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금요일엔 야구보단 소주!!
실시간으로 못본게 얼마나 다행인지..ㅎㅎ
좀전에 하이라이트를 보니 새벽부터 두통이
몰려옵니다..
경기 시작전에 라인업을 보면서 구본혁이 유격이라
문보경을 3루 스타트로 넣었으면 했는데..
결국 그동안 3루 백업을 키우지 않은 결과가 오늘의 패배로 나타났네요..
문보경이 3루수비 경험이 좀 있었으면 베이스 찍고 1루로 던졌거나 홈으로
던져 추신수를 잡았겠지만 이런 어수선한 상황에서는 초보티가 나네요..
아쉽긴 했지만 8회말에 라인으로 빠지는 빠른공을 잡아내는 수비를 보면서 격려를 해줬으면 좋겠네요..
이제부터라도 내년부터 김민성은 없다라는 생각으로 확실하게 백업을 정해놓고 키웠으면 좋겠습니다..
유강남은 몰라도 김민성 정도는 대타로 돌려도
충분 합니다..
간혹가다 수비 실수들이야 나오겠지만 그정도 세금도 안내고 장사하려는건 도둑놈 심보겠죠..
발 느린 돌 글러브..오지배 소리 들어가며 키운 오지환 보다는 훨씬 더 빨리 자리잡을
자원들이 여럿 보이는데 과감하게 기용을 했으면 좋겠네요..
고우석도 거포군단을 상대로는 가운데 직구는 부담스러웠는지 외곽으로 빼는
직구들이 볼판정을 받으며 결국
무너졌네요..
볼넷을 주느니 차라리 홈런을 맞더라도 팍팍 던져댔으면 좋겠는데 문학구장 + SSG 타선은
고우석도 심리적으로 많이 버거운가 봅니다..
유강남에게도 한마디 하고 싶지만 불안한 선발 로테이션의 투수들을 리드하고 다운된 타격들로
인해 연일 박빙의 승부를 컨트롤 해야하는 상황이라 질타보다는 유강남에게도 격려를 보냅니다..
그래도 정신은 차리고 플레이를 하자꾸나..ㅎㅎ
역대급으로 재미있는 경기가 될뻔 했는데 무척 아쉽네요..
그래도 공격때나 수비때나 진짜 말처럼 운동장을 누비는
홍창기를 보면서 위안을 삼는 1차전이었습니다..
안본 눈 삽니다...
ps. 클리앙에 엘지팬을 비롯한 야구인들 엄청 많으세요-
마지막에 손호영이 홈으로 던져 추신수만 잡았어도 추신수가 다 뒤집어 쓰는건데 아쉽네요..ㅎㅎ
김민성이 3루수였다면 베이스찍고 1루로 던져 자연스럽게 이닝 끝냈을텐데 2루수보고 있었네요..ㅠ
이닝아웃 선택지가 한 서너개는 되었는데 강남이가 그걸 다 날려 먹었으니 두고두고 이불킥감 입니다..
144경기 하는 시즌에 이런 경기 한 번쯤 즐겨도 되지 싶습니다 ^^
그렇죠?ㅎㅎ
프로선수들도 상황파악 못하고 3루에서 멀뚱멀뚱 긴가민가 하는 모습들을 보면 이런것도 야구의 재미가 아닌가 싶네요..
홈런의 팀을 상대로 백투백 홈런으로 뒤집으며 역전까지 시켰는데 그걸 놓쳐서 아쉽네요..
유강남 선수가 그럴 수도 있지 하면서 훌훌 털고 일어났으면 좋겠네요.
그 전에 9회 신판님이 삼진 하나 살려준거나 체크스윙 제대로 안 본게 더 아쉽기도 합니다.
오늘도 엘지 화이팅입니다.
이젠 나도 믈브까지 알려진 메쟈급 선수라고 좋게좋게 생각하고 털어버렸으면 좋겠어요..추신수나 한유섬도 상황 파악을 못할 정도였으니까요..
오늘 분노의 연타석 홈런 기대해 봅니다..ㅎㅎ
그나저나 신판이 또..ㅠ
쫌스러울 지경입니다. :(
오늘은 부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