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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4 체험기/+약간의 공략

 

안녕하세요. 디아블로 소모임에서 활동하고 있는 c.리아입니다.

 

 

뭐 곧 문명5가 나온다니

 

4에 빠지셔봤자 얼마안나와 탈출하실걸로 예상해서.

 

저를 기준으로 문명에 빠지는 순서를 한번 적어보자 합니다.

 

우선 알아야할 단어는 먼저 요약해드리겠습니다.

 

난이도 순서: 뒤로 갈수록 난이도가 높아집니다.(개척자->족장->장군->귀족->왕자->군주->황제->불사신->신)

원본의 난이도가 확장팩의 난이도보단 하나 낮습니다.  원본 황제 = 확장팩 불사신 과 체감 난이도가 동일합니다.  신은 같습니다 -_-;

 

기술적 우위: 문명은 테크 트리가 있습니다. 내 문명이 타 문명보다 고급기술을 보유하고 있을때 불립니다만. 각문명마다 중요시하는 테크가 다르기에, 이렇게 단순히 말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군사적 우위: 군사력이 많은것을 의미합니다만. 군사력은 군사의 질(높은테크유닛) 과 양으로 결정되겠지요.

 

문화,망치,돈,연구: 망치는 건물/유닛/불가사의 등의 도시생산에 관여합니다.  문화는 도시의 영향력이 미치는 범위를 넓혀주고요.  연구는 기술의 발전속도에 관여합니다.  돈은 일반적으로 연구비로 사용되나. 축적했을때 낮은 테크의 병사를 업그레이드 하거나, 시빅에 따라 건물가속등에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유닛오더: 테크트리와 다른말입니다. 문명은 기본적인 "기술"을 개발하는 트리와, 도시에서 유닛생산-건물건설 이 나누어져 있습니다. 초반 도시에서 생산하는 유닛/건물이 문명의 성패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유닛오더라고 칭하겠습니다.

 

불가사의(Wonder) : 흔히 말하는 위대한 건축물입니다. 문명에선 이런 건축물은 특수한 능력이 존재하고. 엄청나게 득이 되는 건축물도 많습니다만, 건설할 망치가 많이 들기때문에, 잘 선택해서 만들어야 합니다.

 

시빅(Civic): 시빅란에서 "정치체계" 를 정할 수 있습니다. 처음하시는분들은 별 중요시 안하는 부분이지만. 각 시빅마다 특정건물은 엄청난 효율차이를 보이므로, 시기에 따라 적절히 바꿔주는것이 필요합니다. 노예해방과 같이 상대방에게 압박을 가할 수 있는 시빅도 있습니다.

 

지도자: 스타로 치면 종족 입니다. 종족마다 특성을 2가지씩 가지는데, 개인적으로 시빅만큼은 아니지만 꽤나 영향을 주는것이기에, 주 종족을 정하는것이 일반적입니다. 컴퓨터의 경우 유닛생산량, 기술중시도, 외교관계, 원더 중요성 등이 제각각 모두 다릅니다. 

 

 

 

그럼 들어가도록 하죠.

 

1. 문명과의 만남.

 

처음에 문명을 하면. 모든게 신기합니다.

난이도 설정도 멋도 모르기 때문에 처음 난이도인 (족장) 로 시작할껍니다.

 

 

게임에 들어가면 맵이 펼쳐지는데. 황량하게 그지없고.

 

 

튜토리얼을 따라하다가

F6을 눌러서 나오는 테크트리는 처음 본 사람에겐 장관이죠.

그게 진짜 문명의 발달 방향은 아니지만. 어쨋든 어느정도의 짜임새와 벨런스가 가미된 고대~미래 기술까지 보면서

 

입이 벌어집니다.

우와 이것부터 찍어야지 찍어야지 하면서 아무거나 찍기 시작하죠.

 

 

그 다음 십중팔구 야만족에게 털립니다.  

꼴랑 도끼하나 들고온 야만족이 내 도시를 초토화시키는것을 보면 분통이 터지죠.

보통 도시 하나가 먹히면 그만둡니다. (개척자 개념이 없으면 그냥 게임셋이 되겠죠.)

저는 그 오기로 계속 시작한 듯 합니다.  내 문명을 기계화 보병과 탱크로 무장한 현대문명으로 발전시켜 보겠다!!

 

 

그렇게 하루~며칠을 문명과 12시간씩 싸우다보면. 나의 문명은 다른 문명을 압도하고, 우주선을 띄워

승리하게 됩니다!!!

 

 

2. 객기.

그 다음 다시 다른 형태의 맵 (팡게아나 컨티넨탈, 혹은 군도) 등을 해보면.  익숙해진 빌드오더의 승리라기보단

건물만 짓고 노동자만 놀리고, 기술만 발전시키면 그냥 이기는 난이도인지라.

 

"훗. 너무 쉽군. 겨우 이정도의 게임이라니"

라는 생각과 함께.  난이도를 한번 급격하게 올려봅니다.  (ex 개척자->군주)

 

그러나 들끓는 야만족들과, 적의 도끼병 초반러시에 백이면 백 무릎을 꿇습니다.

 

그리고 찌그러져 한단계 높은 난이도인 장군으로 돌아가죠.

 

 

3. ~귀족

 

이때부터 패배는 많아지며. (뭐 튜토리얼만 이해하셨다면 굳이 질 이유는 없지만요.)

 

뭔가 잘못됬다는 생각에 인터넷에 빌드오더를 뒤지기 시작합니다.

 

 

아마도 인터넷에 올라온 따라하기 쉬운 빌드오더 (오라클-음악-공공행정) 만 따라해도.  건물을 아무리

망하게 지어도  귀족까지는 왠만하면 우위를 점하겠죠.

 

보통 노동자 자동건설만 해 놓으면 무조건 기술은 1위로 나가게 됩니다. 그래서 남한테 기술 팔아주고 그 돈으로  또 기술 캐고 불가사의 지어서 보너스 또 타먹고.  그러다보면 저쪽에서 기사나올때 나는 대포나오고.. 뭐 이런식이 되겠죠.

 

장군/귀족을 아주 쉽게 제압할 정도가 되면.

 

 "원래 이렇게 쉬운거군 -_-"

 

이란 생각과 함께  왕자에 도전하게 되는데.  

 

(이미 이때부턴, 여가시간이란건 없고,  업무시간외 그외시간은 모두 문명의 시간이라는 개념이 서게 됩니다.)

 

 

 

4.왕자 난이도

 

왕자부턴, 컴퓨터의 기술개발속도가 기본적으로 플레이어보다 빠릅니다. (컴퓨터에게 10% 보너스)

 

그래서 이전에와 똑같이 기술1위로 나아가지 못하죠.

 

사람들은 딜레마에 빠집니다.

 

"아니 왜 내가 기술에서 앞서지 못하지??"

 

당연합니다. 왕자난이도부턴 적보다 영토확장-최적화에 밀린다면 기술적 우위를 점하기 힘듭니다.

 

여기부터 선택지가 정해집니다.

 

1.나의 능력을 인정하고 문명을 접는다.

2.인터넷 공략/팁을 보고 연구한다.

 

1번을 선택한 사람은 현명한 사람이고, 2번을 선택한 사람은 인간이길 한번 더 포기한 사람이죠.

전 2번을 선택하고 연구를 시작합니다.

 

 

초반 유닛트리나, 확장방법에 대해 배우고 오면.  일반적인 왕자난이도도 쉽게 깨게 됩니다. 10%연구속도 증가와 5% 유닛할인 외에는 크게 득될만한 포지션이 없죠.

 

 

이때부터 무종교플레이, 국경 개방 안함  등의 여러 방법들도 아시게 되겠지요.

 

6. 군주 난이도.

 

 

처음 군주난이도를 해보시면  말도 안되는 타이밍에 러시가 들어오거나, 온갖 농장과 오두막이 지어져있는걸 보실껍니다.

 

 

그리고 게임 좀 한다는 분들도 "군주" 난이도 부터는 어느정도 공부/전략 이 필요합니다.

 

역시 여기도 선택지가 존재합니다.

 

1. 나의 능력의 한계를 인정하고 그만둔다.

2. 다시 한번 공략을 보고, 전략을 짜본다.

 

왠만하면 1번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ㅠㅠ

 

 

 

여튼 군주난이도부턴 테크가 빠른것은 물론. 유닛도 말도안되는 수준입니다. (물론 계속보면 익숙해집니다.)

 

이유는 "노동자" 1마리를 처음부터 지급한다는겁니다.

 

 

멀티에서 시작하자마자 노동자 한명을 준다는건

문명해본사람은 아시겠지만 "사기"라고 할껍니다.. 이유는 문명 빠지신 분들이 대신 대답을 -_-;

 

뭐 AI의 난이도는 크게 증가한게 없으나, 이 불리한 조건을 이기기 위해선 다음 두가지 조건중 하나는 필요합니다. 뭐 다양한 승리가 있지만. 전 최대인구수+ 최대국력으로 적을 토벌하는걸 목표로 합니다.

 

1. 상대방보다 넓은 영토

2. 상대방보다 좋은 (도시건물,바깥건물)구성

3. 적절한 한방 타이밍.

 

기본적으로 1번이 쉽습니다. 1번이 제대로 되면. 항상 "기술적 우위" 혹은 "군사적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1번은 우선 내가 센터에 위치하지 않고. 바깥쪽에 위치할때.  국경선 통과를 허락하지 않고, 최대한 내 땅이 넓어지도록 테두리에 도시를 건설하여 국경지대에 미리 도시를 만듭니다.  대략 그림을 그릴때 태두리를 먼저 그리고, 안쪽을 색칠하는것과 비슷한 이치지요. 이럼 상대편이 전쟁을 걸어오지 않는 이상, 내 땅은 상대편보다 훨씬 넓게 되고.  의외로 쉽게 끝낼수도 있습니다.

 

2번의 경우는 1번처럼 됬을때도 상시 지켜야할 사항이지만. 자신이 필요한 것이 망치인지, 연구인지, 돈인지에 대해 파악하고 그것에 최적화된 도시/테크를 만드는 것입니다.  흔히 이때부터 "망치도시" "돈도시"  "문화도시" 등의 개념이 생겨나게 됩니다. 망치만 생산하는곳에, 은행을 짓는건 망치낭비일 뿐이지요.

 

3번도 항상 지켜져야 됩니다. 유닛상성도 생각해서 유닛을 섞고, 공격시에 필요한 포격유닛의 숫자도 생각해야 합니다. 군주 이후부터는 전쟁에서 이득을 보지 못하면,  내가 기술적우위와 군사적우위를 동시에 점하고 있었더라도, 순식간에 밀려납니다. 전쟁을 하려면 작정하고 한방을 해서, 최대한 이득을 챙겨오는것입니다.

 

그 외에도 맵에 따라 군사적인 승리가 힘들다고 판단될수도 있습니다. 그럴때는 문화승리나 UN선거의 승리등을 노리는 수도 필요하겠습니다.

 

 

제 실력이 부족해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군주난이도가 게임을 즐기기엔 가장 적절한 난이도인것 같습니다.

 

불사신을 즐기시는 분들조차, 12인맵에서 샤캬,몬테주마,도쿠가와와 근접한 센터에 떡하니 잡힐 경우. 충분히

패배할 수 있는 요건이 됩니다.

 

 

군주정도에서 노 로드로 80%이상 승률을 가져올 수 있으신 분은 충분히 황제까지 가실 능력도 되시고

 

문명 폐인입니다 -_-;;;  손절하고 나오기 전까진 사람이 아니게 되죠.  사람으로 상대하시면 아니됩니다.

 

 

 

 

6. 황제, 불사신, 신

 

여기부터는 상대방이 1~3명의 노동자와, 신난이도는 개척자까지 동원되고 2~5마리의 궁수까지 지원됩니다.

 

덤으로 연구속도도 20~40% 빠르고, 유닛가격도 왕자부터 약간씩 할인되어, 신의 경우 최대 48%까지 할인이

됩니다.

 

다른건 다 좋지만. 이전부터 많이 받던 행복/위생 보너스도 점점 없어져서. 도시에 위생/행복이 좋아지지 않는한, 처음에 인구수는 2~3에서 정체를 보이게 됩니다.

 

군주때 안이하게 인구수를 조절했던 분들은 이 부분에서  꽤나 힘드실 겁니다.

 

 

 

군주도 마찬가지지만 여기서부턴 노동자 자동개발로 이긴다는건 거의 불가능입니다.

 

물론 실력이 되시는분들은 황제까지 100%승률을 자랑하시겠지만.  라이트유저(이미 이까지 진행하셨다면 그럴일은 없겠지만.) 분들은 황제부턴 100%승률이란 개념은 버리셔야 합니다. 컴퓨터에게 질수도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하시고 진행하셔야됩니다.

 

 

기본적으로 이정도만 이해하시면 황제까지는 어떻게던 됩니다. 

 

"노예가속활용, 벌목, 전쟁을 피하는 최소의 병력, 연구 조절, 도시별 최적화, 한방전략, 시빅의 활용"

 

기본적으로 "적과 군사쪽 테크가 같을때 많은 포격/전투병력으로 친다." 라는 개념만 있으시면 황제까지는 높은 승률을 가져오실수 있습니다. (저는 있었습니다.)

 

불사신부터는 사실상 힘듭니다. 흔히 말하는 고수분들도 랜덤맵으로 하면 100%승률을 못가져오는걸로 압니다. 스타하듯이 "오늘도 아무맵에서나 7:1 컴까기 해볼까?" 하면서 컴을 다 까버리는 그런 수준이 아닙니다;;

 

불사신과 신은 각각 특정한 맵형태/특정인원시 공략이 존재합니다만.  저도 그냥 따라만 해 봤을뿐 그곳까지 가진 못했네요.  그냥 무심코 팡게아 12인 불사신난이도 플레이는 왠만한 플레이어는 순식간에 밀려버립니다...  몇분 신에서도 즐기시는 게이머들이 계시지만......  인간이 아니신분들이니 무시합시다 -_-

 

 

여튼 전 황제난이도에서 조금 놀다가 방학때 밤새고 낮 1시에 자는 저를 보고나서 그만뒀습니다. 지금보면 엄청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_-

 

 

혹시나 문명5가 나오기전에 문명4를 하고싶으시다면, 약간의 참조가 되었길 빕니다 -_-;;


  •   

  • (2010-03-09 13:04)
오.. 글에 내공이 가득합니다.^^ 문명4 한글판을 정식으로 구매하여 즐길수 있는 방법은 없는것인지요?
  • (2010-03-09 13:07)
저야 라이트한 유저라 확팩은 하지 않고 오리지날에서 군주 난이도까지 끝내고 스탑했습니다만...
황제 난이도만 해도... 쌍코피 터지더군요... -_-

HOMM 시리즈 보다는 큰 그림을 그려야 하는 점에서...
더 잼있기도 하고 더 힘들기도 하더라구요.

가능한 시작하지 않으시길 저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_-
  • Mejio님
  • (2010-03-09 13:09)
이것도 속옷 뒤집어 입어 가면서 플레이 해야 하는거군요. -.-;
무서운 게임들.. -.-;
  • 제니아님
  • (2010-03-09 13:14)
오잉~ 저도 요즘 다시 하는데 ㅋㅋ 재미있어요 문명1~ 3 다 구해보고  머 이러고 있는데..
아직 모르는게 많아서.
  • 만사오케이님
  • (2010-03-09 13:35)
추천 했습니다.

문명2를 아주 예전에 한번 해 본 저로서는 구구절절히 와 닿은 표현에 눈물을 흘릴 뻔 했습니다.
  • 꼬마선인장님
  • (2010-03-09 13:53)
집에 물 건너온 문명4 컴플리트 에디션이 있는데 이 글보고 고민중.
  • 아스레아님
  • (2010-03-09 14:39)
오늘 모공에서 본 아이폰 문명 글이 생각나는군요 ㅇ_ㅇ;
  • c.리아님
  • (2010-03-09 14:41)
아스레아/ 넵 그거보고 공부하긴 싫고 해서 적어봤습니다;;
  • 노크님
  • (2010-03-09 15:15)
5는 제대로 한글화되서 나오길..=ㅅ=
  • 알파드루님
  • (2010-03-09 15:40)
문명4 한글화에 고생했던 기억이..ㅎㅎㅎ
  • 한밤의뮤직님
  • (2010-03-09 16:50)
세상과 단절되는 게임입니다. 제가 문명 하고 나서.....문득 주위를 둘러보니 어느덧
계절이 바뀌어 있더군요 -_-;;; 가급적 문명이란 게임은 하지 마세요.
지금도 문명 5 스샷 보면서 이걸 어찌해야 되나 고민중이긴 한데...
중독성으로 따지면 (제대로 할 경우) 와우 저리가라 할 정도라는 ㅎㄷㄷㄷ
  • 아르지오님
  • (2010-03-09 17:54)
중독성으로 따지면....

문명 = FM >>넘사벽>> 다른 게임들....이라고 봅니다.
  • lee0님
  • (2010-03-10 00:25)
아.. 정말 내공이 느껴지는 글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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