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2년 8월 2일
김포 > 김해(부산) 제주에어 탑승했습니다.
그날따라 아침부터 비가 오락가락 하니 하늘 상태가 별로였죠.
19번 게이트 즉 버스 연계로 항공기에 탑승했습니다.
기종은 보잉737
항공기는 김해공항 인근에서 착륙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비행기가 하강하면서 구름속으로 들어갔고,
구름이 걷히기 전에 엔진이 힘차게 돌아가며
기수를 들었습니다.
고도 약 1,000피트에서
1차 복행
기상상황 악화와 시계 불량으로 인한 1차 복행
약 30분간 선회하던 중 다시 착륙을 위해 활주로로 진입합니다.
이번에는 구름이 어느정도 걷혀 시야가 확보된 상황이고
창문을 통해 외부의 민가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활주로를 향해 안정적으로 하강하던 중
또다시 엔진이 급속하게 가동되며 기수를 올립니다.
고도 약 250피트에서
2차 복행
여차했으면 터치 앤 고였을 뻔 했습니다.
이번에는 관제탑의 지시에 의한 복행이었습니다.
아마도 전 항공기나 활주로 가까이 트래픽이 있던 모양입니다.
그렇게 두번의 복행 후 마지막으로 세번째 시도에
착륙하게 됩니다.
시간은 이미 한시간을 훌쩍 지난 시간,
좌석에 어떤 손님은 두 손을 모으고 기도를 하고 있고
뒤에 있는 꼬마 손님은 칭얼거립니다.
그래도 착륙후에는 모두가 한숨을 내쉬며
안도감에 휩싸입니다.
한번도 아니고 두번의 복행 경험은 난생 처음이네요.
곧 두번의 복행 영상을 업로드 하겠습니다.
엔진소리가 우렁차게 들립니다.
오늘도 안전한 여행되시기 바랍니다. ^^
직접 겪으면 무섭겠네요
랜딩했는데 소방차가 비행기 둘러싸는 상황만 아니면...할만합니다 ㅠㅠ
저보다 20분 늦게 출발한 친구가 탑승한 JAL이 먼저 도착해서 짐까지 찾고 저를 기다리고 있었던 ㅠㅜㅠㅜ
물론 LCC가 상대적으로 택싱이 긴탓도 있겠지만...
제주노선에서 두어번 고어라운드는 있었지만
두번연속 고어라운드하고 나서 이런경험도 흔치 않겠거니 했는데
진짜 3번째 터치 시도땐 사타구니에 땀이 흥건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