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 아침,
와이프에게 전화가왔는데, 아기가 일어나서 재채기를 하니 콧물이 나온답니다.
체온은 37.1
혹시몰라 병원을 보냈습니다.
지켜보다가 38도 찍으면 먹이라고 해열제를 받아왔대요.
그리고나서 먹는 이유식, 분유 모두 분수토를 세번이나 하고...
38도 찍길래 먹인 약은 한입먹자마자 분수토... 총 네번이나 토를 했답니다.
7시반 퇴근해서 집에가니 애기가 탈진상태더라구요.
이름을 불러도 고개돌려 쳐다볼 생각도 안하는...
큰일이다 싶어바로 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엑스레이찍고, 피뽑고 코 면봉검사, 귀검사 등 검사를 하더니 중이염이랍니다.
아기가 축쳐지니 입원하자네요.
그리 입원해서... 열도 급격하게 내리고 상태도 좋아서 오늘 점심이면 퇴원할거라고
간호사도 회진돌던 선생님도 그리 말씀하셨다길래 너무 좋아했는데...
폐렴균이 약간 발견됐다네요^^;
내일까지 지켜보잡니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저도 난생처음 구내염에 걸려서, 밥도못먹고 우유로만 버틴지 5일이 다되가는지라
힘든 상황에 아기까지 아프니 참 힘드네요.
퇴근하고 병원가서 아기랑 놀아주다가 자는거 보고 늦게 집에와서 저도 자려그러면... 집이 너무 크네요.
부디 내일은 같이 집에서 같이자고 싶어요.
부모님께는 말씀드리면 너무 걱정하실거라 말씀못드리고...
털어둘곳이 없어 여기에 주저리 주저리 해봅니다.
그래두 한번 앓고 나면 또 아가들이 건강하게 쑥 커있더라구요! 넘 걱정마세요!
이또한 지나가겠죠^^
남편입장에선 괜찮을꺼라고 다독여만 줘도 큰힘이 되는거 같아요.
이게 다 가장의 중압감 아니겠습니까 ㅜㅜ 힘내세요~
안그래도 참 아빠되기 힘들구나... 하고있습니다 ㅎㅎ
와이프도 힘들거라 병원가서는 밝게하고 와이프 토닥토닥도 하고있는데
집에오니 참 힘들더라구요 ㅎㅎ
오늘 소변검사 결과가 괜찮으면 퇴원한다고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