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 회의에서 김해공항~괌·사이판 노선 운항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김해 노선의 경우 괌은 주 1회, 사이판은 주 2회 운항될 계획이다. 현재 김해공항에서는 중국 칭다오 노선이 국제선 가운데 유일하게 운항을 재개한 상태로 해당 노선은 지난해 10월부터 에어부산이 주 1회 운항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해외 여행 수요가 되살아나고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여행이 본격화되면서 괌과 사이판 노선 확대 요구가 높았다.
정부가 ‘지방공항 정상화’를 위해 김해공항에서 괌·사이판 노선 재개를 결정하면서 에어부산은 김해에서 출발하는 괌과 사이판 노선을 모두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6월과 9월 각각 괌과 사이판 정기편 노선 허가를 받은 상태다. 이와 관련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그동안 에어부산이 안정적으로 김해공항의 유일한 국제선 노선을 운항해왔고 조속한 김해공항 운항 확대를 요구해왔기 때문에 김해~괌·사이판 노선 운항사로 선정될 것으로 점쳐진다”고 말했다.
에어부산 기남형 전략커뮤니케이션실장은 “지역 정치권 등의 도움으로 김해공항 국제선 운항 확대가 결정된 만큼 그 취지에 부합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김해~칭다오 노선 운항재개 후 현재까지 약 100편의 항공편을 운항하며, 1만여 명의 승객을 수송했지만 기내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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