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앱 개발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팁이 될까 하여 부족하지만 용기내어 적어봅니다.
정말 새롭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떠올라 앱을 제작할 수 도 있겠으나, 쉽지가 않은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 저는 이미 있는 앱들의 핵심기능을 1-2개만 골라 그 부분을 최대한 더 쓰기좋게 다듬는 방식으로 작업합니다.
이번에 새로 제작한 'NewBorder'란 앱을 예로 들어보면,
https://itunes.apple.com/us/app/newborder/id1458958919?ls=1&mt=8
인스타그램 포스팅시에 사진이 잘리지 않거나 여백을 주는 것을 핵심기능이라 생각하고 이 과정을 최대한 쉽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돋보이게 할만한 색들을 쉽게 선택할 수 있게 하였고, 추가적으로 사진에서 색을 쉽게 가져와 배경으로 넣을 수 있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기능들은 모두 뺐습니다.
이미 인스타그램 여백을 주는 앱들이 수십개가 있었습니다. 앱을 특별히 벤치마킹 하지는 않았습니다. 하나씩 수많은 기능들을 분석하다보면 '나도 이 기능을 넣어야 하나?' 하는 유혹에 빠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보통 핵심기능을 나름의 방식으로 최대한 쓰기 좋게 만든 후에 추가적으로 필요한 기능이 있다면,
만들어 놓은 핵심기능에 가장 어울리게 만들어 나갑니다. 이때 최초의 틀에서 벗어나거나 복잡해지지 않게 조율해가며 전체적인 조화를 깨뜨리지 않으며 작업을 진행해 나갑니다. 이부분이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중 하나입니다.
이런식으로 제작해 나가면 비슷한 기능의 앱들과 차별화를 두면서도 기능적으로나 사용성 부분에서도 놓치는 부분이 없게 되는것 같습니다. 항상 기능 추가는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진짜로 내가 필요하고 쓸만한 기능만을 쓰기 쉽게 만듭니다. 그리고 그 기능에 엣지를 더해 줄만한 요소들을 고민하고 추가 합니다. 사실 기능을 제한시키거나 다른 앱들에 있는 기능을 넣지 않는게 쉬운일은 아니지만, 정말 핵심기능만을 사용자가 감동받으면서 쓸 수 있게 하는게 앱이 입소문으로 퍼지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유저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앱을 만들기란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기능을 많이 추가 하는것보다는 핵심요소에 최대한 에너지를 쏟아 부어 자기 자신이 감동받으며 잘 쓸수 있는 앱으로 만든다면, 분명 다른 사람들도 감동받을거라 생각합니다. 저의 짧은 생각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화이팅입니다!
“숩다 수워”
저도 사이드로 고민 많이 하고 있는데, 프로젝트 말아먹기가 수십번이네요. 말씀하신 내용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_ _)
혹시 조시스러운 질문 하나 해도 될까요?
출시하시는 앱 대부분(전부?)이 유료 앱이신데, 무료 앱에 프로 기능을 넣지 않고, 유료앱으로 출시하시는 이유는 개발 공수 때문일까요?
수익도 궁금하지만, 설치 수 증감분도 궁금해서 곁다리(?) 질문으로 올려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