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집에 들어오니까 졸리네요.
씻고 자장구 정비하고 청소좀 하고 내일 출국 준비도 하고, 밥먹고 나면 후기는 기억 저멀리 사라져버릴거 같아서 씁니다.
[달이님 사망의 전모]
광진교 다리 밑에서 탄합조가 도착하자마자 바로 출발했습니다.
아침에 바람 방향을 확인해보니 왕숙천을 지나면 순풍입니다.
올~ 순풍구간 PR이나 찍어볼까?
순풍구간에서 220~230w로 끌었습니다. 완전한 순풍은 아니였나봐요. 속도는 35정도였던거같아요.
끌다보니 역풍으로 바뀌었습니다. 파워에 맞춰 속도를 떨어뜨리기 시작했습니다.
화이트: 아 선두가 힘이 떨어졌나바. 내가 교대해줘야지.
그렇게 35에 맞춰서 가셨습니다.
뒤에 따라가는데도 230w...
(아니. 이 양반이!!! 미세먼지 마스크도 한 상태면서! 아. 미세먼지 마스크는 나도 하고 있었지.)
그렇게 달이님이 사망하셨슴미다.
[앙마의 속삭임]
화이트: 왜 일케 빨리 끌었어요~~~
도가니: (찌릿! 그걸 님이 말씀하시니깐 설득력이...) 일찍 가서 화장실도 가고 커피도 마시고 그럴라고 그랬져.
화이트: 갈까요?
도가니: 에이...
화이트: 응응?
도가니: 하긴. 2km도 안남았으니깐 후딱 가보져.
젖먹던 힘까지 내서 죽을 듯이 달렸슴미다.
힘이 다해 화이트님 뒤에 붙으려 했지만.
그는 선두를 서면 뒤를 보지 않슴미다.
아... 배가 아프네요. 복부 털림. 화이트님은 날 버리고 저 멀리...
그러케 저를 보내셨슴미다.
[보라원]
아~~~ 이 분들아~~~ 왜 쏴요~~~~
달이님 갔자나!!!!
[St.White]
화이트: 와~ 엄마님. 이뿌세요. 살 좀 빠진거 같아요.
로드엄마: (눈을 부릅뜨며) 저 쪘다니까요.
화이트: 엄... 다행이네요. 별로 티가 안나요.
로드엄마: 그럼 작년에 제가 그렇게 뚱뚱해보였단 말인가요.
[SPIKE]
다른분: 아니. 새 자장구에 머드가드 달면 좀 그렇지 않아요?
SPIKE: 보기엔 글치만, 제 뒷사람을 위해서요.(저 반성. 왜 그 생각을 못했지. 다음날 머드가드를 달았지만 쓸 일이...)
...
SPIKE: 저 복라도 해야하는데 양평가시는분 없나요?
도가니(길치1): (양평이 양수역 가는 길에 있는걸로 착각) 복라할 생각 없었지만, 일단 양평까지 가보죠 머.
화이트(길치2): (똑같이 착각)저도 같이 갈께요.
SPIKE: 우헤헤~ 싱난다.
* 양평은 양수역 반대편이여서 아무도 안감. 그는 그러케 버려졌슴미다.
[로드엄마]
현카피: 어떤 여성분이 로드로 자장구를 시작하면서 보조바퀴를 찾더라구요~
도가니: 음? 자장구 처음 타는데 로드는 너무 무리아니에요? 그런 사람도 있남여?
로드엄마 : 저요저요.
현카피: 어찌 배우셨어요?
로드엄마 : 집에서 일부러 멀리 전철타고 가서 자장구를 가져가서 그걸로 복귀했어요. 첨엔 무서워서 끌바했는데 너무 머니깐 어쩔수없이 타게 되더라구여.
현카피: 독하시네... 아니 친구한테 배우지 그랬어요.
로드엄마: 그땐 칭구가 없었죠.
[해피라이더]
해피라이더: 아니~ 왜 자장구를 힘들게 타요. 살랑살랑 타야 잼있져.
누군가: 아니. 그럼 언제 힘써요?
해피라이더: PR 찍을 때요.
...
해피라이더: 난 업힐이 넘흐 싫어요.
화이트: 아니. 남산 4분을 찍으신 분이 그런말을?
해피라이더: 그건 PR 찍을려고 그런거죠. 그 이후론 안가요. 힘들게 어휴~
...
도가니: 화이트님 약은 뭘 먹을지 정하셨나요?
화이트: 말산 시***를 먹을라구여.
도가니: 그게 머래요. 여튼 근데 왜 안먹던 약을?
화이트: 남산 4분 찍어보고 싶어서요.
해피라이더: (배불리 먹고 쓰러져서 졸다가)뭐요? 남산??? 뭐뭐.
[스마일맨]
그가 누룽지닭백숙 바닥을 긁게 된 사연은.
로드엄마:(유명산 정상에서)11명이니깐 닭백숙 2개랑 닭볶음탕 1개면 되겠죠?
도가니: 에이~ 모자랄건데요.
로드엄마: 밥 비벼 먹을거자나요. 그거 남기는걸 봐서는 충분할거에요.
(예약전화하면서)뭐라구요? 적을거 같다구요? 움... 그럼 닭백숙 2개랑 닭볶음탕 2개 해주세요.
* 그랬슴미다. 그녀는 양수역에서 출발한 동부 3고개 기준으로 예상한 것이였슴미다.
사실은 안합팀과 탄합팀은 동부 3고개 시작전에 이미 털린 상태였기 때문에 잔뜩 굶주린 상태인걸 몰랐던거죠.
심지어 동부 3고개 동안 보급도 안했는데 말이죠.
[블레어]
블레어: 아니~ 이분들아~~~ 벙개가 끝났으면 전철을 타고 집엘 가야지. 왜 복라같은걸 하고 그래~~~
자꾸 이러니까 소문나서 벙개도 잘 안나올라하고 신규(어린)회원도 잘 안들어오자너!!!
그러지좀마~~~
난. 이제 글렀어. 전철타고 집에 갈거야.
보라원: 에이. 뭔소리래. 얼굴값을 하셔야지. 선두서요.
* 집에 가는 길에 잠시 선두를 서는데, 여봉선님께 조련을 당하신 블레어님 저한테 참교육 시전하십니다.
도가니: 앞에 사람이 있네. 추월할까? 말까?
블레어: (우렁참) 추월!!!
도가니: (깜짝) 추월 안하면 혼날거같...
[노랑은]
노랑은: 아니~ 이분들아~ 왜 이렇게 늦게 와요~~~ 40분이나 자리 맡아놓고 기다렸자네!!!
일동: 아니. 점심 피크에 자리 맡고 있었으면 엄청 눈치보였을건데 어찌 버티셨어요?
노랑은: 고글을 쓰고 있었죠.
[로드용용]
노랑은: (반미니에서 뚝미니까지 오고서)여기 올 때 역풍이였으니깐 갈 때는 순풍이겠져? 우헤헤~
로드용용: 그게 순풍이였는데...
[데프]
데프: 아니. 내가 아무리 천천히 탔어도 말이지. 내 가민에 비둘기가 똥을 싸놓고 갔네?
[변두리소년]
도가니: 이야~ 역시 뚝미니 오니깐 애들이 많네요.
데프: 예? 저요?
변두리소년: 제가 좀 어리긴 하져. 3*니깐여.
...
도가니: 머래? 이제 30대니깐 변두리아자씨로 바꿔요
로드엄마: 안돼요. 다들 '변소'로 기억하고 있어서 헷갈려요.
* 자덕토크를 하기 위해서 자장구를 타는 것인가.
인도네시아에서 돌아온 다음주면 홍천그란폰도겠네요.
홍천그란폰도 참가하시는 분들은 그때 뵈요~~~
업힐은 언덕 끝나면 기다려주기라도 하지
평지는 그냥 다 버리고 가니 ㅋㅋ
(그것도 흡기제한, 중량제한, 저항제한까지 한 상태에서 ㄷㄷㄷ)
스크립트만 봐도 말투랑 상황이 들리네요 ㅋㅋ
그리고 스말맨님 표정이 왜 안좋은지 알았습니다 ㅋㅋㅋㅋ
역시 밥빼고 다 챙겨주시는 로드엄마님
무서운 소문이네요 ㅎㄷ
ㅎㄷㄷ 굇수님들
제가 매번 제일 늦게 도착해서 무슨 이야기가 오고갔는지 기억도 안나곸ㅋㅋ
그냥 계속 혼자 딴생각하고 먹는거 주시면 계속 먹고..
어제 첨으로 그 3시간짜리 벙에서 파워젤2개랑 온갖 보조제 다먹었네요... 아침도 잘먹거왔는데..물도 다마시고 ㅠㅠ
초기화 무섭심다..어제의 근육통이 아직도 ...ㅋㅋㅋㅋ
덕분에 배부르게 잘 먹었네욬ㅋㅋㅋㅋ감삼다 ㅋㅋㅋ숨은 은인분이시군윸ㅋㅋ
첨뵀는데 반가웠심다
올해도 사고없이 안라하세용!!
"파워젤을 먹었더니 입맛이 없어요"
중미산에서도 저 제껴놓고 정상에서 기다리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쿠칭님 먼저 가 계시면 외로우실까봐... "
죄송함미다. 본문글 수정했어염
뵙고 싶으면서도 피하고 싶은 분이시네요 ㄷㄷ
전 샤방이 모토라니깐여. 따뜻한 봄에 뵈요~
뒤에서 침질질하면서 살려고 노력했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