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하고 까다로운데 소심하고 겁많아서 상담받는다고 글 올린적 있는데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baby/13031580CLIEN
혹시나 비슷한 아기 있으면 도움될까 싶어 2차 상담 후기도 올려봅니다.
-
2차 상담 후기))
첫 상담 후 집에서 엄마랑 노는걸 15분쯤 찍은 영상을 보내서 간단히 분석을 해주셨고
예민한 성향이지만 발달에 이상에 있는 아이는 아니기 때문에 치료같은건 필요없다고해서
2차이자 마지막 상담을 받았습니다.
-
결과는 ㅋㅋㅋㅋㅋ
애는 저언혀 문제 없이 시기에 맞는 놀이를 잘 하고 잘 찾아 놀고 말도 너무 잘 하는데
엄마가 문제네요 ㅎㅎㅎㅎ
엄마가 너무 놀!아!줘!야!한!다! 하는 엄청난 부담감을 갖고있는게 한눈에 봐도 보이고
그로인해 스스로 지치고 - 반응성 민감성 수용성 효율성 다 떨어지고 - 상호작용이 되질 않으니
- 아기는 계속 미련이 남아 계속 들러붙고 - 긴시간 붙어 앉아있으니 더 지쳐서 - 무한반복.....
36개월이면 상황판단 할 줄 아는 시기이니 자유롭게 풀어주되 “제한”하는것이 중요하다고 하네요.
ex. “엄마는 설거지를 하러 가야되니까 책 두권만 같이 읽고 엄마는 일하러 갈게.”
오래 들러붙어서 놀아주지 않아도 될 시기래요.
10-15분, 짧고 강려크하게!
이하, 제가 걱정+궁금해서 질문하고 답변받았던 내용들입니다.
-
어떻게 놀아주어야 할지를 모르겠다.
-모르겠으면 아이의 놀이를 모방해라.
장난감에 관심이 없다. 이런 아이가 있긴한가?
-많다. 장난감대신 몸놀이를 좋아한다거나, 취향이다.
칭찬스티커에 의지가 없다. 본인이 원하는걸 물어서 해주겠다는데도 변함없다.
-자리에앉아 스스로 밥먹기 할때 젤리로도 안되던 것이 박수를 치며 칭찬해주니 태도가 달라졌었다.
물질적 보상보다 심리적보상에 움직이는것이다.
(오늘만 해당할지 모르겠으나, 밥 잘먹으면 엄마가 꽉 안아주고 엄빠 손잡고 둥글게둥글게 춤을 춰주겠다(신나하는 놀이)했더니 밥을 제자리에서 엄청 잘 먹었습니다.)
그림이나 레고같이 정답이 없는 놀이의 경우
형태를 만들거나 어떤것인지 말을 해주면 고정관념이 생길까봐 말을해줘야할지 말아야할지 모르겠다.
물감놀이를 해주면 어려서부터 계속 물감짜서 물에 풀고 버리고 손에 떡칠하고를 반복하며 발전이 없다.
-학습인지 놀이인지 기준을 세우면 선택할 수 있다.
놀이였다면 물감짜서 뒤섞기를 반복해도 그냥 둬도 된다. 문제 없다.
책 읽어주다가 성대결절이 왔다. 책은 좋은거니까요, 한 몸 불살랐다.
(전집이 배달오고 그 날 바로 70%를 다 읽은 적도 있음. 인간세이펜)
-“제한두기”를 해라. “오늘은 다섯권만 읽자.”
아이는 남들과 함께 살아가야한다. 남을 때리고 못되게 했을때만 훈육을 하는것이 아니다.
남을 힘들게 하는것도 안된다. 엄마를 힘들게 하고있지 않는가.
언제까지 엄마가 책을 오조오억권씩 읽어줄 순 없다. 제한하라.
쌓기 나열 분류를 안한다.(발달 과정중 나타나는 행동 중 하나라고 어떤 책에서 본 내용인데 애가 하지를 않아서 좀 걱정과 집착을 했습니다, 제가.)
창의적으로 노는것보다 경험한것, 보고 들은 것 등을 재연하는 위주의 놀이를 한다.
봉투에 불특정 카테고리 물건을 쓸어담는 놀이도 장기간 반복
-저언혀 문제없다. 창의적으로 놀 시기도 아니다. 기관에 다니며 새로운 경험을 하고 나면 놀이의 형태가 변한다. 걱정마라.
혼자놀지 못하고 항상 들러붙는다.
(관찰영상에서 놀이할때 엄마가 아이를 안보고 입만 움직이는 경우가 있었고
놀다가 주방일을 하러 말없이 사라짐)
-10-15분, 길게 놀아주지 않아도 될 시기다.
짧게 놀아주더라도 아이가 뭘 하는지 계속 지켜보며 아이랑 마주보고 상호작용 확실히 해줘라.
아이가 뭘 하는지 확인을 안하니까 아이가 주도하던 놀이들의 흐름이 계속 끊긴다.
자연히 아이의 놀이 집중도도 짧고 흥미가 없게 돼버리고 상호작용도 안되니 계속 미련이 남아서
들러붙을 수 밖에 없다.
언제까지 놀아줄건지 “제한하기”를 적용하고 엄마가 왜 자리를 뜨는지 아이에게 말을 해주어야한다.
엄마가 같이 놀다가 말도없이 사라져버리면 놀이가 계속되는건지 끝난건지 몰라 아이는 당황스럽다.
정말 낮은 턱인데 올라가는게 좋기는 한거같은데 겁내며 벌벌떤다.
키즈카페에서도 엄마없이 놀지 못한다.
-탐색에 시간이 걸리는 아이이다. 긴 탐색이 끝나면 누구보다도 잘 적응한다.
엄마가 아주 여유를 갖고 지켜보고 기다려줘야한다.
이런 성향의 아기들은 우쭈쭈 그랬쪄용 오구오구, 이거를 가슴에 품어라.
키즈카페에 가서도 겁을 낸다면 좋아하는 놀이 장난감쪽으로 가서 “저기 사과가 있네? 엄마 사과하나만 갖다줄수 있어?”하며 혼자 장난감을 가지고 올 수 있게 해서 엄마 손을 놓아도 할수 있다는걸 알게 해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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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되는 분이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두모두 통잠나잇!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baby/13031580CLIEN
혹시나 비슷한 아기 있으면 도움될까 싶어 2차 상담 후기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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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상담 후기))
첫 상담 후 집에서 엄마랑 노는걸 15분쯤 찍은 영상을 보내서 간단히 분석을 해주셨고
예민한 성향이지만 발달에 이상에 있는 아이는 아니기 때문에 치료같은건 필요없다고해서
2차이자 마지막 상담을 받았습니다.
-
결과는 ㅋㅋㅋㅋㅋ
애는 저언혀 문제 없이 시기에 맞는 놀이를 잘 하고 잘 찾아 놀고 말도 너무 잘 하는데
엄마가 문제네요 ㅎㅎㅎㅎ
엄마가 너무 놀!아!줘!야!한!다! 하는 엄청난 부담감을 갖고있는게 한눈에 봐도 보이고
그로인해 스스로 지치고 - 반응성 민감성 수용성 효율성 다 떨어지고 - 상호작용이 되질 않으니
- 아기는 계속 미련이 남아 계속 들러붙고 - 긴시간 붙어 앉아있으니 더 지쳐서 - 무한반복.....
36개월이면 상황판단 할 줄 아는 시기이니 자유롭게 풀어주되 “제한”하는것이 중요하다고 하네요.
ex. “엄마는 설거지를 하러 가야되니까 책 두권만 같이 읽고 엄마는 일하러 갈게.”
오래 들러붙어서 놀아주지 않아도 될 시기래요.
10-15분, 짧고 강려크하게!
이하, 제가 걱정+궁금해서 질문하고 답변받았던 내용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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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놀아주어야 할지를 모르겠다.
-모르겠으면 아이의 놀이를 모방해라.
장난감에 관심이 없다. 이런 아이가 있긴한가?
-많다. 장난감대신 몸놀이를 좋아한다거나, 취향이다.
칭찬스티커에 의지가 없다. 본인이 원하는걸 물어서 해주겠다는데도 변함없다.
-자리에앉아 스스로 밥먹기 할때 젤리로도 안되던 것이 박수를 치며 칭찬해주니 태도가 달라졌었다.
물질적 보상보다 심리적보상에 움직이는것이다.
(오늘만 해당할지 모르겠으나, 밥 잘먹으면 엄마가 꽉 안아주고 엄빠 손잡고 둥글게둥글게 춤을 춰주겠다(신나하는 놀이)했더니 밥을 제자리에서 엄청 잘 먹었습니다.)
그림이나 레고같이 정답이 없는 놀이의 경우
형태를 만들거나 어떤것인지 말을 해주면 고정관념이 생길까봐 말을해줘야할지 말아야할지 모르겠다.
물감놀이를 해주면 어려서부터 계속 물감짜서 물에 풀고 버리고 손에 떡칠하고를 반복하며 발전이 없다.
-학습인지 놀이인지 기준을 세우면 선택할 수 있다.
놀이였다면 물감짜서 뒤섞기를 반복해도 그냥 둬도 된다. 문제 없다.
책 읽어주다가 성대결절이 왔다. 책은 좋은거니까요, 한 몸 불살랐다.
(전집이 배달오고 그 날 바로 70%를 다 읽은 적도 있음. 인간세이펜)
-“제한두기”를 해라. “오늘은 다섯권만 읽자.”
아이는 남들과 함께 살아가야한다. 남을 때리고 못되게 했을때만 훈육을 하는것이 아니다.
남을 힘들게 하는것도 안된다. 엄마를 힘들게 하고있지 않는가.
언제까지 엄마가 책을 오조오억권씩 읽어줄 순 없다. 제한하라.
쌓기 나열 분류를 안한다.(발달 과정중 나타나는 행동 중 하나라고 어떤 책에서 본 내용인데 애가 하지를 않아서 좀 걱정과 집착을 했습니다, 제가.)
창의적으로 노는것보다 경험한것, 보고 들은 것 등을 재연하는 위주의 놀이를 한다.
봉투에 불특정 카테고리 물건을 쓸어담는 놀이도 장기간 반복
-저언혀 문제없다. 창의적으로 놀 시기도 아니다. 기관에 다니며 새로운 경험을 하고 나면 놀이의 형태가 변한다. 걱정마라.
혼자놀지 못하고 항상 들러붙는다.
(관찰영상에서 놀이할때 엄마가 아이를 안보고 입만 움직이는 경우가 있었고
놀다가 주방일을 하러 말없이 사라짐)
-10-15분, 길게 놀아주지 않아도 될 시기다.
짧게 놀아주더라도 아이가 뭘 하는지 계속 지켜보며 아이랑 마주보고 상호작용 확실히 해줘라.
아이가 뭘 하는지 확인을 안하니까 아이가 주도하던 놀이들의 흐름이 계속 끊긴다.
자연히 아이의 놀이 집중도도 짧고 흥미가 없게 돼버리고 상호작용도 안되니 계속 미련이 남아서
들러붙을 수 밖에 없다.
언제까지 놀아줄건지 “제한하기”를 적용하고 엄마가 왜 자리를 뜨는지 아이에게 말을 해주어야한다.
엄마가 같이 놀다가 말도없이 사라져버리면 놀이가 계속되는건지 끝난건지 몰라 아이는 당황스럽다.
정말 낮은 턱인데 올라가는게 좋기는 한거같은데 겁내며 벌벌떤다.
키즈카페에서도 엄마없이 놀지 못한다.
-탐색에 시간이 걸리는 아이이다. 긴 탐색이 끝나면 누구보다도 잘 적응한다.
엄마가 아주 여유를 갖고 지켜보고 기다려줘야한다.
이런 성향의 아기들은 우쭈쭈 그랬쪄용 오구오구, 이거를 가슴에 품어라.
키즈카페에 가서도 겁을 낸다면 좋아하는 놀이 장난감쪽으로 가서 “저기 사과가 있네? 엄마 사과하나만 갖다줄수 있어?”하며 혼자 장난감을 가지고 올 수 있게 해서 엄마 손을 놓아도 할수 있다는걸 알게 해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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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되는 분이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두모두 통잠나잇!
저도 애 둘 키우면서 특히 첫째놈 키우면서 늘 느끼는거지만 아이들은 언제나 기다려주면 보여주더라구요.
그리고, 늘 어른들이 문제지.. 라고 속으로 저도 웅얼웅얼 하는 내용입니다 ㅎㅎ
확실히 이런저런 사정을 들어보면 항상 어른이 문제(?)이긴 합니다. ㅋㅋ
특히 요즘엔 인터넷으로 육아정보나 경험을 접하는게 대부분이다보니 어떤 방법이 아이/부모 모두에게 좋은지 판단하기 쉽지 않죠.
그래서 아이와의 관계정리가 힘들땐 이렇게 전문가와의 상담을 바로 시작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상담 내용 중 저에게도 도움 되는 부분이 참 많네요. 공유 감사합니다~
요즘 안그래도 놀아줘야한다는 부담감에 답답하던 차에글 내용이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감사드려요!
공유 감사드립니다!
저도 첫째가 15년 12월생인데 이전 글들 읽으면서 정말 너무 최선을 다하고 싶어서 3천원님이 힘드니 악순환을 아닐까 생각이 든적이 있거든요
잘 모르는 제3자의 눈에도 너무 노력하시고 매사 열심히 하셔서 응원하고 싶었는데.. 최근 글 보며 많이 지치셨구나 했거든여
요지는.. 여태도 잘해왔고 이제는 구체적인 방법도 알았으니 더 수월하게 하시리라.. 응원한다는것 ^^
우리도 엄마가 처음이잖아요~ 그리고 아이에게도 엄마로서의 역할 외에 다른 역할을 하는 엄마를 보여주는것도 좋은 영향이 있지않을까 남겨봅니다
힘내시고 좋은 상담내용 공유해주셔서 감사해요 :)
아이가 잘 크고 있다는 말이 마치 제 일인양 참 기쁘네요^^
지난 36개월간 정말정말정말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