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중견기업 ㈜성정이 저비용 항공사(LCC)인 이스타항공은 물론 백제컨트리클럽(CC) 등 잇단 관계사 매각을 통해 현금 유동성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사모펀드 운용사 VIG파트너스는 최근 "성정과 이스타항공 지분 100% 인수 계약을 체결했고, 이달 말까지 1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재무 구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이스타항공은 19개월만에 다시 한번 주인이 바뀌게 됐다.
VIG파트너스는 이달 말까지 이스타항공에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11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매각 대금은 이를 포함해 15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경영난에 빠진 이스타항공은 2019년 제주항공과 인수·합병을 추진했다가 무산되자 2021년 2월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했다. 그 해 6월 성정이 약 1100억원에 이스타항공을 인수하면서 지난해 3월 기업회생절차를 끝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가 이스타항공의 허위 회계자료 제출 의혹을 제기하며 항공운항증명(AOC) 발급 절차를 전면 중단하면서 이스타항공은 현재까지 운항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스타항공의 재무구조가 점점 악화하자 성정은 VIG파트너스와 이번 매각을 논의했다.
성정은 이번 이스타항공 매각으로 약 800억원을 손해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협상 당시 이스타항공 보유 지분 100%에 대한 가치로 300억-400억원을 인정받으면서 사실상 투자 원금 회수조차 받지 못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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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월 동안 800억을 태웠고, 19개월에 대한 여기에 운영비도 일부 들어 갔을테니 손실이 훨씬 크겠네요
800억 태웠는데도 성정 살아 있는거 보면 생각보다 큰 기업이었던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