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 헤드폰 리뷰어는 아니지만 일반적인 사용자 입장에서 참 많은 사운드 기기를 사용해봤습니다. 무선이어폰과 헤드셋. 스피커. 각종 영상기기의 사운드바까지. 그러다 보니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왠만큼 들어보니 해당 기기의 음질이 어느정도인지 수준은 알만한 상태가 되었는데요. 블루투스무선헤드폰이라면 기대할만한 음질이 있을 것입니다. 슈어 SHURE AONIC 40 은 무선헤드폰에서 기대하는 음질을 충분히 넘어서고도 남는 기기였는데요. 이 녀석만의 매력포인트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슈어의 사운드 기기는 이번이 두번째 입니다. 지난번 슈어 최초의 무선블루투스 이어폰인 AONIC FREE 에서 들어봤던 음질은 잊지 못할 경험을 주었는데요. 다소 투박한 디자인이 아쉽긴 했지만 이어폰 본연의 음질만큼은 최고였죠. 그래서 이번 AONIC 40 에 대한 기대도 남달랐습니다. 과연 어떤점이 장점이고 아쉬운점은 어떤것이었은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디자인
일단 AONIC40 의 구성물은 헤드폰 본체, 전용 케이스, C 타입 충전케이블, 3.5mm 오디오 케이블, 간단설명서와, 제품설명서 등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제 디자인을 살펴봅시다. AONIC FREE 에서 가장 아쉬웠던게 디자인이었다면 이번 AONIC 40 은 그야말로 디자인에 있어서 슈어가 칼을 갈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기존 슈어의 투박하고 거대했던 이미지는 온데간데 없고 깔끔하지만 딱 떨어지는듯한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는데요.
특히 옆면에 SHURE 로고와 함께 이어버드와 헤드밴드를 연결하는 은색 연결부위가 곡선으로 멋있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AONIC 40 는 이중 힌지구조로 이어버드 부분이 두번 접히게 됩니다.
이렇게 완벽하게 접혀서 전용 케이스에 넣을 수 있는것이죠.

헤어밴드는 이렇게 길이를 조절 할 수 있고 이어버드는 이중 힌지 덕분에 귀 모양에 맞춰서 좌우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이어버드 부분의 쿠션도 두툼하고 재질도 인조가죽으로 귀에 부드럽게 밀착되는데요.
아쉬운점이라면 헤어밴드의 쿠션이 그렇게 두껍지 않다는거. 그리고 헤어밴드 쿠션이 장착된 부분이 좁은편입니다. 정수리 부분만 쿠션이 적용되어서 머리 크기에 따라서는 조금 불편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블루투스 5.0 탑재
AONIC 40 는 블루투스 5.0 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최장 10미터 까지 무선 수신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연결 끊김이나 지연 현상은 거의 없다는 것이죠. 요즘은 핸드폰 한대로만 음악을 듣지는 않죠. 테블릿, 노트북, PC 까지 다양한 기기에서 음악을 듣기 때문에 블루투스 5.0 으로 어떤기기에서나 손쉽게 AONIC 40 을 블루투스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헤드폰 좌우측에 각종 물리버튼들이 위치해 있습니다. 블루투스 연결의 경우 좌측 이어버드 아래쪽에 전원버튼을 눌러 페어링을 연결하면 됩니다.

우측버튼에는 음량과 통화관리 그리고 노이즈캔슬링 버튼이 위치해 있습니다. 요즘 이어폰이나 헤드폰의 버튼들의 경우 터치 또는 물리버튼이 탑재가 되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물리버튼을 더 선호합니다. 주로 운동할때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사용하는데 격한 움직임속에서 터치를 하면 이게 눌러졌는지 안눌러졌는지 헷갈리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누르면 또 다르게 작동하고...차라리 확실하게 누르는걸 알 수 있는 이런 물리버튼을 더 선호하게 됩니다.
노이즈캔슬링
요즘 프리미엄 헤드폰이나 이어폰의 성능을 결정하는 주요 기능중하나는 바로 노이즈캔슬링 입니다. 이 기능을 탑재했냐 안 했냐에 따라 보급형, 중급형으로 나뉘게 되고 노캔기능이 얼마나 강력하냐에 따라 프리미엄급으로 나뉘게 되는데요. 일단 노캔 기능 하나만 놓고 보자면 AONIC 40 은 충분히 돈 값은 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동안 애플, 소니등의 최상위 헤드폰의 노캔기능을 체험해본 저로서 왠만한 노캔기능은 성에 차질 않았는데요. 특히 저가형 무선이어폰에 탑재도니 노캔 기능은 거의 있으나 마나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나마 헤드폰으로 넘어와야 확실히 노캔이라고 불릴만한 성능을 뽑아주는데요. AONIC 40 의 노캔 기능은 애플이나 소니의 최상위 헤드폰만큼의 성능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차음이 되고 있다. 주변의 노이즈가 감소하고 있다라는것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의 경우 활성 노이즈 상쇄 / 없음 / 환경 모드 3가지 기능을 제공합니다. 각각 노캔 ON , 노캔 OFF , 노캔 ON+주변음허용모드로 나뉘는데요. 이 3가지 기능은 헤드폰 자체에서 버튼 하나로 제어가 가능합니다. 여기에 전용 어플을 활용하면 노캔의 세기와 주변음허용모드의 세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정말 노이즈를 최소화하고 싶다면 활성 노이즈의 레벨을 최대로 하고 환경모드는 최소로 놓고 음악을 감상하면 최고의 환경에서 음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음질

AONIC 40 은 40mm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40mm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노캔이 가능한 헤드폰 중에서는 소니의 WH-1000XM4, BOSE의 NC 700, 젠하이저의 MOMENTUM 3 Wireless 정도가 비교대상으로 논할 수 있을텐데요. 3 제품을 모두 들어본 저로서는 음질하나만 놓고 본다면 AONIC 40 이 절대 뒤쳐지지 않는다고 봅니다.
게다가 AONIC 40 은 가격이 현재 32만원대이고 올해 2월 출시가 되었죠. 나머지 제품의 경우 출시된지 꽤 되었고 가격도 모두 AONIC 40 보다 비싼편입니다. 가장 최신의 상품이면서 기능과 디자인도 준수하지만 음질은 뒤떨어지지 않는 그런 헤드폰이 나온 것이죠. 다만 음질에서 아쉬운점이라면 LDAC 코덱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LDAC 을 원할하게 들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가 어렵지만 그래도 내심 LDAC까지 탑재되었다면 정말 최고였을텐데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이런 코덱에 대한 아쉬움은 전용 앱의 이퀄라이저 커스텀 기능으로 말끔히 해소가 되었습니다. 안그래도 기본 음질 자체가 훌륭한데 전용 EQ 앱이 정말 미쳤습니다. 이건 지난번 AONIC FREE 에서도 한번 언급을 했는데 전용앱의 EQ 설정이 정말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프리셋 자체도 음질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켜주는데 여기서 한번 더 나가 수동으로 EQ를 직접 설정까지 할 수 있습니다. 정말 사운드에 조예가 깊은분이라면 EQ 를 직접 건드려서 자신의 귀에 맞는 음질을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유저가 듣기 좋은 EQ 는 보컬부스트 만 선택을 하더라도 확실히 소리가 달라지는걸 느낄 수 있습니다.

여기에 15분 충전 시 5시간이 플레이가 가능한 고속 충전이 가능하고 이미 마이크 성능에서는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 슈어이기 때문에 통화음질도 정말 좋았습니다. 유선연결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다양한 상황에서 헤드폰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고요. 앞서 말했듯이 비슷한 비교군을 놓고 무선헤드폰을 고민중이라면 이번엔 슈어로 한번 선택해보는건 어떨까 생각합니다. AONIC 40 을 놓고 봤을때 앞으로 슈어의 헤드폰 시장에서의 위치가 점점 더 확고해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블루투스헤드폰 #무선헤드폰 #슈어헤드폰 #SH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