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기령 24년이 된 호크 훈련기를 퇴역 시키고, 잠정대책으로 고등훈련을 미국에 위탁하기로 했다 합니다. 원래 나토에서도 유럽국은 날씨가 좋지 않을 때가 많고 × 훈련공역이 좁으니 캐나다와 미국에 보내 양성훈련을 하는 협력체제가 구축되어 있었습니다. 이러다 보니 (위탁을 받던 입장이었음에도)캐나다도 미국에 위탁하는 전환이 좀 쉽긴 하겠습니다.
그나저나 24년이면 창정비 더해서 30년 차까지 쓰고 미국 T-7 양산을 기다려볼 수도 있을 듯한데... 하긴 호크T1의 부품 공급망이 살아있을지 모르겠네요. 영국은 외형은 그대로지만 내부는 전부 갈아치운 T2로 전환했습니다. T2를 도입하는 건 비싸서 못하는 걸까요? 그렇다면 지금도 생산라인이 돌아가는 훈련기 따로 있는데요... (굽실)
해당 기사에서도 약간 아이러니한 감정을 드러내는데, "24년 된 호크 낡았다고 버리고 미국 가서 60년 된 T-38(대대적인 수명연장/개량을 하긴 했지만) 타게 생겼다"고 합니다만... 기체도 기체지만, 미국에 교관요원이 충분할지도 약간 의문이네요.
여기서 2021년 1월 미국에서 벌어진 사건이 떠오릅니다:
アメリカで訓練中のT-38墜落、空自隊員と教官が死亡
착륙 어프로치 하던 T-38이 추락하여 교관과 학생조종사 모두 사망했는데, 학생조종사는 일본에서 유학온 항공자위대 중위였습니다. 일본은 T-4 고등훈련기를 너무 많이 찍어내서 연락임무용(...)이란 정체불명의 목적으로 전투비행대대까지 깔아놓을 지경임에도, 초등훈련을 마친 학생조종사의 일부는 미국으로 유학을 보내어 거기서 고등훈련을 마치게 했습니다.
Pilots’ errors upon descent led to fatal T-38 crash in February, Air Force says
사고조사로는 학생조종사의 미숙한 조작이 원인이었지만, 한편 교관의 상태가... "24살 중위"였습니다;;;; 조종실력은 뛰어나다는 평을 들었다지만, 자기 기체 조종 잘하는 것과 미숙한 학생의 실수에 즉각/적절히 대처하는 교관은 차원이 다르죠.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