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경기를 보면서 우리팀이 그나마 3위를 하는것도 감지덕지 해야겠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0 : 0 상황에서 맞은 9회초..
원아웃에 주자 1.3루..이어지는 타자 서건창..
상대투수는 좌투 조현우..9월4일 잠실에서 1이닝을 던지며 오지환, 서건창, 김현수를
범타로 처리했던 경험이 있는 투수..
1점이 필요한 이 상황이면 당연히 스퀴즈를 해보든
대타를 내서 스퀴즈던 희플을 노리는게 나았을텐데
서건창으로 밀어부치다 병살로 무득점..ㅠㅠ
승부처에서 서건창에게 번트 지시를 할 배짱?이 없는 감독..ㅎㅎ
9회말에선 KT의 선두타자가 나갔고 황재균에게 보내기 번트 작전이 걸렸는데
황재균이 번트를 못대서 주자가 런다운에 걸려 아웃 되는 행운이 없었으면
패배했을지 몰랐던 경기가 운좋게 무승부가 되었네요..
지난번 삼성전에 4점이나 앞서고 있으면서 점수차를 더 벌리려고 이원석에게 번트 지시를 했던
삼성의 감독과 오늘 끝내기 주자가 나가자 황재균에게 보내기 번트 지시를 하는 KT감독을
보면서 많을걸 느끼게 되네요..
승리에 대한 확률을 조금이라도 높히기 위해 저렇게들 집중하고 신경을 쓰는데
믿음이라고 포장된 감독의 무능을 시즌의 막바지가 될수록 더 자주 목격하게 되네요..
꾀감은 아마도 남은 30경기에서 승부를 걸지는 못할듯 싶네요..
오늘같은 경기가 바로 감독의 능력으로 승리를 챙기는 경기라고 생각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144경기중에서 4~5경기는 감독의 능력으로 승리를 챙길수 있는것
같네요..
KT의 고영표와 LG의 임찬규..토종 맞대결 명품 투수전이 이렇게 싱겁게 무승부로
끝나버리게 되어 매우 아쉽습니다..
어짜피 9회인데 현수 바꿔주고 노렸어야죠
꾀감의 생각으로는 서건창이 오늘 첫타석에 안타를 쳤었으니까 안타 아니면 외야 플라이를 날려줄것을 믿어 의심치않은 작전이었고
어쨌든지 패하지도 않았고. 서건창의 마음을 상하게 할수도 있는 번트지시를 내리지 않았으니 만족할듯 싶네요..ㅎㅎ
무승부 라고 하길래 그나마 잘했네.했네요. :(
찬규 선수 1승 챙기기가 너무 힘들다는.
연승좀 이어가길 바라봅니다. 무적엘지.
당연히 1점내고 이길줄 알았는데 비겼네요..
엘지는 엘지 나름대로 이기지 않은 경기였고, KT는 KT대로 이기지 않은 경기였습니다..ㅎㅎ
..라고 정신승리 하는 중 입니다.
어째 어제 점수 많이 내더라니..
고영표 정말 잘 던지더군요..
표정이나 감정의 동요도 없어 보이고..
사실 대주자 김용의를 견제구로 잡았을때 졌다!!라고 생각 했습니다..
8회까지 던지면서도 흐트러짐없는 집중력도 대단했고..
4게임째 8이닝이상을 던지고있다죠..
(비자책1실점)
KT가 데미지는 더 커 보이긴 하는데
아무튼 양팀 다 1승씩을 뺏긴 느낌 입니다..ㅎㅎ
류감이 퇴장까지 당했더군요-
오심도 경기의 일부분이라 하지만 이건 좀 심한것 같은데요.
순위 경쟁이 나름 치열 할때에- :(
1루심 위치에선 글러브와 가슴이 닿았는지 볼수가 없긴 했죠..타이밍상으로 어처구니 없이 걸려든것이라 저는 오히려 고영표와 포수를 칭찬하고 있었습니다..ㅎㅎ
꾀감은 뻔히 퇴장 당할것 알고 나온거라 그렇게 큰 감흥도 없었네요..
지난번 두산전에서의 행동 때문에 제 마음이 식은 영향도 있어서..
오늘 보상판정 비스므리한거 나오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