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말하면 안아줘병이라기 보단,, '높은곳에서 내려다 볼래' 병입니다 ㅜㅜ
집안 곳곳에 있는 가구들 집기들 위에서 내려다 보면서 이것저것 만지작 하면서 덩달아 대성톡곡도 하는 11개월 아기 입니다.
안아주면 이쪽저쪽 손 뻗으면서 거기로 가라 그러고 정작 그쪽으로 가면 또 뻣대면서 내려달라 그러고,,
내려주면 또 대성통곡하면서 안아달라그러고 무한 반복이네요
하.. 전 아빠이고 퇴근 후 길어봤자 1~2시간 같이 있다가 애기는 자는데 와이프가 죽을라 그러네요.
낮에는 아기랑 엄마랑 단둘이 있는데 화장실만 가도 대성통곡 하면서 안아달라 그래서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똥도 못누고 밥도 제대로 못먹고 ㅋㅋㅋㅋ ㅜㅜ
등만 보여도 안아달라고 대성통곡을..
바닥에 있는 장난감들이 지루해서 그런건지 통 알 수 가 없네요.
이유식도 3끼 먹는데 매번 아기 식탁에서 잘 먹었었지만 안아줘병이 도지면서 아기띠 매고 먹인다네요
마누라에게 밖에 나가서 콧바람좀 쐬라 그래도 애기가 가만히 안있는다고.. 밖에 나가도 요즘엔 똑같다고 하더군요.
아기 식탁 싫다!!
바닥에 내려놓지마라!!
안아줘라!!
안아주면 대성통곡!!
아기걱정이 아니라 마누라 걱정에 한숨을 쉬며 글을 남겨 봅니다. 마누라가 우울증 걸리겠어요 ㅜㅜ
손목운동 자주 해주세요.
저희 어무니가 그러시는데 하루 왠종일 안겨있을라고 해요
근데 저는 안안아주거든요..ㅋ 저한텐 안아달라는 소리 많이안해요. 너무 안아달라고 한다 싶으면 도리도리하고 시져시져 하면서 제가 도망다니거나 안돼! 하거나..
그래도 울면 안아주긴 하지만 최대한 안된다는걸 인지시켜요.
애도 눈치가 있어서 알더라구요.. (그래도 어무니가 너무 안아주셔서 교육에 차질이 있긴하지만 ㅜㅜ)
걸음마는 시작했나요? ㅎ 잘걸으면 미끄럼틀 들이세요ㅋㅋ이제 집이 심심한거 같아요.. 안겨서 여기저기 가는걸 놀이처럼 인식하는거 같은데용?? ㅎㅎ
저희애도 그때부터 너무 심심해해서 저도 막 여기 글올렸던 기억이 나네요 ㅜㅜ
덕분에 돈을 얼마나 쓴건지 .. ㅋㅋ 이거저거 다 삿는데 최고는 미끄럼틀..-ㅅ-
아.. 그리구 아기띠 안고 맥이는거 안하셔야할텐데.. 아기식탁 앉혀서 먹는거 연습하셔야될거같아요. 오늘은 1분 내일은 5분 그담은 10분..무작정 운다고 못버티고 아기띠매고 밥막이면 안돼잖아요....
그래도 좀 있으면 못 안는다고 생각하니 자주 안아줄려고 노력중입니다.
몇년 있으면 제가 아기한테 안길것 같습니다.
14개월 된 저희 딸이 그래요... 요즘 계단 병에 걸려서 계단만 보면 양손을 뻗어요. 잡으라고... 허리 나간다는...
지금도 한 번 안아주면 계속 안겨있을려고 하긴 하는데..
막상 걷기 시작하면 걷는데에 더 재미들리더군요..
아이가 딱 붙어 떨어지지 않거나 할 때는 그냥 바라는대로 안아주고 옆에 있어주고 그러라더군요. 그렇게 딱 붙어있다가 어느 순간 스스로 떨어져 뭔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순간이 오는데, 몇 번 그렇게 하면서 독립심이 조금씩 커진다고 합니다.
충분히 안아주고 그러면 시간이 지나며 해결된다고 하니 너무 걱정하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