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나이(40)에 귀한 딸을얻어 정말 감사하며, 살고있습니다..
태어나기전엔 이렇게 해줘야지, 저렇게 해줘야지.. 하지만 실상은 맘먹은대로 잘 되지않죠...
다른건 몰라도 많이 놀아주고 아기옷은 꼭 내가 손빨래 해줘야지 라고 다짐했습니다.
2년정도 손빨래해주고 그후에 세탁기 새거사서 애꺼랑 같이 세탁하자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사실 아기옷 얼마나 되겠어라는 생각도 약간은 있었고
집사람및 주위에선 아기세탁기 사라는거 별 필요성을 못느꼈거든요..
그렇게 사랑스런 딸이 태어나고 집사람은 돈부담인지는 몰라도 3일뒤 병원에서 퇴원하고 그흔한 산후조리원도 안갔네요
집에서 1달반정도 아주머니 부르고 퇴근후엔 제가 케어했어요
한달정도는 집사람 몸이 안좋으니 제가 델고 자고 밥메 모유받아놓은거 먹이고, 귀저기 갈고..
(그래서인지 5개월만에 아빠를 먼저 외치네요 ㅎㅎㅎ 엄마는 3~4달 뒤에)
갓난아기일땐 잠을 자주자고 빨래도 많지않아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첨하는 아기빨래라 첨엔 무조건 삶아서 문제가 되기도 했지만요 ㅎ
주위에서도 몇주 저러고 말겠지 했다고 하는데 그 시간이 곧 2년이 되었네요....
얼마전에 아이가 감기에 걸려서 엄마,아빠 다 옮고 엄청고생했습니다.
아직도 몸살끼가 있어 몸이 안좋네요..
몸이 안좋으니 돈 몇십만원 아끼지 말고 세탁기사고 그시간에 다른쪽 케어를 해주는게 애한테도 낫고
내몸도 덜 피곤했을려나 라는 생각도 한번씩 드네요...
몸이 안좋아 3일정도 빨래를 미뤘더니 산더미네요 ㅠㅠ
그래도 제가 한 다짐이니 지킬려고 하고, 오늘 저녁도 퇴근후에 애랑 놀아주고 틈봐서 빨래를 해야합니다.
2년을 약속했지만 지금봐서는 그 이상 할거같습니다.
최근에 악사자동차보험광고를 보니 예전 딸 태어나기 전 했던 걱정이 다시 드네요
지금 제가 나이도 좀 있고 딸아이다보니(물론 주위엔 키우기나름이라지만) 좀 커서 절 멀리할까봐 걱정이네요...
아무튼 육아를 많이도와주는 유부님들 화이팅입니다.
저희집도 애기가 아빠만 찾아요. 엄마는 아빠없을때만 엄마찾고요 ㅎㅎ 육아 힘내세요!
간혹 발진나서 기저귀안쓰고 면기저귀쓰는 날은 아주 그냥 ㅠㅠ
대단하시네요!
저희는 두돌이 지났는데... 아직도 삶는 세탁기(용량이 작지만)로 때웁니다 ㄷㄷㄷ
날씨 더우면 쉽지 않으니 얼른 장만하심이...
그렇게 빨래하고 있으면, 가끔 옛날 어머니 생각도 나더군요
전 둘이면 심각히 세탁기 고민했을거 같은데.. 대단합니다 ~
지금 세탁기는 10년다된 고물이라 아기옷을 빨려니 그렇더라고요...
원래 2돌때 살려고했는데 육아하니 돈이 만만치 않게 들어서 아직 자금이 부족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