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태어난지 98일 곧 이번주 주말이 100일이 되네요.
뱃속에서 42주 정도 있다가 나온 아이라 그런지 다른 아이보다 크다고 했고
그로인해 제왕절개로 나왔지만 그래도 잘 나와준 아이와 잘 견뎌준 와이프가 고맙고
병원에서 5일은 회사 - 병원 이렇게만 지내고 병원에서 잠도 자면서 뒷바라지 하고 지냈었는데, 아이도 새벽마다 엄마찾느라 정말 잠을 자는지 마는지
조리원오니 이건 또 신세계가 다름 없더군요.
그래도 피곤함은 쉽게 해소되지는 않지만 아이 자는 모습을 보며 피로를 풀고
그렇게 또 꿈같은 2주가 흐르고 집으로 대리고 오는 날 부터 부부는 어쩔줄 모르고 그날부터 3일 출산휴가를 쓰며 하루죙일 집밖에도 안나고 같이 아이 돌보기에 동참(??) 을 했지만
둘다 정신없어서 정말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네요
잠은 진짜 포기하고 산 기간이었던듯..
그래도 이렇게 이렇게 시간도 흐르고 아이도 눈도 잘 뜨고 아빠 엄마와 눈도 마주쳐주기 시작하고
픽픽쓰러지던 목도 이제는 뻣뻣하게 들고다니고
울고 먹기만 하던 입도 어느세 다양한 옹아리를 하며
한참 누워서 얼마 못자던 아이가 엎어져서 한번에 3시간에서 8시간정도는 쭉쭉 자주니 그래도 정말 다행이다 싶을 정도로 안도하면 시간을 보내고있네요
이제는 슬슬 밖의 공기도 쐬게 해준다고 유모차도 한번 끌고가서 산책해봤고, 아기띠매고 동네도 돌아다니고 그때마다 기분이 좋은지 곤히 잠들어버리는 모습이 안고있는 저또한 힐링되는 기분이들더군요
이때도 또 지나가서 더 커지면 어찌될까 궁금하기도 하고
빨리 걷고 뛰고 했으면 싶기도 하고 말도 알아듣고 해서 어디 놀러다니고 싶은 마음만 드네요
날씨가 너무 좋아서 그런가봐요
육아당 여러분들도 모두 힘냅시다!
ps. 벌써 8키로가 다되어가니 너무 무겁네요 ㅠㅜ
이제 곧 두돌인데 작년엔 퇴근하고 재운다고 매일 아기띠하고 동네 30분~1시간씩 단둘이 산책하던때가 그립네요
엄마는 제가 재우러나가면 자유시간이라고 좋아하며, 못보던 TV를 실컷보던데...
전 단둘이 산책하며 하루종일 있었던 일 이야기해주며 재우는 그시간이 얼마나 행복했는데요 ㅎ
이제는 아기띠는 해도 그렇게해서 잘거같진 않아 더 아쉽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