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날 힘들어 죽겠다고 육아당에 징징 거렸던 산모였(?)습니다.....
하루하루 힘들어 죽을 것 같아도 38주 채워서 기필코 신생아 중환자실은 보내도 우리 애기 인큐베이터는 안 보낸다며 이를 갈고 참았는데.....
19일 날 36주만에 애가 방문을 박차고 나와버렸어요 ㄱ-;;;;;
엄마 나 방뺄래!! 하더니 씩씩하게 그냥 나왔....
아니 뜬금포로 새벽에 좀 배뭉침이 심해서 새벽 세시부터 여섯시까지 상태를 봤는데 그냥 뭉침만 있는 것 같아 로컬 병원가서 우짜냐고 물어나 봐야지 했거든요..... 그 때는 좀 아파도 버틸만 했쥬......
근데 여섯시에 물 좀 한잔 먹고 아침 먹으려고 하니까 갑자기 배가 너무 심각할 정도로 딱딱해 지는거예요....;;;;;;; 이게 뭔가 먹을 상황이 아닌거 같다 싶어서 우선 암것도 안 먹고 냉정하게 배뭉침 간격을 쟀는데.. 규칙적이지도 않고 10-30분 간격으루 풀리고 30-50분 동안 뭉쳐있고 이러길래.....이건 진통도 아니고 뭐지?싶어서 우선 그럼 아산으로 바로 가보쟈. 이거 진통으로 안 번지게 잘 막아주시겠지, 지금은 절대 낳을 수 없쒀... 하고 아산 병원으로 11시 쯤 출발했지요.
차가 막혀서 한 2시간 걸린 것 같은데, 차 안에서야 비로소 뭔가 쌔 하더라구요. 이거 뭔가 가진통이 아닌 것 같아 하고요...
그렇게 응급실 도착하고........ 바로 진통이라고 하시면서 응급 제왕 수술 준비를 막 하고....내진을 다섯번이나 당하고............. 왜 새벽 세시부터 진통을 참냐고 결국 제왕절개 하는데 12시간 진통 다 참고 자궁문 열리고 나니까 수술하는거 아니냐며....
주치의 쌤이랑 담당의 쌤이랑 계속 구박먹고 ㅜㅜ 아니 난 진통 아니라고 생각해서 참았다고요 ㅜㅜ 엄마가 얼마나 위험했는지 아냐고 계속 혼나고 ㅜㅜㅜ(자궁 수술을 2번한 적이 있어서 진진통 오래 겪으면 자궁이 터질 위험이 있었습니더....)
물 밖에 먹은거 없다 하니까 너무 다행이라고 바로 수술 들어가서 세시 반에 애기 출산했네요...............;;;; 천만다행인게 응급 걸린건데 밥이라도 먹었으면 태변흡입이나 이런게 생길 수 있어서 위험했나봐요....;
막상 낳아놓고 보니 애가 38주에 준하는 몸무게와 폐 성숙도를 보여서 엄청 튼튼하구요.. 중환자실 들어가있는거 아니면 엄청 건강한 것 처럼 보여요!
선생님이 배 속에서 정말 잘 키웠다고 칭찬해 주셔서 ㅜㅜㅜ 힘들고 아파도 참은거 너무 잘 한거 같아 뿌듯했네요.
청색증도 심하지 않았고 황달이랑 거대아도 아니어서 당뇨 후유증도 없고 ㅜㅜ 나오자 마자 이쁜 목소리로 잘 울고 ㅜㅜㅜㅜ
약간의 심부전 등등의 증상 때문에 태어난지 4일만인 내일 1차 심장 혈관 성형술 들어가긴 하지만... 남편이랑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미래에 대해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되어서 감사한 마음 뿐이구요 ㅜㅜㅜ
1-2차 수술에서 생존율 80프로 이상인 예후 좋은 수술 하게 되었으니, 앞으로 꽃길만 걸을 수 있도록 기도도 많이 하고 뒷바라지 열심히 해야겠어요 ㅜ
그나저나 애기는 좋은 소식이고 행복한데.. 제왕절개 진짜 미칠 것 같이 아프고 힘드네요 ㅡㅡ;;;;;; 회복도 더디고... 전 혈압도 160에서 안 떨어지고.... 간수치도 안 떨어지고.... 대체 왜 이렇게 힘든건지 ㅋㅋㅋ ㅜㅜㅜㅜㅜㅜㅜ
뭔 병이 있는건지..... 애기 좀 좋아보이니 산모가 힘들어 죽겠네요 ㅋㅋㅋㅋ ㅜㅜㅜㅜㅜ
하루하루 힘들어 죽을 것 같아도 38주 채워서 기필코 신생아 중환자실은 보내도 우리 애기 인큐베이터는 안 보낸다며 이를 갈고 참았는데.....
19일 날 36주만에 애가 방문을 박차고 나와버렸어요 ㄱ-;;;;;
엄마 나 방뺄래!! 하더니 씩씩하게 그냥 나왔....
아니 뜬금포로 새벽에 좀 배뭉침이 심해서 새벽 세시부터 여섯시까지 상태를 봤는데 그냥 뭉침만 있는 것 같아 로컬 병원가서 우짜냐고 물어나 봐야지 했거든요..... 그 때는 좀 아파도 버틸만 했쥬......
근데 여섯시에 물 좀 한잔 먹고 아침 먹으려고 하니까 갑자기 배가 너무 심각할 정도로 딱딱해 지는거예요....;;;;;;; 이게 뭔가 먹을 상황이 아닌거 같다 싶어서 우선 암것도 안 먹고 냉정하게 배뭉침 간격을 쟀는데.. 규칙적이지도 않고 10-30분 간격으루 풀리고 30-50분 동안 뭉쳐있고 이러길래.....이건 진통도 아니고 뭐지?싶어서 우선 그럼 아산으로 바로 가보쟈. 이거 진통으로 안 번지게 잘 막아주시겠지, 지금은 절대 낳을 수 없쒀... 하고 아산 병원으로 11시 쯤 출발했지요.
차가 막혀서 한 2시간 걸린 것 같은데, 차 안에서야 비로소 뭔가 쌔 하더라구요. 이거 뭔가 가진통이 아닌 것 같아 하고요...
그렇게 응급실 도착하고........ 바로 진통이라고 하시면서 응급 제왕 수술 준비를 막 하고....내진을 다섯번이나 당하고............. 왜 새벽 세시부터 진통을 참냐고 결국 제왕절개 하는데 12시간 진통 다 참고 자궁문 열리고 나니까 수술하는거 아니냐며....
주치의 쌤이랑 담당의 쌤이랑 계속 구박먹고 ㅜㅜ 아니 난 진통 아니라고 생각해서 참았다고요 ㅜㅜ 엄마가 얼마나 위험했는지 아냐고 계속 혼나고 ㅜㅜㅜ(자궁 수술을 2번한 적이 있어서 진진통 오래 겪으면 자궁이 터질 위험이 있었습니더....)
물 밖에 먹은거 없다 하니까 너무 다행이라고 바로 수술 들어가서 세시 반에 애기 출산했네요...............;;;; 천만다행인게 응급 걸린건데 밥이라도 먹었으면 태변흡입이나 이런게 생길 수 있어서 위험했나봐요....;
막상 낳아놓고 보니 애가 38주에 준하는 몸무게와 폐 성숙도를 보여서 엄청 튼튼하구요.. 중환자실 들어가있는거 아니면 엄청 건강한 것 처럼 보여요!
선생님이 배 속에서 정말 잘 키웠다고 칭찬해 주셔서 ㅜㅜㅜ 힘들고 아파도 참은거 너무 잘 한거 같아 뿌듯했네요.
청색증도 심하지 않았고 황달이랑 거대아도 아니어서 당뇨 후유증도 없고 ㅜㅜ 나오자 마자 이쁜 목소리로 잘 울고 ㅜㅜㅜㅜ
약간의 심부전 등등의 증상 때문에 태어난지 4일만인 내일 1차 심장 혈관 성형술 들어가긴 하지만... 남편이랑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미래에 대해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되어서 감사한 마음 뿐이구요 ㅜㅜㅜ
1-2차 수술에서 생존율 80프로 이상인 예후 좋은 수술 하게 되었으니, 앞으로 꽃길만 걸을 수 있도록 기도도 많이 하고 뒷바라지 열심히 해야겠어요 ㅜ
그나저나 애기는 좋은 소식이고 행복한데.. 제왕절개 진짜 미칠 것 같이 아프고 힘드네요 ㅡㅡ;;;;;; 회복도 더디고... 전 혈압도 160에서 안 떨어지고.... 간수치도 안 떨어지고.... 대체 왜 이렇게 힘든건지 ㅋㅋㅋ ㅜㅜㅜㅜㅜㅜㅜ
뭔 병이 있는건지..... 애기 좀 좋아보이니 산모가 힘들어 죽겠네요 ㅋㅋㅋㅋ ㅜㅜㅜㅜㅜ
저는 둘째때 그랬어요. 그런데 둘째는 또.. 출산 진행 속도가 어마무시하게 빠르더라구요. ㅎㅎㅎ
이제 엄마가 회복 할 차례 입니다!
걷기 운동도 자주 해주시고요! 잘 먹고 잘 자고!
아가도 그런 엄마 보고 파이팅 할껍니다^^
앞으로도 잘 이겨내시고 꽃길 걸으세요!!!
이제 울지 말아야지 하는데, 오늘은 기뻐서 울었네요.
잘 되길 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Vollago
저도 올른 운동해서 얼른 혼자 잘 걸를 수 있으면 좋겠네요
고생많으셨고, 출산 축하드립니다~
반지양님 가정에 앞으로 기쁘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기원할께요~
폰데님 가정에도 즐거운 일 잔뜩 있으시길 바래요 ^^*
건강한 예쁜 아가라서 수술은 당연히 잘 되겠어요^^ 그리고 엄마의 촉이란게 있더라고요 그런 촉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물만 드신 것 같아요. 무사히 출산하신거 정말정말 축하드려요~
말씀듣고 보니 뭔가 본능적이었던거 같아요... ㅎㅎㅎ
이제 아가만 수술 잘 되라고 기도하는 일만 남았네요 ㅎㅎ 정말 잘 될거 같아요. 많은 분들이 이렇게 같이 축하해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