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나마 구글 Pixel XL 을 사용해보고 간단히 리뷰를 남깁니다.
비교 모델은 아이폰SE와 LG G7입니다.
1. 장점
- 제조사 리퍼 기준 32기가를 199.99달러에 구매가능
이베이에서 제조사 리퍼로 마법의 가격 199.99달러로 직구가능합니다. 스냅821을 장착한 5.5인치 구글레퍼런스 기기를 배송비 포함 23만원에 사용가능합니다.
(할인을 잘 받으면 더 싸게 살 수도 있습니다.)
배송 받아보니, 구성품이 충전기+케이블로 단촐하긴 하지만 깨끗한 제품이 왔습니다.
- 구글포토 무제한
구글 픽셀의 존재 이유입니다.
픽셀2는 2020년까지만 무제한이라고 하고, 픽셀1 시리즈는 평생 무제한입니다. 픽셀로 찍은 사진만 된다고 하지만, 픽셀로 복사한 사진도 된다는 후기도 있습니다.
- 준수한 카메라+구글 카메라 앱
G7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습니다.
셔터 스피드나 무음이라는 측면에서는 더 나은 듯?
센서는 G7보다도 나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이폰SE와는 비교불가..
- 레퍼런스, 업그레이드, 불필요한 앱 없음, 준수한 성능
갤럭시S7과 동일한 성능의 스냅821 이지만
불필요한 앱이 없어서 빠른 편입니다.
동일 CPU의 G6보다 빠른 기분이 듭니다. G7이 빠릿하긴 한데 가끔 앱 강제종료가 발생하는데 픽셀은 그런 현상은 없네요.
2. 단점
사실 장점은 적으면서도 너무 뻔해서.. 단점이 더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 밍밍한 소프트웨어
LG나 삼성의 기본 백업이나 SMS같은 편의성 높은 프로그램도 없다보니, 세팅할 게 너무 많습니다.
기본 설정이나 상단바 설정도 부족해서, 그냥 막 쓰기에는 불편합니다.
AOD기능은 있는데 AOD는 설정할 수 없다든지,
지문대신 pin code를 쓸 때 다 입력 후 꼭 다음 버튼을 눌러야 란다든지 하는 자잘한 불편함이 많습니다.
애플이랑 비교해도 너무 부족합니다. 일단 구글은 레퍼런스 폰을 만들 때 백업 기능이라도 제대로 넣어줬으면 좋겠네요.
VR 앱 등 이상한 구글앱 깔라고 알람은 어찌나 뜨는지..
구글아, 기본 탐색기나 날씨 앱 정도라도 넣어주면 안 되겠니?
- 아쉬운 하드웨어
타 하이엔드폰에 비해
하단 베젤, 화질, 무게 등이 좀 부족합니다.
특히 크기에 비해 과한 하단 베젤 때문에 화면 크기가 동급대비 너무 작습니다. G7보다 가로는 긴데 체감화면은 훨씬 작습니다.
저는 잘 모르겠는데 액정이 안 좋다는 이야기가 많네요.
SD카드 확장이 안 되니 용량이 부족하실 수 있습니다.
방수방진이나 무선충전 기능은 없습니다.
- 미흡한 국내 지원
VOLTE가 안 되서 통화품질이 아쉽습니다.
U+ 계열은 통화가 안 된다고 합니다. 전 유모비 유심을 꽂았는데 데이터도 안 잡혔습니다.
외산폰이다 보니 와이파이 채널13를 못 잡는 것 같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집 공유기 채널을 자동으로 해두셨으면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부 국내앱에서 호환성 문제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전 KT고객센터에서 화면 클릭이 제 위치에 되지 않는 버그가 있습니다.
3. 결론
준수하지만, 중고(리퍼)로 사야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동가격대 기기(G6, 홍미노트 등)에 비해 큰 메리트가 있는 기기는 아닌거 같습니다.
오레오나 안드로이드P가 올라간다고 해도 솔직히 큰 차이가 있을 거 같진 않습니다.
하지만 명성이 자자한 카메라+구글 카메라앱과 구글포토 기능을 생각하면 쓸만합니다. 스냅821이면 충분히 현역이고, 마감이나 속도는 우수하니까요.
전 애들 사진 백업 용으로 소장할 생각입니다. 사실 아이폰SE로 아이클라우드 백업도 하고, NAS도 쓰고 있지만요. 구글 포토는 정리 기능 등 부가기능이 좋아서요.
길지만 영양가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KT에서 쓸 용도로 산 거라서요.ㅎㅎ
실수했네요.
특히 셀피는 어떤폰도 비교불가고 거기에 외계인급 프로세싱과 손떨방 추가된게 픽셀이니 뭐..
사실 와이프 G6의 카메라는 실망했는데
G7은 나쁘지 않아서 픽셀이랑 비교해도 나쁘지 않겠거니 했는데..
한 번 사진을 PC로 옮겨서 비교해봐야겠네요
나스가 필요 없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