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아래 세살어린 남동생 하나 있는데
저 어릴때를 돌이켜봐도 뭔가 아이 같지 않은 구석들이 좀 있었어요
그런데 내 몸에서 나온 큰놈도 그렇네요
피를 7통이나 뽑는데 혼자 의자 앉아서 진행했어요
아이고 아파 하면서 그냥 앉아 채혈하는데 너무 커버린 느낌
두드러기 올라옴 가려우면서 가렵지 않다 그러며 놀이할때 긁는걸 보고 수차례 얘기해줬죠
아플땐 아프다고 어른들한테 도와달라 도움을 청해야하는거야 라고 그러지 않으면 지금은 1만큼 가려운데 10만큼 가려울 수도 있는거라고 얘기해줬습니다
다행히 항히스타민제가 들어서 2주동안은 매일 1회 잠들기 전 복용 그동안 관찰하고 검사 결과 및 그 후 치료방법은 2주 후 얘기 나누기로 했습니다
보통은 자연스레 좋아지기도 한다니까 저는 저 나름대로 관찰하며 바뀐 요소들을 체크해서 롤백하거나 여러 시도들을 해볼 참 입니다
(예로, 아프기 전 그쯤부터 섬유유연제를 바꾼 시기이기도 하고)
+judy님 말씀주신 병원은 예약이 풀이라.. 8월 예약 잡아놨습니다
웃는 상이라 만고.. 행복해 보이는 녀석이지만 예민하고 섬세한 기질이라 곁에서 관찰은 필수로 하고 반응에 따라 푸쉬를 타이밍 좋게 해줘야 하는 아들이네요..
집에 와서는 작년에 유치원에서 일 안하는 의사 선생님 되고 싶다고 한 것 엄마는 못들었지? 라고 말하면서 다 같이 한번 웃었네요
별 탈 없이 이 시기가 지나가길 바랍니다ㅠ,ㅠ
어째 매년 신촌 세브란스 다니게 되네요........
저도 그런게 좀 있었던거 같아요..
재형이 잘 해낼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