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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이 먹었던 창녕 수구레국밥 후기

제가 고향에 내려와 있는데 저희 집 근처가 1박 2일에서 이수근이 먹어서

유명해진 수구레국밥집이 있더라구요.

 

분명 엣날에 먹었을때 그렇게 뛰어난 맛은 아니다라고 생각했는데..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린다고 하고 무엇보다 네이버에서 검색해봤더니

블로그들이 하나같이 호평이라서 호기심에 친구랑 같이 먹었습니다.

(어릴때 제가 깊은 수구레?맛을 몰랐을거다라고 스스로 세뇌하면서요..)

 

우선 정말로 줄이 길었습니다. 근 1시간은 기다려야 겨우 먹을 수 있었습니다.

불과 얼마전까지 지나가다 보면 항상 한가했는데 TV의 위력을 알겠더라구요.

 

그런데 국밥을 먹기전에 한숨이 먼저 나오더라구요.

시장통에 있는 국밥집인 만큼 사람들도 많고 차도 있고..무엇보다 장터가 안서는 날에는

그냥 동네골목?정도이다 보니 개도 다니고 쥐도 다니고 동물들도 배설하고..하여튼 그런곳입니다.

(특히 창녕은 촌이다보니 야생견?과 쥐가 아주 많습니다)

 

그런곳에서 당당하게 식자재를 그냥 깔아놓고 파시더라구요..

가벼운 먼지 덮게라고 해놓을만한데..분명히 청소 같은건 안하셨을탠데..

 

그저 푹푹 끊여서 나오기만을 간절히 바랬습니다.

개인적으로 차라리 맛없는 음식점을 더 선호하지 맛있어도 비위생적인곳을 싫어하는 성향이라서

더 그랬던것 같습니다.

(물론 시골장날에 추억으로 먹는 집에 위생을 이야기하는게 잘못된 걸수도 있겠습니다만..)

 

어찌했던 1시간을 기다렸기에 포기하지 않고 먹었습니다.

 

첫 숟가락을 뜬 순간..

정말 오래된 추억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바로.

 

'조미료의 맛'이죠..

 

얼마나 퍼넣었는지 한 숟가락 먹었는데 속이 느글느글했습니다..

그리고 씹을 수록 구수하다는 수구레를 먹었습니다.

(수구레는 소의 특수부위중에 가장 하급한 부위입니다. 제 생각이지만 창녕 근처에 도살장이 있는데 거기서 도살이후 처리되고 버린 부위를 가져와서 탕을 끊인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더럽게 맛 없습니다..ㅠㅠ

신선하고 안하고야 허접한 제 입맛이 뭘 알겠습니까만은..정말로 동네 순대집에서 파는 오돌뼈만도 못한

식감이였습니다.

(씹을수록 구수하다면서!!)

 

그리고 장사가 잘되는 집이라서 분명 회전이 빠를거고.. 야채라도 싱싱해야 정상일탠데..

그날만 그런건지 제 국밥만 그런건지 야채는 물컹물컹한 식감만 있었습니다.

(탕에서 오래 끊여서 생기는 그런 식감이 아닌..뭐라고 하나요..ㅠㅠ 숨이 죽은듯한?)

 

이 모든게 다 용서되었지만..무엇보다 안습이였던건 과하게 매운맛이였습니다.

트루맛쇼에서 보던 캡샤이신을 들여부은건지.. 자연스러운 고춧가루의 맛이 아닌

과한 자극만 느끼어지더라구요..

정말 통증이 느끼어질 정도였습니다-_-;

 

그리고 사람 많아지면 생기는 특유의 배짱과 불친절은 그야말로 돋더군요..ㅠㅠ

(물한잔 달라고 하면 쟁반으로 얻어 맞을 기세..)

 

개인적인 평으로는 오돌뼈가 들어가 있는 아주 매운 소고기국밥이였습니다.

아 물론 잘만든 소고기국밥이 아닌 동네마트에 파는 인스턴트 소고기국밥정도인 느낌의 국밥이요..ㅠㅠ

 

그저 배채우기 위해서 적당한 가격에 먹을만한 국밥 정도의 의미말고는 전 모르겠습니다.

추억의 맛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어디가 추억인지도 잘 모르겠구요..

(비위생적인 환경? 아니면 조미료의 맛? 아니면 맵기만 한 그 국물?)

 

그리고 더 어이가 없었던건

수구레국밥집이 장사가 잘되니 근처에 수구레국밥집도 생기고 원래 수구레와 상관없던 밥집인데

수구레국밥을 팔기도 하더라구요..마치 수구레골목?이 된듯한..

(더 재밌었던건 생긴지 1달도 안되는집이 원조수구레라는 간판을 ㄷㄷㄷ)

 

개인적으로는 창녕에 오신다면 TV에는 안나왔지만 창녕터미널 옆에 있는 메밀국수집을 추천하겠습니다.

면 자체에 메밀 햠량이 높은편이라서 그런지 감칠맛이 있고 육수도 새콤하니 맛있습니다.

특히 직접 재배한 야채를 곁저리로 주는데..아주 싱싱합니다.

덤으로 3500원에 무한리필이라는 나름 합리적인 가격도 있구요..

(물론 직접 찾아가서 먹을 정도의 집은 아닙니다...근처에 가실꺼면..)

 

아니면 부산 근처라서 그런지 돼지국밥을 드셔보는것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타 지역보다는 질이 괜찮습니다.

(특히 부산 돼지국밥 특유의 풍미가 있습니다 - 뜨겁지 않은 국물, 구수한 향 등등이요)

 

하여튼 직접 트루맛쇼를 경험하고 나니..

이제 tv에 나오는 집 다시 가면 제가 돼지바에서 쌍쌍바로 개명하기로 했습니다.


  •   

  • SquareLiquor님
  • (2011-11-28 13:31)
앗...저도 창녕사람입니다 ㅋㅋㅋ
저도 그렇고 제가 아는 창녕사람들은 거의 다 수구레국밥을 처음 들어보더라구요 ㅋㅋ
  • 삼양돼지바님
  • (2011-11-28 13:34)
squareliquor님/
전 엣날에 창녕살다가 중학교때 마산으로 전학을 갔었습니다
어찌했던 고향분이네요 ㅋㅋ
  • (2011-11-28 13:31)
본문처럼 원래 맛이 없는 집도 있지만

이상하게 tv 에만 나오면 맛나던 집도 맛이 없어지는 현상이..;;;
  • 세븐텔님
  • (2011-11-28 13:3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흙먹는애님
  • (2011-11-28 13:32)
아...제목만 대충 읽고 신고할려고 했어요.
죄송....
  • (2011-11-28 13:33)
유독 1박 2일에서 간 식당들만 다들 더럽게 맛없다는 후기들이 많더군요...

사람만 많아지고 ㅎㅎ
  • (2011-11-28 13:33)
저도 그거 보면서 먹어보고 싶던데 그런 맛이었군요;;
전에 이승기가 먹었던 씨앗호떡은 그 옆집이었지만 무척 맛있었는데.. 방송은 믿을게 별로 없군요!
  • (2011-11-28 13:34)
전 거기 안가요 전 이방면으로 가죠 -_-; 아니면 장날 장터에서 파는거 먹어요 다른데는 맛없더라구요 -0-
  • RARAT님
  • (2011-11-28 13:37)
그리고 사람 많아지면 생기는 특유의 배짱과 불친절은 그야말로 돋더군요.
-> 이 부분 격하게 동감합니다. 저도 저런 식당 여럿 구경했어요.
그래서 그런데는 다시는 안갑니다.
  • 성연아빠님
  • (2011-11-28 13:38)
요런게 진짜 정보죠.
메밀국수집 기억할께유.
  • (2011-11-28 13:42)
뭔가 익숙한 지명이 나오니 반갑네요..
  • klin님
  • (2011-11-28 13:49)
이런 글들 보면 참 안타까워요.
왜 맛있던 가게가 방송타고 잘나가면 맛이 변하는지..
  • (2011-11-28 13:49)
창녕군 길곡면 오호리를 본적으로 두고있는 입장으로써 쫌 반갑습니다 ^^
from ClienPad
  • 멘티님
  • (2011-11-28 13:56)
창녕 도천면에 순대는 맛있어요! :)
  • 사이리오님
  • (2011-11-28 14:02)
남지를 고향으로둔 사람으로 좀 반갑네요 ⓣ
  • 짧은별명님
  • (2011-11-28 14:15)
이래서 우리의 사유리가 필요한 거심
  • (2011-11-28 14:30)
창녕군 대지면 창산리를 본적에 두고 있는 입장으로서 반갑습니다
근데 메밀국수집 5천원 아닌가요??^^ 저도 시골가면 거기 꼭 먹으러 가는데 그집이 그집이 아닌가봐요 ㅠ
  • 천생님
  • (2011-11-28 16:27)
재미를 위한 리엑션인가요?
출연자들은 김C한테 리액션 없다고 뭐라 했지만 그런면에서 전 김C 있을때가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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