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하고 짧지만 외출 할 일이 있었습니다.
길을 걷다 조명 꺼진 점포 및 폐점 점포를 보면 쓸쓸할것 같다 얘기를 하더라구요.
“쓸쓸할 것 같애~“
“어?”
“아니이- 쓸쓸할 것 같다구우- 캄캄하고 문도 닫혀 있어서 쓸쓸할 것 같아~”
아들 녀석 감정 표현에 놀라고.
쓸쓸열매를 우걱우걱 씹으며 걸었네요.
“그러네.. 캄캄하고 문도 닫혀 있어서 쓸쓸하겠다...”
41개월이 어쩜 쓸쓸한 감정을 이렇게나 정확히 아는 것일까요.
창가에 1인용 좌석(바 형태) 에서 혼밥하시는 분들을 보고
"이모부 저자리는 참 외롭겠어요" 라고...
애들이 가끔 감성터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