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CJ 엔투스였던 대한민국의 프로게임단 OGN 엔투스는 현재 배틀그라운드 및 클래시 로얄 프로게임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실 CJ 엔투스는 과거 스타크래프트 시절 슈마 GO라는 팀으로 우수한 성적을 내던 프로게임단으로 워크래프트3, 스페셜포스, 리그 오브 레전드 등의 프로게임단을 운영한 바 있고, 지금은 OGN(온게임넷)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OGN 방송국이 결국 CJ 엔터테인먼트의 방송 채널이라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CJ ENM가 만든 게이밍 헤드셋에 CJ ENTUS 라는 팀명이 적혀있는 이유는,
바로 이 게이밍 헤드셋이 OGN에서 만들고, OGN 엔투스 게임단이 직접 개발에 참여하였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OGN ENTUS로 게임단 이름이 바뀌었는데 과거의 팀명을 그대로 적는 것은 좀 아쉽습니다.)
이렇듯 게임이 업인 사람들이 직접 개발에 참여한 게이밍 기어라고 하니 약간 기대가 됩니다.
리뷰해볼 제품은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 유명한 'CJ ENM'에서 만든 'CJOGN-LV300 CJ ENTUS 7.1CH 진동 LED' 게이밍 헤드셋입니다. 짧게 'LV300'이라고 부르면 되겠습니다.
개봉(UnBoxing)
제품은 내부가 반쯤 보이는 종이박스에 포장되어 있습니다.
LV 300은 두 가지 색상(골드 / 다크그레이)으로 출시되고 있는데, 리뷰에는 골드 제품이 사용되었습니다.
뒷면에는 제품 특장점이 적혀있습니다.
기능 등은 일반적인 게이밍 헤드셋과 비슷합니다. 소리에 반응하는 진동 시스템, 사운드 플레이를 위한 7.1 채널 서라운드 음향과 음성 채팅용 마이크, LED 조명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크기는 좀 큰편이네요. 귀를 완전히 덮는 오버이어 타입입니다.
귀를 완전히 덮는 푹신한 이어쿠션
헤어밴드에는 좌/우 표시가 되어 있네요.
이어쿠션은 인조가죽 재질인데 폭신폭신합니다.
귀를 완전히 덮어주기 때문에 착용했을 때 귀가 아프지 않아서 좋습니다.
이어쿠션은 꽤 폭신한 편이라 착용했을 때 압력을 잘 분산해주는 편입니다.
머리에 맞게 늘어나는 와이어 헤드밴드
헤어밴드는 착용자의 머리 크기에 맞게 늘어나는데, 안쪽에 위치한 헤어밴드에도 쿠션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헤어 밴드의 금속 프레임 색상은 미세한 펄이 들어가 있어 약간 은색느낌이 나는 금색입니다. 표면은 매끄럽게 코팅이 되어 있습니다.
7가지 색상의 LED 효과
CJ ENTUS 로고는 꽤 이쁜 편인데, LED가 들어옵니다.
위와 같은 식으로 7가지 색상이 번갈아가며 점등되는데, 지루한 맛이 없어서 좋네요.
길이 조절 가능한 마이크
LV 300의 마이크는 길이 조절이 가능합니다.
평소 때는 저렇게 짧지만,
잡아 빼면 마이크 단자까지 약 115mm 정도까지 늘어납니다.
마이크 위치는 손쉽게 조절가능하며, 마이크 단자 끝에는 LED가 들어옵니다.
볼륨 조절 및 마이크 ON/OFF 리모컨
케이블에는 마이크 ON/OFF 설정이 가능한 볼륨 조절 리모컨이 달려 있습니다.
만듦새는 고급스럽지 않았고, 약간 장난감 느낌이 났습니다. 쉽게 말해 저렴한 느낌이 좀 납니다.
현장감을 돕는 진동 헤드셋
lv300은 진동 기능을 지원합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게 진동 ON/OFF 버튼입니다.
이러한 기능은 음악에 맞춰 진동을 신체에 전달함으로써 좀더 현장감을 높일 수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얘기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본격 음악 감상 목적으로 이 헤드셋을 사는 분은 없겠지만, 이 진동기능을 켜면 일단 노이즈가 발생한다는 것을 알아두셔야 합니다.
아무 소리도 켜지지 않은 상태에서 진동 기능을 ON해보면 '웅~~~' 소리과 '찌르르~~~'하는 소리를 함께 들을 수 있습니다.
결국 이런 보조 기능은 음질보다는 현장감 등이 중요한 게임 플레이 등에서 좀더 유용한 기능으로 생각되며, 진짜로 음악을 들을 때는 끄고 듣는게 음질에는 낫다고 생각됩니다.
사실 진동 기능은 끄고 켜는 차이가 그렇게 극적으로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기타
전체적인 만듦새는 사실 그렇게 고급스럽지 않습니다.
펄이 들어간 플라스틱의 색감은 골드라고 부르기 조금 애매하고, 마감도 깨끗한 편이 아닙니다.
여러 곳에서 성형이나 유격이 깨끗하게 맞아 떨어지지 않는 부분이 발견되는데,
제품의 가격에 맞는 품질이라고 생각하는게 편할 것 같네요.
케이블에는 노이즈필터가 포함되어 있고, 외피는 사각형 고무 튜브가 감싸고 있습니다.
상당히 두께감이 있어서 방수가 잘 될 것 같고, 두께에 비해 유연함이 느껴졌습니다.
7.1 채널의 서라운드 음향
유튜브의 몇몇 노래를 들어보았습니다.
음질은 50mm 네오디윰 유닛 드라이브를 사용한 대부분의 게이밍 헤드셋과 비슷한 수준인데, 약간의 잔향(리버브)이 느껴졌습니다. 의도한 부분인지 모르겠지만 유저에 따라 호불호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되는데, 예민한 사람은 마치 에코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격 고음질의 음향기기와 비교하기는 좀 무리이지만, 어쨌든 게임 뿐아니라 영상이나 음악 감상을 해도 불편한 수준은 아닙니다.
* 음향기기의 음질에 대한 평가는 개인적 편차가 꽤 있는 부분입니다. 보급형 게이밍 헤드셋이니 만큼, 개인적으로 엄격한 기준을 예민하게 적용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음을 밝힙니다.
게이밍 헤드셋이 가장 필요한 순간은 바로 온라인 FPS 게임인데, 저는 사운드플레이가 필수적인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해봤습니다.
이런 FPS 게임에서 게이밍 헤드셋이 중요한 이유는, 적이 내는 소리를 통해 방향을 가늠하고 교전에 임하기 때문입니다. 적이 어디서 뭘 하는지 미세한 소리로 파악해내는 것이 사실 배틀그라운드의 백미일 수도 있습니다.
사운드플레이를 하기 위해서는 서라운드 음향의 공간감이 필요한데, LV 300은 7.1 채널(가상의 위성 유닛 7개 + 가상 베이스 1개)의 입체 음향을 통해 사운드플레이를 가능하게 해줍니다.
마이크를 통한 음성 채팅도 원할했습니다.
결국 게이밍헤드셋은 이러한 서라운드 입체 음향과 마이크 기능이 가장 중요한 특성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소 무서운 무게
본 제품의 무게는 480g 정도 됩니다.
일반적으로 음악 감사용으로 쓰는 헤드셋이 200g 전후이고, 게이밍 헤드셋도 300g 중반대 전후라고 생각해보면, 상당히 무거운 편입니다.
실제로 이어쿠션의 푹신함으로 착용이 불편하다기 보다, 어느 정도 착용하고 있으면 무게감으로 인한 피곤함이 느껴집니다.
개인에 따라서는 장시간 게임에서 쓰기엔 조금 무리가 아닌가 하고, 본 제품을 오랜 시간 사용하려면 중간중간에 쉬어줄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소프트웨어 지원
전용 소프트웨어를 지원하는데,
이퀄라이저나 마이크 조절 등이 가능하고 4개의 프로필로 저장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가상 7.1 채널 사운드는 가상 유닛들의 위치를 조절하는게 가능하고,
음향 효과에서 영화관이나 욕실, 거실, 복도 등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직접 써보니, 에코가 너무 심해서 개인적으로는 사용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그냥 기본으로 놓고 쓰는게 제일 나은 거 같네요.
총평
가볍게 쓸 수 있는 게이밍 헤드셋입니다. (그렇다고 진짜 가벼운 제품이라는 의미는 아니구요.)
최신 FPS 게임 등에서 필수적인 사운드플레이와 마이크 음성 채팅을 지원하고, 실제로 음질도 나쁘게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음악이나 영상을 즐기기도 충분합니다.
노이즈가 발생하는 진동 기능은 조금 아쉬웠고, 음향효과 등은 사용을 추천하지 않으며, 만듦새는 보급형 제품의 한계를 보여줍니다.
가장 안타까운 점은 무게인데, 480g의 무게는 장시간 사용에 부담스러운 무게입니다.
그래도 이어쿠션이 폭신해서 착용감 자체는 나쁘지 않고, LED도 이쁜 편이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을 생각하면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게이밍 기어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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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용기는 CJ ENM 으로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