국 2mm 육각 렌치를 케이블에 넣어서 땡겨 제거 했네요.
충전을 자주 해줘야 하는 후미등 특성상 충전할때마다 상당히 스트레스 받을 것 같습니다. 저 후크 걸이도 부러지지 않을까 걱정도 되구요.
벌써 한쪽이 까졌습니다. 저 까만 부분.. ㅜㅜ
기존에 사용하던 본트레거 플레어 R 같은 경우는 스트랩 자체도 아주 탄력이 있는 재질에 손으로 잡아당길 수 있도록 되어 있고 또한 본체만 따로 분리가 되며, 분리하지 않아도 충전이 가능하도록 충전 포트가 아래에 달려 있습니다.
IP등급은 확인 못했지만 폭우가 쏟아지는 날에 타더라도 문제가 생긴적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일단 라요가 IP67을 보장하지 못한다고 했습니다만,
어제 광주에 폭우가 쏟아지는 날 폭우를 뚫고 퇴근을 해본결과 안심해도 될 듯 합니다.
바닥에 2,3cm 깊이로 생긴 물웅덩이도 수십번 지나치고,
비맞으면 "악!! 아퍼!!" 라고 소리 지를만한 폭우였는데도 끄덕 없네요.
장점
1.핑크라 이쁨. 공대 감성.
2. 브레이크 기능 (솔로 라이딩이라 확인 아직 못해봄..) 핸들바에 달고 확인해 볼까 생각 중입니다.
3. 어플로 플리커 패턴이나 조명 밝기 등을 조절 가능함.
4. 도난 기능
단점 :
1.충전시 매번 탈착해야 하는 불편함.
2.충전 단자가 저 깊이 있는데 매번 그 구멍을 막아대는 고무 패킹.
3.스트랩 제거시 상당히 불편함 (아직까지 좋은 방법을 찾지 못함)
4.스트랩 걸이 부분의 내구성에 대한 불안감 (충전시 마다 탈착해야 하기 때문)
이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 싶습니다.
/Vollago
후미등의 최고의 미덕은 발사 안되는건데.. 체결부위가 좀 약해보이는게 불안불안합니다.
/Vollago
근데 왠지 또 살래? 하면 흐응... 약간 좀 생각해보고 라는 생각이 들긴 해요. 일단 무게부터 무겁고 충전때마다 매번 불편을 감수해야 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