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노래의 첫번째 베이스음을 듣는 순간, 크 끝났다
방시혁 의장님도 “공중에 떠 있”게 만들 정도의 청량함입니다. “대박”!
중간에 버블버블버블버블 끝나고 넘어가는 부분 미쳤습니다~
이게 언뜻 들으면 씨티팝 같은데, 베이스 음질과 베이스 라인을 들어보면 씨티팝 베이스가 아닌 거 같아요… 뭔가 다른 근본이 있는 거 같기도 하고요ㅎㅎ 근데 진짜 좋아요~
프로덕션 무쳤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버블버블버블 부분이요, 묵직한 비틀로 싹 리듬을 잡아줬다가 끝에서 드럼 들어오기 직전에 해린의 귀여운 제스처와 스타카토 보컬로 긴장감 풀어 주는 거 진짜 예술이네요…ㅎㅎㅎ 그리고 그 쇳소리 팅 팅 팅~ 영롱하진 않지만 아주 독특한 소리에요
리코더인지 플룻인지 아무튼 소리 나올 때마다 손가락으로 공중에 이렇게 지휘하듯이 저으면서 위로 긋게 되는데 너무 부드럽고 상큼하네요. 가벼운 구름이 미풍이 부니 휘익 하고 공중으로 뜨는 기분이에요^^
계속 듣다보니 스위트 라이크 버블검 후렴 첫번째 들어갈 때 베이스… 그브루 저세상이네요ㅎㅎㅎㅎ 크아
브릿지(버블버블버블 파트) 끝나고 벌스 중간에 하니가 음료수 쏟는 장면부터 해서 보컬 애드립 나오는 거 극락이네요^^
아 그리고 노래 전체 곳곳의 백킹 보칼이요… 하니가 하는 거 같은데..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백킹 보칼 나올 때 마다 꽃잎이 바람에 떨리 듯이 목소리의 미세한 떨림 들을 때마다 아련함에 애간장을 살짝 타게 된다고나 할까요? 아주 살짝 간질간질… 그 떨림 크 극락입니다~
그리고… (미치는 게 너무 많지만;;;;;) 전체적으로 보컬 너무 좋습니다 미칩니다~ 또 뉴진스 노래 중에서 코러스가 제일 많이 들어가는데 코라스가 진짜 애간장 태우네요ㅎㅎㅎ
또 그리고 그 뭐냐 브릿지 부분이요 베이스로 비트 때리는데 뭐랄까 쿵쾅거리는 심장소리 같기도 하고 망치로 내려치는 느낌도 드는데 뭐랄까 아련한 그 시절의 불안감이랄까요? 어른이 돼서 느끼는 불안감과는 다른, 아직 성인이 아닌 젊음, 10대의 불안이 느껴지는 것도 같네요…
그리고 마지막 야간질주(?) 전 후렴부에서 신스가 계속 깔리다가 후렴 끝나고 야간질주 장면 직전에서 신스 소리가 공중으로 휙이이이익 사라지는 사운드도 정말 일품입니다. 모든 게 꿈처럼 아련함을 남기고 사라지는 꿈처럼 말이죠. 마치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처럼 많은 이야기를 남기고~ 휘익~
그리고 첫번째 후렴에서 신스 소리가 파도와 같이 출럴이는 것처럼 들려요 신스가 낮게 쫘악 깔려 있다가 파도가 들이치면서 또 살며시 쫘악 올라가 주고요… 신스도 정말 절묘하네요^^
신스가… 슬픔 불안 아련함 추억을 불러일으키네요… 그 깊은 곳의 불안을 들끓게 하는 소리이기도 하고 그 불안이 들끓는 소리처럼 들리기도 하네요 햇발이 파도치는 바닷물에 비치면서 막 흔들리듯 막 웅웅거리면서 요동치고 또 그 시절의 슬픔을 불러내는 웅얼거림 같기도 하고요
신스가 울부짖는 거처럼 들려요 비명을 지르는 거 같고요 떨림 웅얼거림 울부짖음~ 보컬 더블링의 미세한 공명들
배이스가 라인이 정말 멋지고 중심을 잘 잡이주네요!
잔잔한 파도의 물거품에 비쳐 요동치는 햇빛의 산란~ 그런 슬픔과 불안 그리고 동경
마음 속 깊은 곳에 떠다니는 불안의 진동, 슬픔의 낙차
벌스는 신스가 아주 산뜻하고 싱그러운데 후렴에 들어가면 아주 뭐랄까 낙차가 생기면서 요동치네요
그리고 외국 리스너들은 씨티팝이라는 언급보다는 이 노래가 90년대 funk R&B 분위기가 난다고 많이들 언급하네요^^
감상을 계속 추가하고 있는데요… 계속 듣다보니 느낀 건데, 노래 믹싱이 정말 끝내주네요… 구성들이 아주 밝게 선명하고 잘 어울어지고요… 특히 보컬이 높은 음역대가 많아서 자칫 날카롭게 들릴 수 있는데요, 오히려 부드럽게 들리는 걸 보면, 그리고 보컬이 악기들과 잘 조화되는 걸 보면 믹싱이 저세상 믹싱입니다
이번 사태 느낀 점) 저는 평소에 민희진 대표를 좋게 봤었어서 초반에 민희진 대표를 옹호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진행된 걸 봐서는 이제 저도 인정할 부분은 인정합니다. 그리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계약관계라는 게 얼마나 가치 판단의 절대적 척도인지도요. 물론 그 계약이 공정했냐는 또 다른 문제지만요(물론 여기서도 이견이 있겠지요; 다만 하이브는 충분히 보상했고 계약 수정 의사도 있었던 걸로 보입니다; 저도 인정하고요). 저는 오히려 이 사건의 핵심은 법적인 측면은 당연하지만 민희진 대표의 도의적인 실책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자신에게만 빠져 있는 거고, 안 맞는 사람과 팀플레이 하기에는 참 힘든 거죠. 그리고 크리에이터(?)로서 민희진 대표의 재능이나 능력에도 한계가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물론 제가 애초에 민희진 대표의 재능과 능력이라고 생각했던 것에 비해서 한계가 있다는 거지만요. (업계 초탑티어의 능력을 제가 기망하는 건 아닙니다) 그리고 민희진 대표만 일방적으로 잘못했다는 건 결코 아닙니다. 앞으로 상황을 계속 더 지켜볼 예정입니다. 캐릭터로서 굉장한 매력이 있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어쨌든 이번 노래도 너무 좋고, 5월에 발표되는 힙합 노래도 완전 기대됩니다ㅎㅎㅎ^^
혹시 괜찮으시면 이 외국 유튜버와 같이 들어 보세요. 떨림은 전염될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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