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이야기] 초2병?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baby/12288853CLIEN
초2병 아들 상담 결과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baby/12320816CLIEN
작년에 초2병을 심하게 겪은 아들이 이제 초3이 되겠네요.
이래저래 초2병은 저 상담후 끝났습니다.
저희들도 많이 바뀌었고 아들도 많이 바뀌었어요.
다만 의외의 진단을 내려준 지인이 있어서 한번 남겨봅니다.
"그거 남자애들이라 서열정리하느라 그래. 푸닥거리 끝나면 좋아져"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있긴 했지만 이것도 중요한 원인이었던것 같아요.
형이랑 맞먹고 싸우다 울고 아빠엄마 뒤에 와서 숨고,
형은 열받아서 화풀이 쾅쾅
그 소리에 또 아빠가 열받아서 화냄..
일단 동생이 와서 숨지못하도록 하고
둘이서 알아서 해결하라고 했던 부분들도 꽤 효과가 있었네요.
몇달 지난 요즘은 동생이 귀엽다고도 하고 (이상함 ㅡ.ㅡ)
둘이서 이해할수 없는 소리 꽥꽥 질러가면서 놀기도 하고
어쨌든 형의 서열에 더이상 도전하지 않는지라
잘 지내고 있네요.
끝
한가지 이야기 더
둘째 공부 가르치기 시작한 와이프가 요즘 머리 쥐어뜯고 있네요.
공부에 대한 엄청난 집중력과 집념으로 모든걸 흡수하고
마침내 먼치킨으로 진화한 첫째를 가르치다
그냥 평범한 둘째 가르치다보니 당연한거죠.
엄마 : 아니 아무리 그래도 집중력이 1분을 못넘어?
아빠 : 6살은 원래 그런거야 이사람아. 첫째가 이상한 놈있던거야.
이상한놈 : ????
친구가 비슷한 케이스의 둘째였는데 형에대한 컴플렉스가 어마어마했거든요
나중에 동생도 입시전쟁에 뛰어들 나이가 되면 중요한 부분이 되겠네요..
그런 컴플렉스 느끼지 못하도록 노력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