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용으로 26만원 주고 산, 클라리스 드레일러 빼고는 듣보잡 부품으로 이루어진 "YNK 클래식 로드"를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 크로몰리에 더듬이 기어.. 캘리퍼 브레이크 이름이 무려 Winzip.. 하지만 언뜻 보면 예뻐요. ^^
어제 출근길에 브레이크가 잘 안잡혀서 살펴 보니 브레이크 본체뿐만 아니라 케이블들 하며 이곳저곳에 녹이 너무 많이 슬어서 케이블들 갈고 청소하려고 분해를 하려 했습니다. 막상 분해를 하려고 생각해보니 이 기회에 회사 후배가 울테그라로 구동계 업글 하느라 빼놓은 105 구동계를 이식해야겠단 생각이 들어서 이틀에 걸쳐 작업을 했습니다. 비닐봉지에 담긴 105 구동계 부품들이 사무실 바닥에 굴러다닌지 어언 몇달인지... ^^
샵에 맡길까 해서 물어봤더니 10~15만원을 부르네요. 그래서 그냥 후배랑 같이 직접 해보기로... 시마노 사이트에서 매뉴얼들 다운 받고 공구 챙겨서 차근차근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결국 11kg짜리 크로몰리 105로드 탄생.. ^^ 시험주행 하러 나갔더니... 때마침 우렁차게(?) 비가 오는군요. ^^ 이식작업 후 첫 주행이 우중 라이딩... ㅋㅋㅋ
10단이지만 105 구동계 정말 좋네요. 출퇴근 이외의 용도로 집에 모셔놓고 있는 마돈 5.9에 달려있는 듀라 에이스 구동계와 레버 크기나 변속시 좀 깊게 눌러야 하는 그런 사소한 점들 말고는 아주 큰 차이를 모르겠습니다. 무게라던지 레이스 상황에서의 반응성 같은건 좀 다를 수 있겠습니다만... 충분한 신뢰성과 성능.. 역시 엔지니어인 입장에서 볼 때 시마노는 정말 대단한 엔지니어 집단인거 같습니다.
암튼, 이 생활차의 다음 업그레이드는.... 짚?? ^^
(맨위의 두 사진은 작업 전의 사진입니다.)
#CLiOS
#CLiOS
from CV
#CLiOS
근대 105구동계가 비닐 속에서 몇개월 방치되는 곳이라니...
이보시요~ 거.. 회사가 어디요~ ?
저도 저런 클래식한 차들 보고 저기에 105같은 구동계가 어울릴까 생각햇는데
생각보다는 괜찮네요?ㅎㅎ
그리고 저 첫샷 정말 느낌 좋아요~~
#CLiOS
저기서 가끔씩 해외 순방 떠나는 대통령 비행기 이륙하는걸 보기도 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