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동부지구에서는 오늘 2라운드 첫 경기가 열리기는 했지만 치열한 서부의 전장에서는
오늘에서야 2라운드 진출팀들이 결정되었습니다.
일단 서부 유타는 멤피스를 아주 가볍게 이기고 올라왔는데 1차전에 충격적인 패배가
약이 되었는지 2차전부터는 멤피스를 아주 편하게 이기더군요.
클리퍼스는 악전고투끝에 댈러스를 이이고 올라왔고 레너드를 중심으로 경기를 잘
풀어냈습니다. 작년과 같이 댈러스를 만났지만 올 해는 작년과는 다르게 더티한 경기없이
깔끔하게 잘 진행되었고 승자는 또다시 클리퍼스가 되었네요.
덴버는 포틀랜드를 잡았고 릴라드의 플옵 잔혹사가 한 장 더 추가되었습니다. 포틀랜드는
진짜 뭐가 있는지 잘하면 2라운드(작년에는 2라운드에 LAL 만나서 졌죠.) 못하면 1라운드,,,
뭔가 수를 내지않으면 릴라드가 떠날 기세입니다.
디펜딩 챔피언 레이커스는 주전들의 잦은 부상으로 시즌 내내 고전했는데 결국 1라운드에서도
앤써니 데이비스의 부상, 백코트진의 부진,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결국 피닉스에게 2승 4패로
밀리면서 1라운드 탈락입니다. 피닉스는 주전과 벤치 멤버들의 기량차이가 크지않고 새로이
가세한 크리스 폴의 탁월한 가딩을 받으면서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던 레이커스전을 이겨내고
2라운드에 진출했습니다. 데빈 부커의 탁월한 공격력은 1라운드 내내 레이커스를 어렵게 만들었고
결국 1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을 탈락시켰습니다.
동부에서는 뭐,,, 큰 이변없이 필라델피아, 애틀란타, 밀워키, 브루클린이 올라왔고 작년 마이애미에게
업셋을 당하며 고전한 밀워키가 올 해는 마이애미를 4승으로 꺽고 2라운드에 제일 먼저 선착했습니다.
보스턴은 나름 한다고 노력했지만 브루클린의 벽을 넘기에는 어려웠네요.
애틀란타는 한 경기를 내주기는 했지만 역시나 기본적인 전력이 뉴욕보다 우세한 것이 사실이고
트래이 영의 폭발적인 경기력으로 생각보다 쉽게 뉴욕을 이기고 2라운드에 올랐고 심지어 오늘 1차전
필라델피아마저 잡아내며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르클린도 하든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더이상 플옵 경기가 불가능하지만 어빙과 듀란트가 건재하고
블레이크 그리핀이 3D 자원으로 적극 나서준 덕분에 밀워키를 잡고 2라운드 첫 승을 거뒀습니다.
올 시즌은 확실히 세대 교체가 이루어지는 분위기입니다. 골스는 커리가 있다하지만 전력 상 문제를
노출하며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 2패를 당하며 탈락했고 제작년 우승팀인 토론토, 작년 준우승팀
마이애미 역시 전력상 약점을 노출하며 빠르게 주저앉았습니다.
서부의 전장은 2라운드로 치열할 듯 합니다. 자말 머레이가 빠지기는 했지만 덴버는 요키치를 중심으로
잘 짜여진 전력을 가지고 있고 피닉스는 데빈 부커의 공격력과 CP3의 빼어난 가딩, 리그에서 가장 강한
벤치 자원을 가지고 있다고 평을 받는터라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고 서부 1위 유타는 제아무리
클리퍼스라고 쉽게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죠. 2라운드는 더 재밌고 흥미진진한 경기들이 이어질 것이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