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받는분들은 나라걱정, 자영업자 걱정 하지 마시고 눈 앞의 이익만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미 자영업자나 기업가들은 자기 가진 능력과 지식과 자금과 인맥과 언론 총동원해서 주휴수당 안주고 최저임금에 각종 부대비용 섞고 이러면서 인건비 줄이려고 눈물겨운 노력을 하고있어요.
그런데 최저임금 받는 사람들이 우리 사장님 망하는거 아니에요? 우리나라 자영업 다 망하는거 아니에요?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이제 어떻게 먹고 살아요? 걱정하고 계십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목 좋은곳에 프렌차이즈만 내면 돈을 쓸어모으던 90년대 말 경제가 워낙 호황이니까 아르바이트생은 그냥 용돈벌이 정도만 하고 돈은 나중에 벌라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대기업 프렌차이즈에서조차 그 최저임금 안 지키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모 햄버거 프렌차이즈에서 알바를했는데 밤11시에 가게 정리하고 남은 햄버거 알바생들이랑 하나씩 나눠가지면서 집에 갑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형 우리 하루종일 일해도 이 햄버거 셋트 하나밖에 못 사먹는다'
일일 매출이 몇천만원 단위였는데 패스트푸드점에 직원 2조로 수십명 고용하고도 인건비 지출이 총 매출 10%도 안되던 시절이었죠.
이 호황기에 기업가, 자영업자 누가 어이쿠 내가 이만큼 많이 버는데 우리 일하는 알바들 시급좀 더 챙겨줘야겠네, 우리 일용직 노동자들 먹고살기 힘들텐데 월급좀 올려줘야겠네... 하면서 월급 대폭 올려준 사례 있는지 생각해보세요...
설사 있더라도 신문 사회면에 나올 정도로 희귀한 일어었겠죠.
호황이든 불황이든 주머니에서 돈 꺼내주는 사람은 십원이라도 더 줄여서 주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우리나라 최호황이었던 90년대건 IMF이후건 월급 한두푼이라도 줄이려고 그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구요...
쟤들은 한푼이라도 줄이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정작 돈 받아가야 할 사람들이 '이러다 망하는건가?' 하면서 돈 더 받는걸 주저하고 있어요. 인터넷에 글을 쓰건 마음맞는 사람들끼리 시위를 하건 이번에 최저임금 대상자들은 여론을 형성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여론형성 자체가 안 되니까 진보언론에서조차 '망하는거 아냐?'이딴 기사를 쓰고있어요.
노동계에서 2019년부터 시급만원을 주장해야 겨우 8000원 후반대 찍었을텐데 언론에선 자영업자의 눈물, 폐업하는 중소기업 기획기사 1년 내내 돌리고 인터넷 여론은 '너무 오르면 망하지 않을까요?'가 대세인데 언론과 여론 눈치를 봐야하는 정부 정책이 계획한대로 어떻게 나가겠습니까... 저는 10%대 상승한것도 기적이라고 봅니다.
그것때문에 가게 닫는다는건 점주가 한달 20만원도 못번다는 소리 아닌지...
물론 임대료도요.
안정자금 신청하면 예전 인상률 그대로예요.
여기에 4대보험료 깎아주고요.
1인당 매달 최대 25만원씩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적으신 얘기는 임금 노동자 일때도 똑같이 적용 됩니다.
정규직이던 비정규직이던
인상내용을 구글 시트로 정리해 봤습니다.
https://goo.gl/MR2Rgj
그리고 위에 쓴것처럼 편의점은 알바비가 아니라 본사로 보내는 돈의 비중을 줄여야 합니다.
직원 2명쓰는 업주의 년간 소득이 90%는 1억이 안됩니다. 5천만원 미만이 70% 이상일 겁니다. 그런 사람들이 직원 2명의 급여로 년간 천만원 지출이 늘어난다면 엄청난 압박 아닐까요?
브라이언9님 님은 제가 장담하지만 편의점은 안해보셨고 장사도 안해보셨을 겁니다. 그렇기에 직원을 둔 자영업자들의 심리를 정확히 모릅니다. 사람들은 항상 이성적으로만 판단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진보적 성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도 어느정도 심리적 압박을 당하면 불합리하다고 느끼기 마련입니다. 하물며 정말 진보적 성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적은 비율이며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냥 정치가 자신들의 앞길에 방해가 안되기를 바라는 보통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현재의 최저임금 인상분 보다는 본사 마진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하면 그거 상대방의 마음을 전혀 헤아리지 못하는 또 하나의 폭력 입니다.
주변만 파고들면, 결국 병이 더 심해져 회복이 안되는 거하고 같은 이유로, 편의점은 본사와의 협의가 답이라고 한겁니다.
편의점주 개인이 하는 것과 사회의 지원을 받아 단체로 협의를 하는 것은 전혀 다른 얘기니까요.
그리고 그걸 얘기하는 건 장사 경험하고는 상관이 없는 겁니다.
제 목숨과 제 얼굴과 제 명예를 걸고 말하는 거고 님도 조만간 깨달을 겁니다. 어렵지 않은 일이며 높은 지능이나 학식이 필요한것도 아니니까요.
임대료 비싸죠?
본사에서 많이 떼가죠?
둘이합쳐 50% 가까이 되지 않나요?
알바비는 얼마나 차지하나요?
화살이 잘못되었어요
원인이 뭔지 하나하나 따져가면서요.
그중에 제일 큰 부분을 빼고 해결한다는 건 한마디로 "어불성설"입니다.
그런 이유로 죽겠다 죽겠다 하면서 더 만만한 약자인 알바들 니들이 죽어라 나좀 살자 이게 정상이다 라는거군요. 을과 병이 싸우는 이 정신나간 상황.. 안타깝네요.
같이 갑을 쳐도 모자란데 이기주의라니 하
본사에 아무소리 못하고 아닥하고 일하는것 처럼 알바도 그래야겠군뇨!
신분제가 생겼는줄ㅋㅋㅋ
그때 영국의 최저임금이 4파운드가 넘는 걸 보고 놀랍더군요
최저임금 산정 기준은 잘 모르겠지만
한주 40시간을 꼬박 열심히 일했다면 가난을 벗어나긴 힘들어도 먹고 살만할 정도는 받아야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다들 자기 입장만 생각하니, 다른 입장이 이해될 턱이 있나요...
장사 못하는 사장들은 얼른 사업 접고, 일 못하는 직원들은 직업 잃고, 심플하게 갑시다~
을 vs 병의 구도로 몰아가고 '갑'들은 어디 갔나요?
전 지방이었고 시급 1천원 전후도 가끔 보인데다가 (최저시급 조까! 이게 기본 분위기.)
그당시 베이컨더블치즈와퍼세트 (...) 가 약 7천원 했으니까요.
불고기버거나 기타 메이져 버거세트가 4천원쯤 했으니,
시급 천원이면 뭐 4~5시간 일해야 하나 먹는다고 했을수도 있습니다.
프렌차이즈 문제, 카드사 수수료, 하도급 압박, 유통 독식문제등
해결되지 못한게 많죠
솔직히 자영업자 vs 알바 갈라치기는 자영업자 욕하는 글에서 시작된다 봅니다
대기업 갑질에 대한 투쟁은 하나라도 손을 더하고
입법부에 국민여론으로 압박을 좀 줘야 할텐데
아쉽습니다
말도 않되는 소리에요..
글좀 제대로읽으시면 좋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