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Windows RT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굳이 Windows 10을 ARM에서 돌아가게 하려는 걸까요? 아래 동영상이 MS의 대답입니다.
항상 네트워크에 연결된 PC. 배터리 사용 시간은 길어지고, LTE 모뎀이 내장된 CPU. 슬립모드 없이 바로 켜지는 컴퓨터.
인텔 CPU는 덩치도 크고, LTE 도 쓰려면 별도로 내장해야 되지만,
요즘 ARM CPU는 크기도 작고, LTE 모뎀 내장도 기본입니다.
리틀빅 구조 덕분에, "최대 절전 모드" 나 "절전 모드" 가 아닌 단순히 화면만 꺼진 핸드폰처럼
노트북도 그냥 화면만 꺼진 채로 대기 상태가 가능해집니다.
iOS와 안드로이드가 시리야와 구글 오케이로 호출 가능한것처럼, MS의 코타나도 뚜껑을 덮은 상태에서 호출이 가능해 집니다.(?) (제가 테스트는 못해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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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그동안 Windows 가 iOS 나 안드로이드에 이런 저런 기능이 딸린 이유는 전부 인텔 CPU 때문이라고
책임을 전가하는 느낌도 들기는 합니다만,
그동안 ARM CPU 가 눈부시게 발전하는동안 x86이 지지부진했던건 사실인듯 합니다.
윈도우는 전원이 문제가 아니라 터치에 부적합한 게 문제예요 Orz
인텔이 바보라서 못만든게 아니라.. 최저 수준의 성능도 담보하지 못하니까 저 AP를 안쓰는 겁니다.
무슨 넷북 수준의 컴퓨터를 쓰겠습니까? 그럴바에야 그냥 태블릿 쓰지;;
그래서 윈도우가 답이 없는거구요. arm 에서 윈도우 돌아가면 그 다음은요? 고작 간단한 문서 작업할려고 arm ap에 윈도우 올리는거 아니잖아요.
그건 심지어 안드로이드에서도 동일하게 가능합니다.
괜히 크롬북이나 이런게 생기는게 아니죠. 저가형으로서 초절전에 성능은 포기하고 설정된 '작업'만 가능하도록 만들어 놓는게 핵심이니까요. 그런 컴퓨터를 살 바에야.. 돈 더주고 울트라북을 사겠습니다. 가격은 비싸도 차라리 그게 쓰는맛은 있으니까요. 범용성도 있고;;
고작 몇 개의 어플만 쓰는 문서작업 위주의 직업군에게는 충분히 어필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에서 문서 작업이 동일하게 안돼요......
제가 안드로이드 태블릿, 아이패드 거치면서 한컴 오피스도 사보고 별짓 다해봤지만
결국은 윈도 노트북을 사자였습니다.
님이 생각하는 문서작업=기업에서 매크로 들어간 대형 스프레드시트 여러개 열어놓고 ppt와 워드도 동시에 띄워놓고 하는 작업
제가 생각하는 문서작업=프리랜서 작가들이 한컴한글과 크롬만 딱 띄워놓고 오가며 글쓰는 작업
- (위에서도 언급된 바와 같이) 제한된 몇개의 어플리케이션만 사용하는 문서 위주의 직업군: MS 오피스를 대신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다 하지만, 정확한 서식이나 도표 등을 이유로 "윈도용 MS 오피스"를 사용해야"만" 하는 경우가 있고요.
- 회사 등의 내부 프로그램이 오직 윈도만 지원하는 경우: 생각같아선 웹이나 기타 모바일 플랫폼을 왜 활용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제한된 자원 등을 이유로 오직 윈도 전용으로만 돌아가는 프로그램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 오래된 윈도 프로그램을 사용해야만 하는 경우: 앞선 이유와 일맥상통하기도 한데, 더이상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가 진행되지 않지만 반드시 회사 내부에서 그 윈도 프로그램을 사용해야만 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윈도는 특히나 레거시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을 잘 하기 때문에 이런 경우 윈도 플랫폼의 기기가 필수적이죠.
물론 위와 같은 경우 그냥 윈도 랩탑이나 2-in-1을 활용하는게 더 나을 수도 있지만(실제로도 대다수의 경우 그렇게 하고 있고요), 이동성이 더 중요시되는 경우, 예를 들어 외근직, 공장, 병원, 창고 등등과 같이 지속적으로 이동하면서 사용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성능보다 휴대성, 배터리 지속시간 혹은 네트워크 연결성이 더 우선시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경우에 본문에서 언급된 것처럼 ARM을 이용한 윈도 머신이 빛을 발하게 되는거죠.
ARM 윈도우 머신이 빛을 발할거였으면.. 진작에 그랬어야하는데.. 전혀 그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미 시도는 했었어요. 안드로이드 윈도우 듀얼부팅이라고 해서 물론 인텔기반의 x86칩이었지만.. 얘들도 성능이 망이었어요. 웃긴게 윈도우 성능은 쳐지고, 안드로이드는 그나마 괜찮았는데도 시장확장은 커녕.. 박리다매 몇년하다가 못버티고 바로 박살났습니다. 아직도 중고 장터보면 그런 친구들 있어요..
arm을 써서 기존 서피스급 태블릿 뺨따구를 칠 성능을 낼 수 없다면.. 큰 의미는 없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안드로이드 선에서 거의 다 정리가 됩니다.
그리고 업무용으로 arm 칩을 써서 윈도우를 올린다는 생각이야말로 대단히 작위적입니다. ;;
제가 개발자라면.. 차라리 안드로이드에서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을 하겠어요. 굳이 안되고 힘들고 짜증나고 어떤 오류를 뿜뿜할지 모르는 arm 윈도우에 맞춰서 포팅을 하느니.. 네이티브 안드로이드에 맞춰서 나온 태블릿에 맞춰서 아얘 고정해서 개발하면 현장에서 훨씬 쉽고 간편하게 쓸 수 있지요.
외근직, 공장, 병원, 창고에서 반드시 '윈도우'를 써야만 하는 이유가 있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정말 '반드시' 써야한다면 '서피스'쓰면 끝납니다. 태블릿 무게차이가 수십배 나는것도아니고 10인치 태블릿이 500g이 넘는데.. 서피스가 750g쯤 됩니다.
가격 빼고 솔직히 특별히 서피스가 밀릴 이유가 없어요. lte 네트워크를 해야한다? lte 네트워크 단말 설치하면 됩니다. 그게 엄청나게 커서 안되는것도 아니고, 그냥 작은 칩 설치하면 되요. 옛날부터 노트북에서 lte 지원 그런식으로 해왔구요. 정말정말 최악의 경우라면.. 휴대폰으로 lte 에그화 시켜도 됩니다. 작업환경을 구축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에 합리적으로 효과적으로 효율적인 대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arm을 굳이 써야하는 개연성이 있느냐 하는 의문을 던지는거죠.
arm이 가격적 메리트 외에 기존 '윈도우상의 작업'에서 서피스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경우가 몇가지나 있는지를 곰곰히 따져봐야겠죠.
말씀하신 내용 상당 부분 공감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실제 대다수의 경우 현장에서 윈도 랩탑이나 2-in-1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서피스 프로 시리즈도 많이 쓰이고 있고요. 다만 몇가지를 추가적으로 말씀드리자면:
1. x86 기반의 듀얼부팅 기기들
x86 기반 기기이기 때문에 ARM을 이용한 윈도 머신이라는 본문 내용과는 관계가 없는 것 같습니다. 추가로 말씀드리자면 메이저급 윈도 컴퓨터 제조사에서 발매된 윈도/안드로이드 듀얼 부팅 기기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 중국산 저가 태블릿이 대부분일 텐데, 이런 기기들은 신뢰성 문제 때문에 현장에 적용하기가 어렵습니다.
2. 안드로이드, iOS 기반의 모바일 플랫폼이나 웹 기반의 플랫폼의 활용
이 모든게 "돈" 때문입니다. 규모가 큰 회사나 물적/인적 자원이 풍부한 회사라면 뭔들 못하겠습니까마는, 윈도 기반의 내부 프로그램을 돌리는 대부분의 중/소 규모의 회사들은 그러한 "돈"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안드로이드 기반의 새로운 환경을 구축하는데 드는 돈과 시간을 경영진에게 설명한다고 하면 당장 이야기하는게 "그게 굳이 왜 필요해, 윈도에서 다 되잖아"입니다. 굳이 모바일이나 웹 기반의 플랫폼이 그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하질 않아요. 이미 사용하고 있는 윈도 기반 프로그램들의 개발, 운영, 추후 업데이트 계획까지 다 가지고 있는데, 여기에 안드로이드 기반 프로젝트를 또 추가하고 싶어하질 않죠.
그리고 새로운 환경을 구축한다는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일개 개인만 해도 본인이 사용하던 컴퓨터를 윈도에서 맥 혹은 리눅스로 바꾸는게 어디 보통 일인가요. 하물며 기존에 현장에서 돌리던 프로그램이 오류날까봐 윈도 업데이트는 커녕 아직도 윈도 XP나 윈도 7을 돌리는 곳이 허다한데 이런 회사에다가 새로운 환경을 구축하자는 말은 꺼내지도 못합니다.
3. LTE나 기타 연결성
ARM을 활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이 두가지인데, 하나는 LTE 모뎀이 내장되어 있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효율적인 슬립 모드를 활용한 긴 배터리 지속시간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LTE 연결 문제는 어찌 해결한다 해도, x86 기반의 윈도 머신에서 배터리 사용시간은 답이 없습니다. 제일 확실한 방법은 무식하게 배터리를 때려 넣는거죠. 하지만 ARM을 활용하면 배터리 지속시간이 비약적으로 늘어납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이런 기기가 필요한 분야는 성능보다 휴대성이나 배터리 지속시간이 중요하기 때문에, 적당히 작고, 가볍고, 배터리 오래가면 장땡입니다. 굳이 서피스 프로 이상의 성능을 내줄 필요도 없어요. 물론 더 좋은 성능이 필요한 분야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성능과 배터리 지속시간은 반비례 관계에 가깝기 때문에, 성능이냐 배터리 지속시간이냐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배터리 지속시간이 더 중요하죠, 이쪽 분야에서는요. 한창 현장에서 정신없이 일하고 있는데 기기 충전 세번 해야할걸 두번이나 한번만 해도 된다고 하면 땡큐인거고, 반대의 경우로 같은 배터리 지속시간을 가지고 있는데 기기 무게가 훨씬 가볍고 작아진다면 이것도 땡큐인거고요.
정리하자면, ARM 기반의 윈도 태블릿 머신에 대한 수요가 은근히 있는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기존의 플랫폼을 십분 활용해서 업무 효율을 꾀할 수 있기 때문이죠.
안드로이드 등의 또다른 환경 구축을 뭐하러 하나요. ARM 기반의 윈도 머신이 나온다면 그저 해당 기기만 구입해서 회사 내부 프로그램 깔고 현장에 내보내면 그만인걸요.
그리고 개발하는 입장에서 arm과 기존 인텔cpu두가지를 고려하는 것보다 한가지만 고려하는게 훨씬 나을거구요 ㅋ
댓글을 너무 어렵게 썼나요? 연구실에서 사용하는 기기들 주문하면 보통 PC가 하나 따라서 옵니다. 물론 주문할 때 가격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구요. 그 컴퓨터들은 그 기기만 돌리기 위한 컴퓨터입니다. 다른 용도로는 안 씁니다. 그걸 대신해서 기기에 터치 스크린으로 PC를 집어 넣어 버리면 옆에 PC를 안 달아도 그냥 기기에서 바로 가동을 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공간도 절약되고, 가격도 저렴해지고, 관리도 편하죠.
실제 안드로이드 테블릿을 붙여서 나오는 기기들은 이미 많이 나와있습니다. 현미경에 안드로이드 OS 붙여서 나오는 것도 있습니다.
거기다가 x86든 x64든 다양한 명령어셋을 괜히 지원하는게 아닙니다. 물론 인텔은 지나치게 과도하게 지원해서 더 복잡한것도 있고 그래서 그런거죠. ;ㅁ;
컴퓨터를 적극적으로 쓰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웹브라우징 하면서, 음악도 듣고, 다른 프로그램도 좀 돌립니다. 예컨대 한글로 작업하다가, 엑셀 돌리고, PDF도 보고요..
이런작업들을 '모니터'를 통해서 보고 '마우스'와 '키보드'를 통해서 작업한다는거죠. 무슨소리냐면.. 이런 '생산성 높은 효율적인 작업'을 하는데.. 성능을 담보해주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가 정말 숨쉬듯 자연스럽게 하는 여러가지 작업들에서 딜레이가 걸리면 짜증나죠. 겨우 윈도우 하나 깔고, 포토샾 하나 실행시켜보는 수준으로는 안된다는 겁니다. 문서의 양이 많아지면 그것도 문제구요.
개인적으로 ARM용 CPU가 컴퓨팅 시장에서 자리잡을 가장 좋은 방법은 애플이 맥 시리즈는 ARM용 CPU를 따로 개발하든 멀티코어로 두개 세개 네개씩 때려박으서 성능을 끌어올리는 수준으로 하지 않는이상 저는 별로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생각하는 편이고.. 실제로 애플은 ARM으로 모두 전향하고 싶어하지만.. 성능에서 크게 발목잡혀서 아직까지도 못해내고 있죠.
지금 CPU 시장은 사무용과 게이밍용이죠. 근데 요즘은 사무용도 CPU가격이 싸져서 i5 상급을 기본으로 탑제합니다. hdd가 느려서 ssd를 탑제하구요. 사무용도 성능을 많이 중요시 한다는 이야기지요. 게이밍용은 더 말할 필요도 없구요.
코어 M 단 타블렛쓰는데, 너무 손목 아픕니다. 게임도 하스스톤 정도만 되면 되고, 작은 모듈 컴파일 할 정도면 만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