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D 제22회 서울국제A&D컨퍼런스]
강연
강성부 KCGI 대표
"투자를 하지 않고 부동산 또는 현금으로 쌓기만 하면서 배당도, 자사주 매입·소각도 하지 않으니 '코리아 디스카운트' 상태에 있다."
파이낸셜뉴스가 25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개최한 2024 FIND·서울국제A&D컨퍼런스에서 강성부 KCGI 대표는 "한국은 자본의 효율이 떨어지는 나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요국 대비 한국의 밸류에이션(가치)은 현저한 저평가 상태다. 자산 재배치가 절실하다. 코스피시장 상장사의 3분의 2가 장부가치 이하로 거래되고 있다.
이에 강 대표는 주주환원을 중심으로 하는 기업 거버넌스(지배구조) 개선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한국처럼 성장이 정체된 국가에서는 '이익을 나누는 문제'를 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자본은 조금이라도 효율적인 곳으로 흐를 수밖에 없다.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추구한다. 투자를 통한 리턴(수익)을 늘리거나 에쿼티(지분)를 줄이는 주주환원을 해야 한다"며 "지배주주는 물론 일반주주도 이익을 나누는 것이 선진화된 지배구조다. 주주들의 이해관계가 일치하지 않으면 좋은 거버넌스가 아니다"라고 짚었다.
구체적 해법으로 자사주 소각을 제시했다. 2023년 3월 기준 자사주의 3년 내 소각만으로도 코스피지수 40%가 상승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2590에서 3620으로 퀀텀점프하는 셈이다. 국내 상장기업의 미소각 자사주 규모는 약 34억주, 74조원어치나 된다.
주주환원은 물론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도 중요하게 봤다. 기업은 전년 대비 더 많이 버는 '성장'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시각이다.
행동주의 펀드에 대해선 감시자, 조정자, 투자자, 제언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캠페인을 한 한진칼, 오스템임플란트, DB하이텍 등에서 기업가치(EV)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
자사주 소각 안 해도 잘 만 올라가는 해외 주식 많죠.
팩트는 한국 시장이 자사주 소각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한데도 안 하는 기업들이 평균적으로 너무 많다 정도...
즉, 주요 원인이라고 자꾸 반복해서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뿐.
실질적으로는 +- 효과 정도라고 봅니다.
주요 이슈는 기울어진 투자 환경에 따라 윈윈이 되지 못하고,
개인 돈 만 뽑아 먹는 기관,외인...에게 모두가 유리하게 돌아가는 구조라고 봅니다.
상호 이익이 될 수 있는 여건을 갖추지 못하니
한국은 주요 선진국 가운데 개인 자산 중 주식 투자 비율이 낮은데,
언제부터 자사주 소각이 주요 이유가 되었겠나요.
추천해놓고 팔아먹는 기관들.... 오늘 좋다고 뉴스 터트리고,
바로 그날 파는데요.
미장의 경우 스펙트럼이 넓고, 다양한 투자자가 참여 가능한 여건이라
누군가는 이상한 짓을 해도 평균적으로 일정 규모 이상이면
한국처럼 기관들이 장난질이 일방적으로 행해지며 개인들 돈 뽑아 먹는데만 혈안이 될 수 없습니다.
상대가 다 같이 굵직한 이들이죠.
굉장히 정교하게 움직이고요.
아... 해외에서도 애플이 자사주 소각의 대표격이죠.
이 외에도 꽤 있고요.
그런데, 전혀 안 하는데도 애플처럼 오르는 예도 얼마 든지 있어서요.
소액 주주들을 딱 ATM 으로 보는 시각이 현실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