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퍼즈 없는 가민 심박 기록인데 2시간을 점심 먹고 놀았는데 저렇네요. 네 시즌온용으론 그렇게 위험한 벙이었습니다.)
적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마더님 벙은 처음이고
동부3고개도 첨이라 간략하게 작성해 봅니다.
마님께서 금욜 저녁에 회식을 하시네요. 기회다 싶어서
저녁에 아이들 이발 시키고 설거지에 집안 정리 다 해 놓고
마님 귀가를 기다렸다가 다시 한번 확답을 받습니다.
모 자전거는 이미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였지만요 ㅋㅋ
그렇게 들 뜬 마음에 12시쯤 잠 들어 5시반쯤 일어납니다.
푹 자긴 한 것 같은데 설레이는 맘에 좀 일찍 깼네요.
여유롭게 준비하고 경량화도 하고 6시반쯤 집을 나섭니다.
나가길에 편의점에 들려 삼각김밥과 빵으로 아침을 해결
하는데 이게 별 도움이 안 되었습니다.
전날 경로 계산 해 보니 집에서 양수까지 55km정도 20에서25로
느긋히 가면 2시간반이면 가겠지 싶어서 열심히 가는데 양평은 금방 나왔는데
양수역은 왜이리 먼지길은 또 왜 이리 진창인지 그렇게 가도 가도 나오지 않는
양수역에 도착하니 9시20분이네요.
전에 한번 뵌 적이 있는 도가니님을 찾아 인사 드리고
같이 계시덩 남산노인님과 현카피님을 처음 뵈었는데 남산노인님과 도가니님은
탄합팀 다 버리고 두 분이 먼저 오셨다는데 그럴 줄 이미 일고 있었기에 별로 놀랍지도 않았습니다. ㅎㅎ
조금 있으니 다들 오시고 벙짱님께서도 오셔서 정리하시고
출발합니다. 잠깐 쉬는 동안 카페인 충전도 하고 해서 그런지
따라갈만합니다. 그런데 제가 맨 뒤인 줄 알았는데 현카피님께서 절 챙겨 주셨네요.
사고 현장 지나는데 조심하라고 주의 주시는 것을 디른 파티인 줄 알고 대답도
안 했..... 이 자리를 빌어 죄송하단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렇게 신나게 따라가면서 좋구나 하면서 가는데 첫 업힐 벗고개를 만납니다.
출발 전에 도가니님께서 발끈 한 짧은 고개라고 해 주셨는데 네 그렇네요. 경사도가 두 자리에서 안 내려와요.
겨우내 무거워진 몸뚱이로 다 풀고 겨우 올라갔다가 내려가는데 노면이 젖어서 다운힐이 조금 무섭습니다.
다들 어찌나 빠르신지 한참 기다리신 듯 하더군요.
삼거리에서 다시 모아서 가는데 여긴 약경사도지만 바로 전 벗고개 두 자리 경사도에 치를 떨었기에 갈만하구나란
착각을 하게 해주다 그렇게 가다 진짜배기 만나니 여기도 힘드네요.
하긴 어차피 다 털고 가는거 이래도 저래도 힘든건 마찬가지죠.
겨우겨우 올라서 파티 모으던 차에 벙짱님께 남은 고개는 어떤가요라고 여쭤보니 얕고 길어요. 그냥 가면
됩니다. 밥은 거기 지나고 좀만 가면 된다길래 좀만 더 힘내자란 생각이 들었는데 이게 완전 뻥이었습니다!!
가는 길도 험난한 3.4km짜리 업힐이었습니다! ㅠㅁㅠ
기어가고 기어가도 끝이 안 보.... 그래도 가야지 가야지 하는데 마지막 500미터 남기고
봉크에 다리도 풀려서 끌바 좀 했습니다.
사실 웃는남자님께서 양갱 주신다고 할 때 덥썩 받아 먹었어야 되는데 왜 사양한건지...
그래도 옆에서 말 걸어 주셔서 훨씬 덜 힘들게 올랐네요. 혼자였음 퍼졌을겁니다.
그리고 다운힐 내려가는데 여기 다시 가긴 싫었습니다.
배구홈에 타이어는 걸려서 불안하지 차도는 좁지 왜 다들 해 지기 전에 내려와야 된다고 하시는지
이해가 가더군요.
이제 다 끝났겠다 싶어서 조금만 가면 밥이다 생각하고 가는데 경사도가 자꾸 올라가네요.
옆에서 할딱거리던 저를 지켜주시던 에니그마님께 여쭤보니 9프로짜리 올라가야된데요~~ 하시는데....
먼저 가시라고 하고 혼자 아오아오 좀 했습니다 ㅎㅎ
그래도 밥은 먹어야 했기에 어찌 어찌 도착해서 내리는데 얼마 전에 손 본 핏팅 덕분에 쓰지 못 하던
근육을 쓰게 되었는지 골반 아래에 쥐가 오려고 하네요. 겨우 진정시키고 밥 잘 먹고 수다 한참 떨고 집에 잘 왔습니다.
라이딩보다 식후 수다가 훨씬 잼났습니다. ㅋㅋㅋ
귀가 중에도 양평역에서 이포보까지 서풍이 아니었으면 정말 힘들뻔 했습니다. ㅎㅎ
어제가 2번째 자당벙이었는데 인상적인 것은
1. 마더님 미인이시다.
( 담엔 밥 좀 편하게 먹으러 가잔 얘기랍니다!!)
2. 현카피님 완전 동안에 미중년!!
3. 남산노인님은 어른 오노다!!
4. 도가니님은 역시 조용히 강한 분
5. 보라원님 보며 역시!!슈랜을 느낌
6. 출발 전에 다들 약을 진하게 파심
7. 나 빼고 다 굇수!!!!
덕분에 즐겁게 놀았습니다. 혹시라도 오랫만에 놀러 나가 흥분하 제가 실수 한 점이 있다면
너그러히 용서해 주시면 다음에 커피라도 한 잔 대접하겠습니다.
리커버리 팍팍 하시고 푹 쉬세용~
//클킷베타♥
게시판에서 봽다가 오프라인에서 봬니 반가웠심다 ㅋㅋㅋ
게시판처럼 활발하셔섴ㅋㅋ 잼났네염 집에 허락 잘 받으셔서 종종 봬용ㅋㅋ
저도 실제로 뵈니 더 반가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