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chui 에서 인터뷰 한 내용이 올라왔습니다.
중요 부분만 요약하자면,
1. 8월 15일 오전 10시에 카불에 도착. 당시 모든 것이 정상
2. 탑승이 거의 끝났을 무렵 ATC(Air Traffic Control, 항공관제)에서 '우리는 관제탑에서 대피하고 있으며, 모바일 관제가 가능한 곳에서 관제를 시작하겠다' 라고 연락옴
3. 이 시점에서 기장은 활주로로 사람들이 달려오는 것을 보았음
4. 기장은 PIA(파키스탄 항공) 본사에 연락하여 무슨 일이 발생하는지 확인요청
5. 본사에서는 모든 민간 항공기는 운항중지이며, 군용기 출발만 허용가능하다고 확인해 줬음
6. 이때 ATC가 다시 연락되어 PIA 다른 기종과 카타르 항공, 에어 인디아에 이륙허가를 내줌. 기장의 항공기는 계속 이륙허가를 못 받은 상황
7. ATC는 기장의 항공기가 이륙허가를 받을 차례가 되자 '모든 민항 항공기는 추후 통보시까지 운항중지다' 라고 전달함
8. 이에 기장은 다시 회사에 연락하였고, 탑승하고 있는 파키스탄 외교관에게도 상황을 물어봤지만 외교관은 모른다고 답함
9. ATC에 다시 이륙허가를 요청하였고 시동도 걸었음. 활주로 근처로 갔지만 마찬가지로 민항기 이륙은 거부당함.
10. 이때 기장은 부기장에게 'ATC 허가 없이 이륙하겠다' 라고 논의함. 부기장도 동의함.
11. 기장은 '내 승객, 객실 승무원, 회사, 내 조국을 위해 책임을 져야 한다' 라고 생각했다고
12. 만약 이 상황에서 출발하지 못할 경우 나 뿐만 아니라 승객들도 인질이 될 수 있다고 생각
13. 1시간 뒤 ATC에서 'ATC는 shut down'한다고 함
14. 기장은 수많은 군용기가 출발하는 것을 보며 이륙하는 것을 결심함.
15. 다행히도 이륙을 위한 시야가 확보되어 있었음
16. 15000피트까지 이륙했을때 도하 ATC에 연락하였고 트래픽 분리의 컨트롤을 받아 파키스탄으로 돌아옴
기장님의 판단이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