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엄마엄마!! 눈은 어디서 떨어지는거야?”
하늘에서 내려....... 하늘에서 내리는거지....
“눈은 그럼 지구에서 떨어지는거야? 다른 우주는 햇볕이 쨍하고?”
(이런 질문하는 아들 아니었는데.....)
그리고 며칠 전에는..
꿀을 맛보았냐는 질문에 엄마 뱃 속에서 먹어봤다 그 맛은 솜사탕 맛이랑 같다고 얘기 했다길래 귀여움 터졌습니다?;;
(얼마전 괜한 큰-걱정? 했구나.. 안심도 들면서)
오늘 함께 출근하면서 나뭇가지에 나뭇잎이 없는 나무들을 몇그루 보면서 이제 곧 겨울이 오겠다고 얘기 나누며 등원했거든요.
그러니까 본인은 눈싸움을 하고 싶다 그러고.
아빠가 더 멀리 던지는지 엄마가 더 멀리 던지는지 시합도 하고 싶다고 ㅋ 등원길에 고양이 두-마리도 봤는데 그것이 기억에 남았는지 유치원에서 고양이도 그려왔더라구요.
사진은 오늘 아침 저희 집 남매 입니다.
정리하는 와중에 지후가 재형이 앉아있는 곳에 가서 불안했는데(둘 중에 한놈 울까봐..) 재형이가 떨어지지 않게 잡아주고 있길래 휴대폰 찾아 부랴부랴 촬영했어요 ㅋ 저도 이런 오빠 있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으로.
잠들기 전에는 한참을 “야옹야옹” 하면서 둘이 아주 뒤엉켜 구르고 웃고.. (어느 포인트에서 웃음이 나는건지 이해불가) 그러다 잠들었고요.
오늘 하루도 힘은 들었으나 행복했습니다:)
아 어렸을떄가 그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