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국제결혼을 했습니다 와이프는 유럽쪽이구요
이 글을 쓴 이유는 사실 밑에 어떤분이 13개월 아기 먹는 거 관련해서 글을 쓰신 걸 보고 든 생각이 많아서요
저희 딸도 지금 13개월 됐는데 엄마가 외국국적이다보니 저희 딸은 아직 쌀을 한번도 먹어보지 못했습니다 ㅎㅎ
이유식이라고 해서 지금쯤은 진밥이나 어른밥도 조금씩 먹을 시기이지만 와이프말로는
그쪽나라에서는 아기들한테 쌀을 먹이지 않는데요 뭐 주식이 다르니 이해는 합니다만
이거 때문에 초반에는 와이프랑 좀 싸우기도 했어요 제 생각은 당연히 쌀을 먹여야할 거 같았거든요
저희 딸은 주로 모유를 먹구요 아침 점심 저녁으로 야채랑 과일을 먹습니다 믹서기에도 안 갈고 그냥
오이나 토마토 사과 같은 거 썰어서줍니다 요즘은 치즈한장과 닭가슴살 삶은 거까지 덤으로 ㅎ
건강하게 자라는 딸을 보자면 부모님말처럼 어느시기에는 뭘 먹여야 하고 언제쯤에는 이렇게 해야하고 등등
꼭 정해진 건 없는 거 같습니다 부부모임가서도 저희부부를 이해하지 못하겠다식으로 얘기하는 분들도 있었거든요
그저 자기 자식에 맞게 부모가 확신을 가지고 하다보면 다 흘러흘러 지나가는 거 같습니다
한국에서 따라하는 이유식 방식인데 이게 유럽쪽에서 온걸로 알고있어요
알아서 잘 맞춰먹는.....
뭐 과하다 뭐다 그런말은 별로..필요 없는거 같구요..
나름 열심히 노력하는 부모들 힘빼게하는말같아서요ㅎㅎ
월령에 맞게 소화흡수가 빠른 탄수화물 + 식이섬유가 들어간 조합이면 뭐든 상관없다고 봅니다.
과일/야채 갈아서먹여도되고, 외국에선 밀가루나시리얼도 먹이니까요.
근데 야채랑 과일만 먹고 애가 힘이 나나요...? 아직은 모유를 먹어서 괜찮긴 할텐데.. 이제는 그렇게 먹이면 힘을거같은디
이런 인간이라서 미국서 사는데 전혀 문제가 없나 이러고 있습니다.
저는 밥=끼니 입니다.
그래서 멀 먹어도 배만차면 되는데, 부모님은 잔뜩 드셔놓고도 밥먹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외국에선 쌀 안먹고 피자나 햄버거로 밥을 먹지 않느냐 하면 그건 걔들 상황이고 한국인은 쌀을 먹어야 한다고..
그걸두고... 이제 와이프랑 다툽니다.. ㅠㅠ
그런데 해외에서도 (미국의 사례) 이유식으로 rice cereal을 꽤 먹일텐데요... 오히려 의사들이 권장하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유럽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의아하긴 하네요 ㅎㅎ
국내는 쌀이라면 해외는 오트밀이다!
대체식품 많은데 굳이 쌀을 먹어야한다는 생각은 없어요.
다만 알레르기 반응 적고 안정적이라 이유식 만들기 편해서 주었죠.
제가 요리실력도 안되지만 ㅋㅋ 애들 좀 크면 밥 없는 양식으로 배워서 많이 해먹고 싶네요.
/Vollago
알러지 조심 식품(계란,땅콩,갑각류,등푸른생선 등등)들만
조심한다면 밥이든 야채든 오트밀이든 감자 고구마 바나나
고기 등등 성장기에 필요한 식품군으로 균형있게 먹인다면
크게 상관 없다 생각되요.
27개월인 저희앤 점심에만 어린이집에서 밥먹구요
아침 저녁은 집에서 온갖 과일, 견과류, 치즈, 국과 더불어 분유만 먹습니다
언젠가 집에서도 밥 잘먹을 날이 오겠지 하고 기다리는중입니다
엄마아빠가 제일 좋아하고 잘 먹는 걸 영양 균형 생각해서 주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식사가 즐겁고 행복한 일이라는 걸 깨닫게 하는 것도 육아의 큰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알러지 반응이 거의 없는 곡물? 이란점 말고는 뭐 그냥 탄수화물 덩어리니까유.....
단백질 식이섬유 풍부한 식품으로 하는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