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90을 거치용으로 주로 써서 팬 소음을 크게 못 느끼다가 작년 여름부터 팬 소음을 크게 느끼기 시작했는데요.
그냥 소음 크기 자체는 크지 않은데 바람 소리가 아니라 덜덜덜 거리는 소리가 나서 무척 거슬렸습니다.
처음에 분해후 팬에 써멀 구리스, 면봉 청소하다 날개를 하나 날려 먹어 알리에서 기존 팬과 똑같은 제품을 하나 주문했습니다.
(이 상태로 망가진 팬을 다시 달아봐도 소음은 여전했습니다.)
DC28000K5SL(0.5V, 0.35A) 제품 이었는데요. 달아보니 처음엔 소음이 줄어든듯 했으나 빡세게 벤치마크를 돌리니 역시 덜덜덜 소리가 났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아예 쎄게 돌때는 거슬리지 않고 그냥 바람 소리가 크게 느껴진다면, 웹서핑이나 유튜브 등의 일반적인 작업할때 (2000 RPM대) 팬소음이 덜덜덜거려 너무 거슬리더라고요.
팬 자체 소음인가 싶어 분해하여 보면 그 상태에서는 나지 않고 상판 표면을 결합한 후에 나는데 진동이 어디서 발생하는건지 못찾겠더군요. 이번엔 축을 드릴로 뚫어 베어링 오일도 주사해 보았지만 역시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알리에서 새로운 팬을 찾다가 DC28000IRF0이란 제품을 주문 했습니다.
전압이 조금 더 높아 더 시끄럽진 않을까란 걱정과 Brushless FAN.. 이게 장점이 있을까?란 기대와 함께 배송을 기다렸고 오늘 도착하여 팬을 달고 테스트 해보았습니다.
짧은 시간 벤치를 돌려 2000~5000RPM대를 고루 봤습니다. 이제 뭔가 팬 소음도 진동 보다는 바람 소리로 느껴지고, 책상에서 사용시 2000RPM 대일때 의자에서도 느껴졌던 덜덜덜 팬 소음이 들리지 않습니다.
이제 좀 쓸만해졌네요. 이거땜에 팬소음이 싫어 서피스 프로 8도 제끼고, 또 그냥 방치하긴 너무 멀쩡하니 중고나라에 헐값에 팔까도 고민했는데.
인텔 8세대가 발열로 악명 높은데 또 서피스 프로 8은 팬리스라던데. 참 대단하네요. 어떻게 그렇게 발열을 잘 잡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