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당이 있다기에 글 작성해봅니다
어릴때부터 주변에서 넌 얘기가 조금이라도 길어지거나 재미없는 주제면 집중 안하는게 보인다는 얘기를 들었기도 했구요. 일을 할 때에도 쉽게 집중이 안되었습니다.
제가 말이 길어지는 경우 앞에 무슨 말을 했지? 기억이 안나는 경우도 부지기수였고, 심지어 말싸움하는 경우에서도 상대가 한 말이 너무 길어지면 정리가 안되고 집중이 안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하고 만나는걸 피하게 되고 혼자가 편하더군요.
낮에는 항상 잠이 쏟아져서 낮잠을 안자고는 일을 할 수 없을 지경이어서 커피를 때려박으며 일하곤 했습니다.
찾아보니 ADHD 증상과 비슷하여 정신과를 갔습니다.
수요일에 정신과 내원하여 검사를 시행했는데 80점이라더군요;; 무슨 검사인지는 모르는데 제가 매우 심한 케이스라고 하시며 콘서타를 주셨습니다.
제일 낮은 용량이어서 그런지 먹고 제 세상이 바뀌었다 이런 느낌은 잘 없네요. 남들은 잠도 안오고 식욕도 준다는데 그대로입니다. 약간 덜 피곤하긴하네요. 일상생활에서 여전히 집중도 잘 안되고 충동성도 강합니다. 인지치료랑 병행을 해야하는가 싶어서 심리상담도 받아볼까 하고 있습니다.
약 용량을 조금 더 올리면 뭔가 큰 변화가 있겠지 기대중입니다.
한 주제에서 가지치기식으로 대화를 확장해 나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