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으로 빌릴수 있길레 마음먹고 공부해보려고 책을 빌려왔습니다.
869 페이지도 압박이지만
책 내용대로 할려면 가상머신에 linux 서버용 2개, 클라이언트용 1개, 윈도우 클라이언트1개
총 4개를 설치해야되는데
책 시작에 리눅스 설명부터 설치까지 173 페이지입니다.
리눅스 설치하고 세팅하는데 지치네요. 재미도 없고.
중간에 사용자 자동로그인하는데 스펠링 틀려서 모든 사용자 로그인이 막혀서 재설치하는 삽질도 했습니다.
책은 윈도우 기반인데 저는 맥이라서 약간 설정차이가 있거나 안되는 부분도 있어서 좀 찾아보는데 시간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면 먼저 헬로월드를 띄워서 보여주는 것 처럼
설치 과정은 도커 이미지로 설치하든지 아니면 설치 한방팩을 뿌리든지 해서 좀더 간략화하고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는게 더 낫지 않나 싶어요.
학습자도 뭔가 눈에 띄는 가시적인 성과가 있어야 재미가 가속도가 붙을테니까요.
자세한 설치과정은 후반에 부록 같은 형식으로 넣구요.
→ NAS 쓰면서 우분투 리눅스 도커 찍먹
→ 오라클 클라우드 쓰면서 리눅스 (headless) 실사용
→ 구형 맥에 최신 OS가 안 깔리기 시작하면서 리눅스 설치 실사용
→ 회사에서는 맥이 메인 / 집에서는 리눅스가 메인 등극
대충 이런 단계로 리눅스에 익숙해졌습니다.
터미널 명령어 빼고는 뭔가 체계적으로 배울 생각은 안 해봤습니다.
설치부터 지치게 만드는 책이라면 좋은 책이 아닌 듯하네요.
책의 목표는 네트워크 환경 구축인 것 같네요.
사실, 리눅스 사용 목적을 한정짓는 것을 경계합니다. 환경 구축 사례가 다앙하거든요.
FTP서버만 봐도 vsftpd로 커맨드라인 기반 ftp서버 돌리는 것보다 filezilla-server로 GUI에서 돌리는 것이
일반인 입장에서 접근하기 쉬울 것 같지 말입니다.
영문 커뮤니티 기웃거리면서 물어보는 게
배경지식 늘리는 데는 시간대비 훨씬 나을 거라고 봅니다.
그나저나, 리눅스에서 되는 대부분의 작업이 맥에서도 되지 않나요?
맥으로해도 대부분 됩니다. 그냥 리눅스를 배워보고 싶다라는 단순한 생각이라서요.
리눅스를 배워서 뭘해하겠다는 뚜렷한 목적도 없긴한데 그래도 안하는것보다 생각없이 배우다 보면 목적이 생기기도 하거든요.
요즘 n100 미니 pc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요걸로 nas+@ 한번 만들볼까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소녀소녀가 아니라 오덕오덕 인데요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